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엽, “오십에 읽는 논어,” 유노북스, 2022년
<논어>는 공자의 말씀이 담긴 책으로 고전에 속하기 때문에 책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읽는 경우는 드물다. 한자로 쓰여 있기 때문에 원문을 읽는 게 어렵기도 하지만, 한글로 번역된 책도 그 내용이 고리타분할 거라는 생각에 잘 안 읽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오십에 읽는 논어>는 논어에 나오는 구절들을 이용해, 현대인들이 들으면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십 즈음에 들어선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주제별로 담고 있어서 별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의 경험과 공자의 말씀을 결합함으로써 쉽고 유익한 내용에 권위를 담았다는 게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오십 이전에는 직장에서 남을 위해 살아왔다면, 오십 이후에는 자신을 위해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다. 그것도 취미로 이러저러한 책을 읽을 게 아니라 한 분야를 정해서 파고드는 공부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논어를 공부함으로써 논어의 전문가(?)가 되어 책도 내고 강의도 하고 있는 경험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가 오십이 넘어 명예퇴직을 한 다음에 헤드헌팅 회사를 설립했다가, 독서를 하면서 저자와 강사의 길로 전환한 경험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십에 접어든 사람은 물론이고, 마흔이나 육십에 접어 든 사람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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