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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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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미래

2016. 3. 10. 20:0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371 )

 

인공지능의 미래

 

39일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세돌 9단은 자신의 승리를 자신했었지만, 벌써 2연패하면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알파고가 5번의 대결 중 한 번만 이겨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이세돌 9단이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튼 이번 대국을 주선한 목적인 인공지능에 대한 홍보효과는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굴의 입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한 홍보효과로 사업적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바둑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젊은 층에서도 바둑 도구를 구입하는 비율이 최근 급증한 것만 봐도 홍보효과는 엄청나게 큰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개념으로 SF 영화의 주제로도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인류 멸망을 가져온다는 <터미네이터>를 비롯해서 <에이 아이(A.I.)>, <아이 로봇> 등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들은 대부분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지고, 결국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는 결말로 끝이 나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인공지능의 유용성보다는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게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활동 영역이 좁아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부터, 영화에서처럼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큽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편리함이 있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반드시 있는 게 당연한 이치니까요.

 

그렇다면 실제로 인공지능의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또 앞으로 언제쯤 우리가 염려하는 수준으로 인공지능의 높아질까요?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보듯이 특정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온 것이 사실입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이제야 인공지능의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비교적 게임 룰이 간단한 체스는 오래 전부터 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1997년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에 패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후 2002년과 2003년에도 세 번에 걸쳐 인간과 인공지능 컴퓨터의 체스 게임이 벌어졌는데, 모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에서 벌어진 체스 대결에서는 컴퓨터가 승리했고, 앞으로도 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바둑은 거의 무한대의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계산능력보다는 인간의 직관력이 더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여러 팀들이 알파고와 비슷한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굴에서 밝혔듯이 알파고는 단순히 계산능력만 빠른 게 아니라 직관력도 어느 정도 갖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알파고가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인간을 이기는 날이 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는 걸까요?

물론 그 영향은 크겠지만, 직접 인간과 대결을 벌이거나 인간을 능가는 능력을 갖는다고 보는 것은 지나친 염려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서 제 예상이 가까운 미래에 헛소리가 될 확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제가 이처럼 확언하는 이유는 인공지능이 특정 분야에서는 인간의 능력보다 뛰어날 수 있지만, 인간의 일상적인 활동능력을 넘어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법률 전문 인공지능 컴퓨터가 법조문이나 판례를 찾는 능력은 인간보다 뛰어날 수 있지만, 모든 사정을 고려해 판결을 내리는 것은 인간이 더 뛰어납니다.

최근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무인 자동차가 사고를 내지 않고 운행하는 데는 인간보다 더 뛰어나지만, 심장마비 승객인지 판단하여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인간 운전자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인공지능이 완전히 인간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현재는 불가능하고, 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먼 훗날의 얘기일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직업을 뺏기는 현상은 현재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급속도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설사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다고 해도 이런 추세는 결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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