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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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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12호)


【차별화된 인재를 길러내자】



공학 관련 교수님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나오는 공통적인 불만 중의 한 가지가 “요즘 공대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모자란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불평은 지방 대학일수록 심합니다.

심지어는 교차 지원을 통해 문과 학생들이 공과로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학생들은 수학2를 배우지 않은 채로 와서 전공 과정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불평을 합니다.

그래서 공학인증 제도에도 미적분을 꼭 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전공 학점수를 대폭 늘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그런 상황을 초래하는 제도가 나쁘다고 비평하거나, 수학2도 배우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공대를 입학한 학생들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나름대로 이런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전공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학생들이 공대에 들어오는 현상은 대학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어서는 최근 대학의 양적 성장에서 발생한 피치 못할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을 입학한 1975년도의 대학 입학 정원은 약 7만 명이었습니다. 당시의 대학 응시생은 약 26만 명이었기 때문에 대학진학률은 27퍼센트 가량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도에는 57만 명의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 47만 명이 대학에 진학해서 82퍼센트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진학률이 27퍼센트였을 때에 비해 대학진학률이 82퍼센트인 현재 학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물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린 학생의 질이란 과거 산업사회 기준으로 보았을 때의 학업 성취도를 말합니다.

제가 이런 수치를 제시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그러면 대학입학정원을 과거 수준으로 대폭 줄이면 되겠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현실을 무시한 발상입니다.

대학입학정원을 현재의 20퍼센트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까요? 20퍼센트 정원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20퍼센트의 정원만 남기고 80퍼센트의 인원을 줄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과거와 같이 미적분을 잘하는 전통기술자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숫자의 지식 기술자들이 필요합니다. 전통 기술자들은 공장과 연구소에 취업하면 되고, 지식 기술자들은 법조, 의료, 금융, 사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도록 하면 됩니다.

지식 기술자들은 미적분을 잘 못하더라도, 전공에 대한 개념 이해만 있으면,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소프트 스킬 등 다양한 지식을 컨버전스(융합)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교수님들이, 사회에서는 리더들과 부모님들이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미 입학한 학생들에게 미적분을 못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소질을 찾아서 그들 나름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식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각 대학별로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지식 기술자의 모델을 만들고, 이에 맞춰서 공학교육 목표도 세워야 합니다.

한 마디로 각 대학별로 차별화된 지식 기술자를 길러내도록 하면 대학도, 학생도, 사회도 모두 만족하는 윈-윈의 대학 교육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11호)

【새로운 시대의 이공계 성공전략 강연 소감문-연세대 학생들】


벌써 3년째 연세대 공대에서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1C기술경영>이라는 강좌에 연사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 강좌는 다른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CEO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는 강좌입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학생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높아서 항상 지원자가 정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 강좌의 특징으로는, 우선 강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강사들로부터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지를 받아서 학생들로 하여금 작성해서 제출하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질문지를 채워 넣기 위해서 강의를 좀 더 열심히 듣는 장점이 있고, 그 질문지를 회수하면 자연스럽게 출석체크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강의 소감을 받고 있는데, 다음 강사 선정에도 참고를 하고, 강사에게 소감문을 보내줘서 참고가 되도록 합니다. 저는 금년 3월 26일 강의를 했는데, 담당교수님께서 보내 주신 제 강의에 대한 소감문 중에서 일부를 뽑아서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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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


대표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학도로써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공학적인 기술만 잘 가지고 있다면 사회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오늘날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술 소프트스킬들과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스킬을 지니는 것이 무척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


(학생 3)


작년쯤이었던가요. 한번 깊게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공학을 전공했고, 사회에 나가면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로서 대접받겠지요. 하지만 휴학 후 약 2년 6개월간의 직장 경험을 되살려 볼 때 어쩐지 회의가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가진 '기술'이 기술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기술자도 기술자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상황을 많이 목격해 왔었기에 회의가 들었던 겁니다.

흔히 어른들이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실 때 그 기술이란 다름 아닌 '남이 하지 못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로 생각해 왔었는데 과연 내가 전공하고 있는 이 기술이 그러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저도 여태까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실제로는 내가 가진 이 기술을 가진 다른 누군가가 분명히 또 있거든요. 제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면 회사에서는 저와 같은 기술을 가진 다른 기술자를 고용할 겁니다. 기업의 부속품 내지 소모품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명확합니다. 기업은 연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윤을 냈느냐 내지 못했느냐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이런 독창적이고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기술로 많은 이윤을 냈다'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많은 공학인들이 이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합니다. 사실 학교 다닐 때에 전공 공부가 워낙 힘들다보니 경영/경제적인 감각을 익히기가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역시 '컨버전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학뿐 아니라, 그 공학 기술을 유용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감각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기업의 IT분야 사장이나 임원들 중에 공학만 전공한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강의 중에 말씀하신 Make knowledge with money와 Make money with knowledge라는 말이 순수과학과 공학의 차이를 재치 있게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학인으로서의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 주신 김송호 대표님의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학생 14)


김송호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앞으로의 시대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감성사회에서는 공대에서 배우는 전공인 하드스킬만이 아닌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이 조화된 스마트 스킬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멀리까지 못보고

제 앞에 주어진 전공 공부에만 급급해서 제 자신의 역량을 너무 제한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만 하면 평범한 사람밖에 안 된다. 강점을 살려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제가 가진 강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키워야 할 지 생각하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 전공분야뿐 아니라 경영이나 리더십 관련된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컨버전스 전략과 강점살리기 전략을 실천해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21C기술경영을 통해서 좁은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갖는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신 김송호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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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기술자를 길러내자

2009. 7. 31. 19:2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10호)

【지식기술자를 길러내자】



특히 지방에 있는 대학에 강연을 다니다보면 울분을 토하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주장의 요점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에서는 지방 대학이라고 차별해서 서류 전형에서부터 차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런 차별이 온당 하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을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런 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왜 공대 졸업생들은 꼭 공장과 연구소에만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지금은 기술 기반의 사회입니다. 기술이 모든 일상생활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사회라는 뜻입니다.

실제 기술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데 반하여, 우리 엔지니어들의 의식은 아직도 공장과 연구소 근처를 맴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 분야만 해도, 과거에는 은행이 하는 일이 주로 담보를 제공받아 그 가치를 판정하고 그에 맞추어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때에는 엔지니어들이 은행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서 유망한 사업에 투자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기술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기술을 모르고는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가 힘들다는 얘기죠. 즉 현대 금융 분야에는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융 분야에 필요한 엔지니어를 키워내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나요?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이공계 위기를 논하면서 가장 흔히 나오는 얘기가 공대를 졸업하고 의대로 편입하는 문제를 거론합니다. 하지만 저는 공대 졸업생이 의대를 가는 것은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그건 한 마디로 이제는 의료 행위에도 기술이 필수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진단기기의 발달로 전통적인 청진기에 의존하는 의사의 역할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진단기기로부터 나오는 디지털 정보와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진단도 컴퓨터가 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생명공학의 발달은 장기이식과 유전자 조작으로 기존 의사의 역할은 사라지거나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의료 분야도 엔지니어의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공대생들의 의공학과나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기존의 공장이나 연구소에 취업하던 엔지니어들을 ‘전통기술자’라고 구분한다면, 저는 이렇게 새로운 시대에 맞게 창출되는 분야의 엔지니어들을 ‘지식기술자’라고 부릅니다. 전통기술자들을 양성하는 데는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기술자를 양성하는 데는 지방대학이라고 해서 불리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학인증제’에서 추구하는 차별화된 인재 양성 목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를 뒤로 한 채 ‘글로벌 인재’ ‘전문 지식을 갖춘 기술자’ 등, 어느 대학에서나 별로 다를 바 없는 인재 양성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각 대학별로도 ‘기술 영업에 뛰어난 기술자 양성’, ‘특허 분쟁 해결에 뛰어난 법조 기술자 양성’ ‘증권 분석에 뛰어난 기술자 양성’ 등 각 대학별로 차별화된 인재 양성 목표를 가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개별적인 학생 기준으로는 ‘첨단 연구에 필요한 기술자’, ‘해외 영업에 적합한 외국어와 영업 능력을 갖춘 기술자’, ‘기술의 미래를 꿰뚫어 보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경영기술자’ 등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 교육이 실현되는 날, 현재의 이공계 위기가 오히려 발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