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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여행하는 인간

2021. 5. 10.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문요한, “여행하는 인간,” 2016, 해냄

 

이 책 의 부제는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전하는 여행의 심리학이다. 이 책은 저자 문요한이 병원 문을 스스로 닫고 안식년을 만들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기술한 책이다. 다른 여행 서적과 다른 점은 단순히 경치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의사답게 여행이 인생에서 갖는 의미를 관찰한 바를 적었다는 점이다. 다른 직업과 직장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자신의 병원 문을 닫고 1년 넘게 여행을 하면서 자신을 살펴보는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번아웃증후군을 겪을 정도로 피로감에 쌓여있지만, 그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모른 채 주말이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휴가 때면 번잡한 곳을 찾아 헤매는 것을 휴식이라고 착각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은 진정한 휴식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 활동 상태가 아니며, 그보다는 활동하는 신체기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즉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서 머리를 썼다면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활력을 주는 적극적 휴식이다. 이런 적극적 휴식으로 여행을 꼽을 수 있으며, 여행이 그런 적극적 휴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얻은 자신의 통찰을 소개하면서도, 여행만 하면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를 낸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이 어떠해야 하는지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진정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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