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책 소개-마지막까지 우아하게

2026. 1. 26.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원현정,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메이킹북스, 2024년

 

‘죽음학’, ‘죽음교육지도자’

이 책 <마지막까지 우아하게>의 저자 원현정이 다루고 있는 주제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거론하기 꺼려하는 죽음에 대한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낸 책이다. 죽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상실과 애도의 정서를 풀어낸 책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죽음에 대해 강의하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은 떠나보냄으로써 겪은 고통을 듣고 공감하면서 느낀 점들이 책 속에 담고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부터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사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게 죽음이지만, 누구도 거론하기를 꺼리는 게 또 죽음이라는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생각해야 하고, 또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떠나보낼지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야 하는 게 맞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죽음보다는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할지에 대해 더 중점을 두고 풀어내고 있다. 또 주위에 다른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이 있다면, 어쭙잖게 위로를 보낼 게 아니라 그냥 곁에 있어주라고 조언하고 있다. 죽음을 생각하면서 느끼는 여러 상황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라고 보면 좋은 책이기에 그냥 가볍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팔자를 고치다  (0) 2026.02.09
책 소개-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0) 2026.02.02
책 소개-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0) 2026.01.19
책 소개-파친코  (0) 2026.01.12
2025년에 읽은 책들  (1) 2026.01.05

책 소개-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2026. 1. 19.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고미숙,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북튜브, 2021년

 

이 책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는 <동의보감>과 <숫타니파타>를 통해서 우리 삶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동의보감>을 통해 ‘몸에서 자연으로’를 살펴보고, <숫타니파타>를 통해 ‘마음에서 우주로’를 살펴보고 있다. <동의보감>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는 책일 것이다. <동의보감>이 중국의 의학서, 특히 <황제내경>을 참조해서 쓰였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 서민들도 쉽게 읽고 질병에 대처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쓰인 책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의 이런 뜻은 <동의보감> 서문에서 “환자가 책을 펼쳐 눈으로 보면 허실, 경중, 길흉, 사생의 조짐이 거울에 비친 듯이” 환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데 잘 나타나 있다. 그러니까 아픈 사람이 책을 보고 자신의 건강이나 질병 상태에 대해 명료하게 파악하라는 것이다.

예전에 전통 한의학을 전수받은 분을 만난 적이 있다. 제도권에서 학업을 마치지 못하여 한의사 자격증이 없었지만, 그 분의 의술은 신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의 말씀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말씀이 “전통 한의학‘은 질병을 고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생 전체에 대한 혜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통 한의학의 기초인 음양오행설을 이해하면 질병 치료는 물론 무술, 침, 사주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지금의 한의학은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사람의 질병을 총체적으로 보지 않고, 서양식으로 단편적인 질병 위주의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도 <동의보감>을 통해 ‘몸에서 자연으로’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에 더해서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를 통해 ‘마음에서 우주로’, 즉 인간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완전히 달라 보이는 의학서인 <동의보감>과 불교경전인 <숫타이파타>를 섞어서 설명하다보니 내용이 약간 난해할 수도 있지만, 결국 인간의 삶에 대해 살펴본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통하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의학서와 불교경전을 이렇게도 해석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책 소개-파친코

2026. 1. 12.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이민진(이미정), “파친코,” 문학사상, 2018년

 

미국 또는 서구에 카지노가 있다면 일본에는 ‘파친코’가 있다. 카지노가 도박에 가깝다면 파친코는 도박과 게임의 혼합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카지노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데 반해, 파친코는 일본에만 있다는 점도 특별한 점이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은 거의 모두 몇 년 후에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파친코만은 한국에 상륙하지 못했다. 아마도 파친코의 도박적인 성격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카지노가 돈 많은 사람들의 여흥거리라면, 파친코는 월급쟁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오래 전에 일본에 가보면 시내 한복판 번화가에 파친코 가게가 있고, 거기서 샐러리맨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서 파친코를 하는 게 보였던 기억이 난다.

파친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재징 교포다. 재일교포가 많은 제주에서는 재일교포들이 파친코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일본 출장 때도 파친코에 더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 <파친코>에서도 제주 출신 고한수가 파친코를 통해 돈을 벌었고, 그 아들과 손자도 결국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파친코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온다. 그만큼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차별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다보니 파친코를 통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재일교포들의 실상이 너무나 가슴에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 이민진은 재캐나다 교포로서 일본에 몇 년 살았던 기회를 살려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너무나 생생히 그려지는 삼대에 걸친 삶을 이렇게 절절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한국에 살면서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의 삶을 견뎌내는 게 녹녹치 않았을 텐데, 재일교포로서 이 모든 고난의 삶의 견뎌낸 주인공들의 삶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저려왔다. 특히 고난의 시대에 겹쳐 여자로서의 삶을 견뎌온 양진, 선자, 경희의 삶과 무거운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낸 이삭, 창호, 요셉 그리고 노아와 모자수의 삶이 아직도 가슴 한구석을 울리고 있다. 이게 바로 소설의 힘이 아닐까.

 

2025년에 읽은 책들

2026. 1. 5.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독서 리스트 2025

1. 한강, “소년이 온다,” 창비, 2014년

2. 페터 베르(장혜경),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갈매나무, 2024년

3.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암은 병이 아니다,” 에디터, 2021년

4.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에디터, 2017년

5. 김응용, “그냥, 2200km를 걷다,” 지성사, 2021년

6. 남난희, 정건, “PCT를 걷다,” 마인드큐브, 2024년

7. 존 릴런드(최인하),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북모먼트, 2024년

8. 류슈즈(박주선),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더퀘스트, 2024년

9. 조선미,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쌤앤파커스, 2013년

10. 김형석, “김형석, 백년의 지혜,” 21세기북스, 2024년

11. 류윤엽, “힐링 몽골,” 핸뉴북스, 2024년

12. 안정훈, “고비는 예뻤다,” 에이블북, 2024년

13. 고현숙 외, “코칭하는 조직만 살아남는다,” 두앤북, 2024년

14. 샘 혼(이상원), “나를 되찾는 집중의 기술,” 갈매나무, 2024년

15. 남난희, “낮은 산이 낫다,” 학고재, 2004년

16.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에디터, 2015년

17. 김형석, “고독이라는 병,” 비전과리더십, 2022년

18. 남난희, “당신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큐브, 2020년

19. 류은경, “완전 소화,” 다산북스, 2020년

20. 김종건,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 책미래, 2018년

21. 윤정욱, “몽골, 안단테,” 한국학술정보, 2019년

22. 이시백, “당신에게, 몽골,” 꿈의지도, 2014년

23. 표현준, “두근두근 몽골 여행,” 꿈의지도, 2024

24. 노시훈, “진짜 몽골, 고비,” 어문학사, 2018년

25. 박태일, “몽골에서 보낸 네 철,” 경진, 2013년

26. 콜린 더브런(황의방), “시베리아,” 마인드큐브, 2018년

27. 조한경, “환자 혁명,” 에디터, 2019년

28. 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걷는다 끝,” 효형출판, 2017년

29. 앨런 힉스(이경식), “오십, 마침내 내 삶을 찾다,” 더퀘스트, 2015년

30. 김태훈, “인조이 뉴질랜드,” 넥서스북스, 2017년

31. 김진목, “약이 필요 없다,” 서현사, 2015년

32. 아미트 고수와미(최경규), “양자 의사,” 북랩, 2017년

33. 이홍지, “그런 몽골이었어,” e퍼플, 2024년

34. 최현정, “암, 자연 치유 이렇게 하라,” 미다스북스, 2020년

35. 이정기, “에이든 제주여행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2023년

36. 이윤철, “자연치유와 양자의학(II),” 아트하우스출판사, 2009년

37. 웃따,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38. 안드레아스 모리츠(이원기), “치매에서의 자유,” 에디터, 2023년

39. (사)숲길, “지리산 둘레길,” 꿈의지도, 2022년

40. 권다현 외, “대한민국을 걷다,” 한국의길과문화, 2024년

41. 이영숙, 최배영, “식물의 사회생활,” 동아시아, 2024년

42.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건강과 치유의 비밀,” 에디터, 2020년

43. 차인표, “잘 가요, 언덕,” 살림, 2009년

44. 강준만,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인물과사상사, 2020년

45. 차인표, “그들의 하루,” 사유와공감, 2024년

46. 김영하, “여행의 이유,” 복복서가, 2024년

47. 정진숙, “상위 1% 부동산 중개 노하우,” 매일경제신문사, 2025년

48. 안정훈,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에이블북, 2023년

49. 김순환, “인구와 부동산의 미래,” 한스미디어, 2017년

50. 전은성 외,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 나눔북스, 2015년

51. 김의섭, “생각하는 공인중개사가 생존한다,” 매일경제신문사, 2022년

52. 박합수, “대한민국 부동산 10년 후 미래가치에 주목하라,” 매일경제신문사, 2020년

53. 이정연, “중개의 정석,” 비욘드북스, 2020년

54. 김진희, 조우리, “부동산 창업을 위한 중개실무 바이블,” 매일경제신문사, 2023년

55. 자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담앤북스, 2021년

56. 김진영, “우물쭈물하다 이럴 줄 알았다,” 홍익출판사, 2013년

57. 강창희,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쌤앤파커스, 2013년

58. 김태연, 양정임, “리얼 제주,” 한빛라이프, 2021년

59. 김시덕,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포레스트북스, 2022년

60. 양철승, “미래 주거문화 대혁명,” 나눔북스, 2016년

61. 김의섭, “독서에 미친 사람들,” 바이북스, 2019년

62. 이상빈, “부동산의 미래: 프롭테크,” 쌤앤파커스, 2021년

63. 최연호, “의료쇼핑, 나는 병원에 간다,” 글항아리, 2024년

64. 이사벨 아옌데(권미선), “모든 삶이 기적이다,” 민음사, 2011년

65. 황태연, 김제민,“100년 부동산 투자의 본질,” 자유문고, 2021년

66. 현치훈, 강효진,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2,” 책밥, 2024년

67. 이형준, “일본 온천 료칸 여행,” 즐거운상상, 2025년

68. 이한세, “실버타운 사용 설명서,” 골드북스, 스파이어리서치앤드컨설팅, 2024년

69. 김소영, “나는 여전히 걸어가는 중입니다,” 드림셀러, 2024년

70. 박재영, “개념의료,” 청년의사, 2013년

71. 이정옥,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 동아일보사, 2009년

72. 일홍,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부크럼, 2024년

73. 전홍준,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에디터, 2013년

74. RHK 여행콘텐츠팀, “100배 즐기기 도쿄,” RHK코리아, 2019년

75.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북스톤, 2022년

76. 로버트 베이트먼(이한중),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 더 와이즈, 2024년

77.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교보문고, 2023년

78. 고금숙 외, “우리, 나이 드는 존재,” 휴머니스트출판그룹, 2025년

79. 김상태,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 책보세, 2012년

80. 스티븐 레비츠키 외(박세연),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어크로스, 2024년

81. 정꽃나래, 정꽃보라, “프렌즈 도쿄,” 중앙북스, 2018년

82.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창비, 2022년

83. 임승수,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수오서재, 2023년

84. 엘리엇, “2025년 대한민국 아파트 2차 폭락이 시작된다!” 북랩, 2024년

85. 김찬호, “생애의 발견,” 인물과사상사, 2009년

86. 양미석, “리얼 도쿄,” 한빛라이프, 2019년

87.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나무옆의자, 2021년

88.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2,” 나무옆의자, 2022년

89. 박성주, “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걸다,” 담다, 2025년

90. 전망키, 전은재, “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 북스고, 2025년

91. 김별, “일단 떠나라,” 에이블북, 2023년

92. 파스칼 브뤼크네르(이세진),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해,” 인플루엔셜, 2021년

93. 세키 아키히코 외(김은지), “료칸에서의 하루,” 시그마북스, 2018년

94. 농민신문 문화부 향토밥상 취재팀, “향토 밥상,” 농민신문사, 2024년

95. 윤슬기, “어디가 제일 좋았어?” 대경북스, 2022년

96. 기욤 뮈소(전미연),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밝은세상, 2007년

97. 성삼재, “고조선 사라진 역사,” 동아일보사, 2005년

98. 강믿음, “홀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마음세상, 2021년

99. 이무석, “30년만의 휴식,” 비전과리더십, 2006년

100. 김용민, “마이너리티 이재명,” 지식의숲, 2022년

101.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오마이북, 2025년

102. 김형석, “100세 철학자의 사랑 수업,” 열림원, 2024년

103. 조남주, “가출,” 아시아, 2018년

104. 정선용, “언제까지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테라코타, 2025년

105.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2022년

106. 차은서, “그럼에도 몽골,” 푸른향기, 2025년

107. 태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페이지2북스, 2024년

108. 잔홍즈(오하나), “여행과 독서,” 시그마북스, 2017년

109. 김희경, “에이징 솔로,” 동아시아, 2023년

110. 운노 가즈오(정혜원), “하루 한 권, 곤충,” 한국학술정보, 2023년

111.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2021년

112. 필립 로스(정영목), “에브리맨,” 문학동네, 2009년

113. 마릴린 폴(김태훈), “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북플레저, 2024년

114. 이재명,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위즈덤하우스, 2022년

115. 강신주, 지승호,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시대의창, 2013년

116. 임승수,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시대의창, 2020년

117. 김제동, “그럴 때 있으시죠?” 나무의마음, 2016년

118. 강신주, “강신주의 다상담,” 동녘, 2013년

119. 이옥선, “즐거운 어른,” 이야기장수, 2024년

120. 김제동,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 위즈덤하우스, 2012년

121.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사계절, 2011년

122. 캐런·루이스·진(안진희), “마흔 이후, 누구와 살 것인가,” 심플라이프, 2014년

123. 강신주, “김수영을 위하여,” 천년의상상, 2012년

124. 존 윌리엄스(김승욱), “스토너,” 알에이치코리아, 2020년

125. 이재명,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아시아, 2022년

126. 와타나베 쇼(김기준), “약을 멀리하면 건강이 찾아온다,” 형설라이프, 2011년

127. 와타나베 쇼(김흥국), “니시 건강법,” 건강신문사, 2013년

128. 로사리오 카렐로(이선지),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중앙북스, 2014년

129. 최승필, “공부머리 독서법,” 책구루, 2018년

130. 조정미,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팬덤북스, 2021년

131. 김주완, “줬으면 그만이지,” 피플파워, 2023년

132. 강한나, “리얼 몽골,” 한빛라이프, 2025년

133. 김경인,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투래빗, 2025년

134. 고은주, “느티나무 재판관,” 문학세계사, 2025년

135. 한종훈 외, “기후변화의 불편한 진실,” 쎄오미디어, 2012년

136. 박석순 외, “기후 종말론,” 어문학사, 2023년

137. 가토 마사토시(나지윤), “약 없이 혈당 잡는 법,” 유노라이프, 2023년

138. 송주연,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스몰빅에듀, 2020년

139. 와다 히데키(정승욱), “70세가 노화의 갈림길,” 지상사, 2022년

140. 코이케 류노스케(박재현), “초역 부처의 말,” 포레스트, 2024년

141. 마이클 셸런버거(노정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부키, 2021년

142. 김민석, “이재명에 관하여,” 메디치, 2025년

143. 지셴린(허유영), “다 지나간다,” 추수밭, 2009년

144. 로버트 러프킨(유영훈),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정말중요한, 2024년

145. 프란치스코 교황, 카를로 무쏘, “희망,” 가톨릭출판사, 2025년

146. 스티븐 E. 쿠닌(박설영),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한국경제신문, 2022년

147. 패트릭 무어(박석순), “종말론적 환경주의,” 어문학사, 2021년

148. 그레고리 라이트스톤(박석순), “불편한 사실,” 어문학사, 2021년

149. 프레드 싱거, 데니스 에이버리(김민정),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동아시아, 2009년

150. 사샤 세이건(홍한별),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문학동네, 2021년

151. 게일 콜드웰(이승민), “먼 길로 돌아갈까?” 문학동네, 2021년

152. 니코스 카잔차키스(이윤기),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2017년

153. 김시덕, “한국 도시의 미래,” 포레스트북스, 2024년

154. 안드레아스 모리츠(이원기), “놀라운 몸과 마음의 힘,” 에디터, 2024년

155. 벤저민 하디(최은아), “퓨처 셀프,” 상상스퀘어, 2023년

156, 데이비드 제럿(김율희),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윌북, 2020년

157. 파울로 코엘료(최정수), “오 자히르,” 문학동네, 2005년

158. 김영하, “단 한 번의 삶,” 복복서가, 2025년

159. 최강욱, 최강혁,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한겨레엔, 2025년

160. 브루스 커밍스(김범), “한국 전쟁의 기원 1,” 글항아리, 2023년

161. 브루스 커밍스(김동노 외),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창작과비평사, 2001년

162. 이청준, “이어도,” 문학과지성사, 2015년

163. 이재언, “한국의 섬-제주도,” 이어도, 2021년

164. 문경수,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 동아시아, 2018년

165.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민음사, 2018년

166. 양귀자, “모순,” 쓰다, 2013년

167. 차인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해결책, 2021년

168. 박완서, “엄마의 말뚝,” 세계사, 2012년

169. 가와시마 류타(황미숙), “독서의 뇌과학,” 현대지성, 2024년

170. 신민경,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책구름, 2021년

171. 키게로(정윤희), “키게로의 노년에 대하여,” 소울메이트, 2015년

172. 와다 히데키(윤경희), “60세부터 머리가 좋아진다,” 지상사, 2025년

173. 조동일, 허균, 이은숙, “신화섬 제주 문화 찾아가기,” 푸른사상, 2025년

174. 스티븐 레비츠키 외(박세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크로스, 2018년

175. 이형우, “독서 희열,” 북카라반, 2020년

176. 이미정, “파친코 1,” 문학사상, 2018년

177. 이미정, “파친코 2,” 문학사상, 2018년

178. 최명희, “혼불 1,” 매안, 2016년

179. 잭 캔필드, 게이 핸드릭스(손정숙),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웅진씽크빅, 2007년

180. 고미숙,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북튜브, 2021년

181. 브라이언 페이건(이승호 외), “완벽한 빙하시대,” 푸른길, 2011년

182. 리처드 J. 라이더 외(김정홍),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북플레저, 2024년

183. 원현정,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메이킹북스, 2024년

184. 박진여, “나는 보았습니다. 삶과 죽음 그 너머의 경이로운 이야기,” 김영사, 2025년

185. 최명희, “혼불 2,” 매안, 2016년

186. 김소진, “자전거 도둑,” 문학동네, 2002년

187. 코이케 류노스케(양영철), “나를 지키는 연습,” 21세기북스, 2018년

188. 김훈, “허송세월,” 나남, 2024년

189. 박완서, “그 남자네 집,” 현대문학, 2008년

190. 최명희, “혼불 3,” 매안, 2009년

191. 엄성우,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추수밭, 2025년

192. 장은정, “제주 여행 참견,” 비타북스, 2023년

193. 조용헌, “팔자를 고치다,” 삼인, 2025년

194. 최명희, “혼불 4,” 매안, 2009년

195. 최명희, “혼불 5,” 매안, 2009년

196. 최명희, “혼불 6,” 매안, 2009년

197.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세계사, 2008년

198.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웅진출판, 1995년

199. 원현정,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시소, 2021년

200. 장은정, “하루쯤 나 혼자 어디라도 가야겠다,” 북라이프, 2021년

201. 장은정, “두근두근 타이완,” 비타북스, 2015년

202. 한병철, “고통 없는 사회,” 김영사, 2021년

203. 김경민 외, “부동산 트렌드 2025,” 와이즈맵, 2024년

204. 법정 스님, “스스로 행복하라,” 샘터, 2020년

205. 이해인, “기다리는 행복,” 샘터, 2021년

206. 최명희, “혼불 7,” 매안, 2009년

207. 최명희, “혼불 8,” 매안, 2009년

208. 최명희, “혼불 9,” 매안, 2009년

209. 최명희, “혼불 10,” 매안, 2009년

210. 강신주, “상처받지 않을 권리,” 프로네시스, 2010년

211. 혜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수오서재, 2017년

212. 한은영, “거짓말,” 한겨레출판, 2015년

213. 클레어 키건(홍한별), “이처럼 사소한 것들,” 다산북스, 2024년

214. 장명숙,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김영사, 2022년

215. 김남희, “일단 떠나는 수밖에,” 수오서재, 2025년

216. 김영하, “작별인사,” 복복서가, 2022년

217. 서경식(김혜신), “디아스포라 기행,” 돌베개, 2023년

218. 김훈, “자전거 여행 1,” 문학동네, 2014년

219. 김훈, “자전거 여행 2,” 문학동네, 2014년

220. 신미경, “요가 숲 차,” 위즈덤하우스, 2023년

책 소개-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2025. 12. 29.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스티븐 레비츠키 외(박세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크로스, 2018년

 

이 책의 부제는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다. 일단 이 책은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의 정치 상황을 분석할 목적으로 쓰였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독재 국가로 전환된 몇몇 국가들의 예를 들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생각했던 독재 국가들은 군인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언론, 사법부 등을 억압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냉전이 끝나고 민주주의 붕괴는 대부분 군인이 아니라 선출된 지도자의 손에서 이뤄졌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물론 조지아, 헝가리, 니카라과, 페루,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스리랑카, 터키, 우크라이나에서도 선거로 추대된 지도자들이 민주주의 제도를 전복했다.”고 이 책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또 “선출된 독재자는 사법부를 비롯한 중립 기관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꾸거나 ‘무기로 활용하고’, 언론과 민간 영역을 매수하고, 정치 게임의 규칙을 바꿔서 경쟁자에게 불리하게 운동장을 기울인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패턴은 미국 정치라고 예외는 아니다. 삼권분립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정치 체제, 특히 미국 헌법이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그런 제도만으로는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트럼프라는 것이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가 잘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관용과 절제의 규범이 없다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도널드 트럼프의 전제주의 행동을 가리키는 네 가지 주요 신호로 1.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선거 불복 등 선거제도의 정당성 부정, 2. 정치 경쟁자에 대한 부정: 정치 경쟁자를 전복 세력이나 헌법 질서의 파괴자라고 비난, 3. 폭력에 대한 조장이나 묵인, 4. 언론 및 정치 경쟁자의 기본권을 억압하려는 성향 등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분석을 보면서 얼마 전 한국의 상황이 겹쳐 보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미국과 달리 한국은 전제주의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도 민주주의 체제를 제대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이 책의 분석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극우 세력이 판치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꼭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은 책이다.

 

'좋은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소개-파친코  (0) 2026.01.12
2025년에 읽은 책들  (1) 2026.01.05
책 소개-독서의 뇌과학  (1) 2025.12.22
책 소개-오 자히르  (1) 2025.12.15
책 소개-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0) 2025.12.08

책 소개-독서의 뇌과학

2025. 12. 22.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가와시마 류타(황미숙), “독서의 뇌과학,” 현대지성, 2024년

 

독서가 뇌 발달에 좋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독서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그나마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귀찮게 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 책 <독서의 뇌과학>에서는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 제목이 <독서의 뇌과학>이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더 인상이 깊었다.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학습을 해도 학업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지금 한국 아이들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앞으로 한국 교육의 큰 숙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학습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의 교육 현실이 걱정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 중에 몇 가지를 여기 소개한다.

“압도적인 시각 자극에 뇌가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유튜브와 달리, 독서는 전전두엽을 포함해 뇌 전체를 동원한다.”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언어 이해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되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부모와 자녀의 ‘마음의 뇌’가 모두 활성화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때 부모와 아이의 뇌 활동 및 활성도 정도가 동기화된다는 점이다.”

“책 읽어주기는 부모와 자녀가 감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아이는 이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뇌 활동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머릿속에 남는 정보가 거의 사라진다. 손으로 직접 쓸 때 뇌가 더 활발히 움직이고 쓴 내용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읽으면 뇌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지만, 스마트폰을 보면 뇌의 활동이 억제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 중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학업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최근 교육 현장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려는 시도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매일같이 장시간 사용하는 아이들은 뇌의 발달이 억제될 뿐만 아니라 학습을 해도 학업 능력을 높일 수 없다.”

“교육 현장에 디지털 기기를 도입하기보다는 오히려 ‘서당식’으로 이루어지던 전통적인 교육법을 되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학교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보다 모두 같이 소리 내어 책을 읽거나 손으로 글쓰기 연습을 하고 계산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뇌가 더 활발히 움직이는 교육은 바로 거기에 있다.”

“편하다고 해서 자동차만 탄다면 결국에는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악화된다. 마찬가지로 뇌도 편한 것만 추구하다가는 생각하는 힘이 쇠퇴한다. 반대로 활자를 소리 내어 읽고 계산을 반복하는 등 조금이나마 번거로운 일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

 

책 소개-오 자히르

2025. 12. 15. 07:0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파울로 코엘료(최정수), “오 자히르,” 문학동네, 2005년

 

<연금술사>, <순례자>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가 쓴 소설 <오 자히르>는 그의 앞선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뭔가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 제목인 ‘자히르(Zahir)’는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등을 가리킨다. 이는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광기 어린 편집증을 나타낼 수도 있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 있다. 다시 말해 누군가로 하여금 무언가에 사로잡혀 미친 듯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에너지가 바로 ‘자히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언가에 사로잡혀야만 미친 듯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여성들과 결혼을 하고 또 이혼을 하면서 부족함이 없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 와중에 네 번째 아내인 에스테르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도 평범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에스테르는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찾아서 그의 곁을 떠나고, 그제야 주인공은 자신의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에스테르가 만들어놓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 동양의 문명이 신비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소위 말하는 접신 등 무속 신앙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이 소설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는 당연히 자히르를 추구하면 정말로 일상의 무수한 사물과 사건들은 전혀 새롭고 낯선 풍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주인공이 자신의 정식 부인이자 자히르의 대상인 네 번째 부인을 그리워하고 찾아다니면서도 새로운 연인인 마리와 어떻게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부일처제도에 익숙한 사람으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이다.

 

책 소개-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2025. 12. 8.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로버트 러프킨(유영훈),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정말중요한, 2024년

 

“내 건강은 의사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지킨다.” 요즘 내가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생활 모토다. 이런 생각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의사와 약사, 그리고 그 뒤의 배경인 제약업계와 식품업계가 그들의 이익을 위한 이익 집단일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의사가 우리를 위해 진료를 하고 치료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약회사도 인류의 건강을 위해 신약을 개발하고, 약을 제조해서 공급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특히 의사가 제약업계 또는 식품업계와 알게 모르게 협업(결탁?)하면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처방을 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제약회사들이야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의사가 환자들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그들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사실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의사들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시스템이 그럴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조금은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이 책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의 저자 로버트 러프킨이 하고자 하는 주장이 바로 그런 내용이다. 우리 사회, 더 좁게는 우리 의학계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바로 잡고자 하는 충정에서 이 책을 썼다는 의미다. 대응 요법에 의존하는 현대 의학의 한계점 내지 단점을 지적하면서 대안 의학이나 자연 치유법을 주장하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현직 교수이면서 의사라는 사실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제약회사가 만들고, 의사가 처방하는 약에 의존하지 말고, 환자가 생활습관을 바꿔서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가공식품을 피하고, 저탄수화물 식단과 단식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대안 의학과 자연 치유법에서 소개하는 건강 지키기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실은 “건강은 의사나 제약회사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다. 현대 의학에 대한 맹신을 버리고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믿고, 그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의사이기도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영양사였던 어머니의 식단을 따르고, 의대에서 배운 건강 지식을 실천한 결과 만성 질환에 시달렸다가, 스스로 깨달은 식단과 단식 요법에 의해 건강을 되찾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더 신뢰가 간다. 실속 있게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좀 읽기가 까다롭더라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 소개-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2025. 12. 1.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스티븐 E. 쿠닌(박설영),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한국경제신문, 2022년

 

요즘 인간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서 생긴 이산화탄소에 의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 이단아 취급을 받는다. 나 같은 과학자가 그런 주장을 해도 과학에 대한 상식이 없는 일반인들마저 마치 세상을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거나, 화석 연료 대기업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이런 분위기는 대다수의 과학자, 정부, 언론, 환경 단체 등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런 기후론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지 않으면 조만간 해수면이 상승하고, 식량 생산이 저하되고, 홍수와 가뭄 등 온갖 기후 재난이 닥치면서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물론 이런 기후론자들의 종말론에 반대하는 사람들, 특히 과학자들도 일부 있지만, 대세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은 기후 위기론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과학자로서 그동안 탐색해온 기후 종말론의 허구를 과학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븐 E. 쿠닌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이며 뉴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유명한 과학자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활동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정책적 탐구를 진행해오기도 했다. 그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지식에 누구보다도 탁월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그가 주장하는 바는 다른 기후 위기 반대론자들의 주장과는 차원이 다른 주장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과학적인 서술이 너무 쉽게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이라도 웬만큼 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씌여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기후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게 인간의 활동, 즉 화석 연료의 연소에 의해 촉발된 것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제시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오히려 기후 온난화는 자연현상에 가깝고, 인간의 활동, 즉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한 이산화찬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진짜 문제는 최근에 지구가 온난해졌는지 여부가 아니라 온난화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다.” 기후 온난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차분하게 일독할 것을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소개-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025. 11. 24.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마이클 셸런버거(노정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부키, 2021년

 

요즘 가장 핫한 이슈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기후 변화(온난화) 문제다. 기후 온난화에 대한 관점은 크게 기후 온난화가 지구 종말 내지는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관론과 기후 온난화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낙관론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로서는 기후 온난화가 초래할 재앙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는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매수되었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우고 있습니다.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로서 기후 온난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더욱이 현재의 기후 온난화가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홍수와 가뭄 등 기후 대재앙을 야기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화석 연료 연소에 따른 온실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기후 온난화가 야기되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그 해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대세를 이루고 있는 주장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에서 저자는 신재생에너지로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황당한 주장인데, 아마도 원자력 업계 측의 지원을 받고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주장은 원자력발전이야말로 청정에너지로서 기후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원자력발전과 대척점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 반박하는 데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석 연료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에너지를 대체하려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신재생 에너지로는 불가능하고 원자력발전만이 화석 연료 대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들에게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떻게 보면 선진국들이 기후 온난화 이슈를 주장하는 이유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개발도상국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것이니까요. 이 책의 주장이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기후 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 중의 하나라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나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전 1 2 3 4 5 6 7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