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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교보문고 선정
`2019년을 여는 책` 50권
인문 문학 경제서 등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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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책이 없다는 것은 가난의 심연과 같다. 거기서 벗어나라." 존 러스킨의 격언이다. 새해를 책과 함께 맞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매일경제·교보문고 선정 `2019년을 여는 책`을 소개한다.

우선 올해 국내에 출간된 책을 통해 기해년(己亥年)을 내다볼 수 있는 키워드 5가지를 꼽았다 △일하는 마음 △원칙 △경애의 마음 △사소한 부탁 △인생극장이 그것이다.

그리고 교보문고 MD와 각 분야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아 각 키워드에 어울리는 책 50권을 엄선했다. 지난 한 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최고의 책 목록이기도 하다. 첫 번째 키워드 `일하는 마음`에는 올해 두각을 나타낸 글 잘 쓰는 직장인 저자의 책을 엄선했다. `골든아워`는 외과의사 이국종이 칼만큼이나 글도 잘 쓴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문제작이었고,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도 중환자실의 하루를 솔직하게 그린 양서였다. `검사내전`은 `생활형 검사`가 들려주는 진짜 검찰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제현주의 `일하는 마음`은 일의 철학에 대해 곱씹게 해주는 책이었고,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과 수신지의 만화 `며느라기`는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원칙`은 올해 경제경영서 흐름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의 `원칙`과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의 `초격차`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올해 극찬을 받았다. 조직을 최고로 이끄는 리더십을 다룬 책들이었다. 빅데이터에 숨겨진 진실을 폭로한 화제작 `모두 거짓말을 한다`와 `머신 플랫폼 클라우드`와 `유튜브 레볼루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는 플랫폼 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책이다. `떨림과 울림` `수학이 필요한 순간` `스케일` `의식의 강`은 놓쳐선 안 될 과학 교양서다.

`경애의 마음`은 문학 분야 도서 11권을 꿰는 키워드다. 김금희의 `경애의 마음`은 모처럼 묵직한 이야기를 선보인 장편이었고, 최은영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깊이 있고 따스한 소설집이었다. 퀴어 문학의 선봉에 선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와 김봉곤의 `여름, 스피드`도 주목받은 소설이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자전적 소설 `문맹`, 조지 손더스의 `바르도의 링컨`,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 다카무라 가오루의 `레이디 조커`는 올해 최고의 외국 문학으로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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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부탁`은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킨 에세이를 모은 키워드다.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타인의 슬픔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 쓴 문학적인 고백을 담았다. 올해 타계한 두 저자의 유고 산문집 김진영의 `아침의 피아노`와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은 놓치면 안 될 마지막 선물이었다. `잃어버린 영혼`과 `나의 가족, 사랑하나요?`는 영혼을 잃고 사는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이수명의 `물류창고`와 정한아의 `울프노트`도 시인의 섬세한 언어로 독자들 마음을 어루만진다

마지막 키워드는 인문 분야 책을 모은 `인생극장`이다. 영미권 스타학자 조던 B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논쟁적인 주제로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였다.질병의 사회사를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김승섭의 `우리 몸이 세계라면`, 바람직한 도시 공간을 이야기한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도 올해의 발견이었다. 김영민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와 노명우의 `인생극장`도 글 잘 쓰는 교수 저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김혼비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도 30대 직장 여성의 유쾌한 축구예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정된 책은 오늘자 특집 지면을 통해 소개되고,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특별 코너에서도 독자들과 만난다.

[김슬기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한겨레 2018년 12월 27일]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38)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중앙일보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강추위가 찾아온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북극의 한파가 내려와 최강의 추운 겨울을 보낼 거라 예고하는 지금, 추위와 함께 감기가 두려워진다. 감기는 전 인류의 병이지만 아직 감기를 치료할 약을 개발하지 못할 정도로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다. 그래서 감기 치료는 대부분 현재 가지고 있는 증상을 완화 시키는 대증치료에 머무른다. 한의학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면역을 이용하여 예방과 치료를 하려 노력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체온을 올리는 것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림프구의 활동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저하된다. 체온을 무작정 올릴 수는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는 생활습관만 잘 실천해도 면역력이 잘 유지되어 감기를 예방하고 걸리더라도 쉽게 이겨내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이어진 감기 치료를 위한 수많은 처방으로 감기를 편하게 이겨내도록 하고 있는데, 약초를 전문적으로 배합해야 하니 힘들 때는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감기 치료를 하도록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감기에 좋으면서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약초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파 뿌리다. 한약재 명으로는 총백이라 부른다. 이거 정말 상상 이상으로 여러 감기 증상에 효과가 참 좋다. 요리할 때 무심코 버리는 부분인데,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위의 푸른 부분이 더 맛이 좋기 때문에 하얀 부분을 버렸다.

 

쪽파의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에서 주민들이 쪽파 수확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보성쪽파는 해풍을 맞고 자라 맛이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에 좋다. © 제공: JTBC Content Hub Co., Ltd. 쪽파의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에서 주민들이 쪽파 수확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보성쪽파는 해풍을 맞고 자라 맛이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에 좋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쪽파의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에서 주민들이 쪽파 수확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보성쪽파는 해풍을 맞고 자라 맛이 좋고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에 좋다.

 

 

푸른 부분은 청총이라 하는데 약간 서늘한 기운이 있고 단맛이 있으며, 아래쪽 총백은 따뜻한 기운이면서 매운맛이 있다. 아랫배가 차서 생기는 증상들에도 총백을 함께 처방해서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 이제 적어도 겨울만이라도 파의 밑동을 버리지 말고 모아두자.

 

그다음 약재는 무다. 깍두기를 비롯한 무 장아찌, 무채 등 너무 쉽게 보이는 식재료라 만만하게 보이지만 무는 몸에 참 이로운 효능이 많다. 영조 대왕은 조선 왕 중에서 가장 장수한 왕인데 무를 수시로 먹었다. 

 

격무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소화가 안 되어 속이 답답하면서 기운이 정체되기 쉬운데 이때 무를 먹으면 소화가 되면서 속이 편안해진다. 왕의 장수비결 중 하나인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많아 무는 동치미로도 담가져 식사 후 소화제 용도로도 많이 먹었다. 몸살감기에 걸리면 소화가 안 되어 답답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곧잘 있다. 이때 무가 좋은 작용을 한다.

 

무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음료를 소개해 본다. 무를 썰어서 꿀을 발라 놓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즙이 생기는데 이렇게 해서 빠져나온 즙이 감기, 특히 기침 감기에 참 좋다. 만들어진 즙을 물에 희석해서 마셔보자. 남는 것이 아까운 사람들은 꿀에 적신 무 자체를 다 먹어도 상관없다.

 

수확한 생강. 생강은 수천 년 전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약재로 쓰였다. [중앙포토]© ⓒ중앙일보 수확한 생강. 생강은 수천 년 전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약재로 쓰였다. [중앙포토]

수확한 생강. 생강은 수천 년 전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약재로 쓰였다. [중앙포토]

 

 

그다음 약재는 생강이다. 생강은 수천 년 전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를 보호하는 약재로 쓰였으며 그런 효능으로 차가운 음식을 보완해 주는 향신료로서도 쓰여 음식의 풍미도 더해왔다. 기운을 올려주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참 좋으며 성질이 화평해서 여러 약재를 조화해준다. 사실 약방에 감초만큼이나 여러 처방에 생강이 많이 쓰이는데 감기 처방에는 빠질 수 없다.

 

겨울이 되어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 재료가 하나 더 있다. 진피라고 부르는데 귤껍질을 말한다. 귤, 유자, 레몬 같은 싸이트러스 계열의 열매들은 비타민 C가 많아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참 좋다. 항산화 성분은 특히 껍질에 많기 때문에 귤껍질을 달여 마시고, 유자는 껍질째 청을 만들어 차로 마시고, 레몬도 즙을 쓰기도 하고 껍질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몸살감기가 생기면 온몸에 근육통이 생긴다. 이때 두 가지 약초를 떠올려보자.

 

하나는 모과다. 근육이 굳었을 때 모과차가 참 좋다. 어깨가 굳어서 딱딱한 사람들도 평소에 모과차를 즐겨 마셔보자. 모과는 근육질환에도 많이 쓰는 약재다. 또 하나는 칡이다. 칡은 위장의 열을 식혀주고, 근육에 수분을 공급하여 근육통을 완화한다. 몸살감기로 근육이 찌릿찌릿 아프고 힘이 들 때 모과와 칡을 기억하자.

 

기침 감기, 목감기에 좋은 약초도 세 가지 소개한다. 이 약초들은 감기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인해서 고통받을 때도 활용할 수 있는 약재들이니 잘 기억해두자.

 

왼쪽부터 도라지, 더덕, 은행. 이 약초들은 감기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좋은 약재들이다. [중앙포토]© ⓒ중앙일보 왼쪽부터 도라지, 더덕, 은행. 이 약초들은 감기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좋은 약재들이다. [중앙포토]

왼쪽부터 도라지, 더덕, 은행. 이 약초들은 감기 뿐만 아니라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좋은 약재들이다. [중앙포토]

 

 

하나는 도라지다.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약명을 가지고 있는데, 목 기관지에 좋고, 폐 질환 전체에 쓸 수 있으며, 다른 약재들의 기운을 목과 폐로 끌어당기는 역할도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서 면역을 높여주며 목에 끼어 있는 염증 물질을 바깥으로 빼내 주는 작용도 한다.

 

두 번째는 더덕이다. 더덕은 겨울이 제철이다. 더덕 역시 도라지처럼 사포닌이 껍질에 많다. 더덕과 도라지의 껍질을 벗겨보면 찐득한 진액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 많고 그때 느껴지는 알싸한 향이 사포닌의 향이다. 두 약재 모두 가급적 껍질까지 쓰도록 하자. 더덕은 폐 기관지의 염증을 잘 없애주는 것으로 탁월하다.

 

세 번째는 은행이다. 은행의 면역글로불린을 도와 면역을 키우면서 특히 상체의 혈액순환을 돕는데, 폐 기관지와 두뇌의 혈액공급을 많이 해준다. 상체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도와서 기관지 염증에 도움이 되는 은행은 약간 오해를 받는 면이 있다.

 

독성 때문에 하루에 10개 이하로 먹으라고 하는 말인데, 실제 실험이나 임상을 거쳐볼 때 하루에 100개 이상을 먹어야 독성이 겨우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다. 은행 속의 청산배당체라는 물질 때문에 생긴 오해인데, 귀하고 비싸서 적게 먹으라고 한 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이 세 가지 약초를 차로 마시고 반찬으로도 먹으면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인한 기침 감기, 기관지 질환에도 대비해 보자. 또한 감기일 때 외에도 목을 자주 사용하는 교사·강사·가수·배우·아나운서·상담사·텔레마케터 등 여러 직업군에 종사하는 분들도 기억해두면 좋겠다.

 

박용환 하랑한의원 원장

 

[중앙일보 2018년 12월 17일] 박용환 기자

2018년 개띠해(무술년)가 저물어 가고 돼지띠(기해년)의 해가 다가온다. 돼지는 부와 건강의 상징이다. 많은 사람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해넘이·해돋이 관광을 떠난다. 저무는 해를 보고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새해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부와 건강을 기원한다. 전국 자치단체가 뽑은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찾아보자.
 

세방낙조, 가장 늦게 해 지는 곳
수도권선 시화방조제 일몰 볼만
당진 왜목은 일출·일몰 모두 장관
남양주 봉선사 ‘산사의 일출’ 유명
해남 EDM파티, 호미곶 떡국 나눔도

전남의 해넘이 장소는 진도의 ‘세방낙조’가 으뜸으로 꼽힌다.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전망대 일몰 모습. [사진 진도군]

전남의 해넘이 장소는 진도의 ‘세방낙조’가 으뜸으로 꼽힌다.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전망대 일몰 모습. [사진 진도군]

◆ 개띠해 해넘이 명소=수도권에서는 안산 시화 나래휴게소의 해넘이가 볼만하다.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가운데에 위치한 시화 나래휴게소를 찾으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수원에서는 수원화성 서장대, 노을빛 전망대를 꼽는다. 웅장한 고성(古城) 분위기가 나는 수원제일교회 종탑 상층부가 노을빛 전망대다.
 
인천 서구 정서진(正西津)도 빼놓을 수 없는 해넘이 장소다. 이곳은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석을 기준으로 정서쪽이다. 해넘이 행사로 인천 서구문화예술인회의 공연과 낙화놀이, 시 낭송 등이 있다. 영종도 을왕리는 1.5㎞ 길이의 해변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아름답다. 충남 서해안에도 해넘이 명소가 많다. 당진 왜목마을,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산 간월도, 서천 마량포구, 태안 꽃지 해수욕장 등이다.
 
당진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왜목마을에는 올해 상징조형물인 ‘새빛왜목’이 세워졌다. 국내 해상 조형물로는 높이(30m)가 가장 높다. 오는 31일 ‘새빛왜목’ 점등식이 열린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새빛왜목은 이곳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남의 해넘이 장소는 진도의 ‘세방낙조’가 으뜸으로 꼽힌다. 한반도 최서남단이어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이다. 다도해의 섬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31일 오후 4시부터 국악공연, 풍선날리기와 함께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국토 최남단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일몰과 일출의 장관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31일 오후 1시부터 버스킹 공연과 해넘이 제례 등이 다도해를 배경으로 열린다. 자정에 열리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강강술래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파티는 올해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행사다. 새해인 1월 1일 오전 6시부터는 띠배 띄우기와 풍물놀이 등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북 경주 양남면 조망타워에서는 천혜의 비경인 주상절리와 더불어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사진 경주시]

경북 경주 양남면 조망타워에서는 천혜의 비경인 주상절리와 더불어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사진 경주시]

◆ 돼지띠해 해돋이 명소=해돋이 명소는 동해안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은 천혜의 비경인 주상절리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제536호인 양남 주상절리는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해안 1.5㎞에 형성돼 있다. 조망타워에서 이것을 함께 볼 수 있다.
 
경북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명소다. 이곳에선 내년 1월 1일 지름 3.3m 대형 가마솥에 1만 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을 끓여 나눠준다. 동해안 일출 명소인 강릉 경포와 정동진에서도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경기도에선 남양주 봉선사가 해돋이 감상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봉선사는 국립수목원 인근에 있는 큰 절이다. 멀리 축령산과 철마산 사이로 떠오르는 산사의 일출 장면은 한폭의 그림 같다. 해맞이 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의 원시림 구간을 둘러 볼 수 있다.
 
도심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부산 해운대,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등이 꼽힌다. 해운대 인근 광안대교에서는 1월 1일 오전 6시부터 교량 상층부를 개방하는 해맞이축제가 열리고,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오전 6시 30분에 조기 개장한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일출·일몰시각은 해발고도 0m 기준, 실제론 더 빨라요
한국천문연구원은 27일 주요 지역 올해 마지막 일몰 시각과 새해 첫 일출 시각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첫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내륙에서는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한 시각이다. 고도가 높을수록 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 시각보다 2분가량 빨라진다. 과학적으로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이고,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당진·해남·경주·안산·강릉=김방현·최경호
최모란·박진호·백경서 기자

[출처: 중앙일보 2018년 12월 28일] 잘 가 ‘개’ 2018 환영 ‘해’ 2019…해넘이·해돋이 보러 갈까

퇴직은 새로운 시작이다

2018. 12. 28. 13:3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15 )

 

퇴직은 새로운 시작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교장 선생님이 했던 말씀이 별로 생각나지 않지만, ‘졸업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던 말은 공통적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때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든가 사회에 진출하는 등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였겠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졸업식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교장 선생님 말씀이 너무나 진부하게만 느껴졌던 게 사실입니다.

 

이런 감정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서, 졸업식에서 교복을 찢는다든가,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등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생들이 속출하곤 했습니다.

이런 퍼포먼스는 일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일탈 행위로 간주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졸업식 퍼포먼스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행위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끝마무리를 잘 하고, 시작을 제대로 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끝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끝마무리가 고민을 하고 새로운 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아니라, 허공에 붕 떠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경우에는 문제가 덜하지만, 인생 막바지에 이런 매듭의 순간이 올 때는 더욱 더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남자들이 나이가 들어 직장을 은퇴하는 경우에는 끝마무리를 잘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도약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경우보다 내리막으로 나아가는 경우에 준비가 더욱 더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가장 많이 닥치는 소식 중의 한 가지가 대규모 인사이동 소식입니다.

그런데 누가 승진했다는 소식은 많이 들리지만, 누가 퇴직했다는 소식은 별로 듣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승진했다는 것은 자랑이라 떠들 수 있지만, 퇴직했다는 소식은 알리고 싶지 않은 게 그 이유일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승진한 사람을 축하해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퇴직한 사람을 챙겨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승진한 사람은 축하가 없어도 충분히 기쁘겠지만, 퇴직한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이 큰 힘이 될 테니까요.

퇴직한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 때도 의례적인 말만 하기보다는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직장에서의 은퇴는 단순히 하던 일에서 밀려난다는 의미를 떠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이제까지의 직장생활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바에 맞추어 살던 피동적인 삶이었다면 은퇴 후 삶은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인식의 전환이 없이 은퇴 후의 삶을 이제까지의 피동적인 삶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한다는 점입니다.

 

이제까지의 삶이 초록색의 무성함이었다면, 퇴직 후의 삶은 초록색을 버리고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단풍의 노숙함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초록색도 아름답지만, 그런 초록을 버리고 내면에 숨겨져 있던 빨강과 노랑을 내보일 때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요.

초록이 태양 에너지를 받아들여 나무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아름다움이었다면, 단풍은 나뭇잎 본연의 아름다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이제 올해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고, 연말을 정리하시느라 정신없이 지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의 빨강, 나의 노랑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찾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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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양재천 산책길의 초겨울 풍경

2018. 12. 24. 11:1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송년회, 회식 등 각종 술자리가 많아지는 12월이다. 실제로 한 대형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작년 12월 숙취해소 음료 판매량은 평월에 비해 26%나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다량의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이때 근육과 인대에 공급될 단백질마저 알코올 분해에 사용돼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킨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 유연성과 근력을 키워두는 게 좋다. 술자리 전후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학다리 스트레칭

© 제공: Health Chosun술자리에 참석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충분히 늘려 건강한 척추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전신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기 때문에 스트레칭이 더욱 중요하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허리와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척추질환 예방에 좋다. 팔과 가슴도 사용하므로 전신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 먼저 왼쪽 무릎을 가슴 높이까지 올린 후 깍지 낀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약 4초간 유지한다. 그 후 왼쪽 다리를 뒤쪽으로 올려 양손으로 발목을 잡고 허벅지가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당긴 후 4초간 유지한다. 오른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어서오세요 스트레칭

© 제공: Health Chosun

술자리에서 장시간 앉은 자세로 있다 보면 허리에 받는 압력이 증가한다. 앉은 자세는 서있을 때보다 척추 부담이 약 1.5배 늘어나기 때문에 오래 앉아있을수록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았을 경우에는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2배까지 늘어난다.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척추가 받는 하중이 늘어날수록 척추 질환이나 통증이 발생할 확률도 커진다. 술자리 도중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서오세요 스트레칭’으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발목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린다. 가슴을 앞으로 미는 듯한 느낌으로 상체를 천천히 아래로 숙여 4초간 유지한다. 이때 양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는다. 이후 발을 바꿔서 4회씩 반복한다.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

© 제공: Health Chosun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피곤하더라도 가급적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수면 전에 간단하게 실천하는 스트레칭은 하루 동안 무리했던 근육을 풀어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럴 때는 부담 없이 바닥에 누워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을 통해 굳었던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은 뭉친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한다. 먼저 무릎을 세워 눕고 양팔을 무릎을 향해 뻗은 채로 턱을 당겨 머리와 등을 들어 올린다.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하고 다시 천천히 바닥으로 눕는다. 다음에는 머리, 어깨, 손을 바닥에 지지하고 골반부터 등까지 들어 올린다. 이를 10초간 유지하고 다시 등부터 천천히 원위치로 돌아온다. 10초씩 5회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헬스조선 2018년 12월 13일]

나뭇가지마다 빨갛고 하얗거나 분홍빛 꽃망울이 가득하다. 다른 꽃과 잎사귀들이 모두 추위에 맥을 못 출 때 비로소 홀로 꽃을 피운다. 제주를 찾은 이들이 요즘 ‘동백(冬柏)’에 푹 빠졌다. 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이름 그대로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해요’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꽃이 펼치는 향연 속에서 사랑스러운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관광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나무 사이로 셀카를 찍거나 나무를 바로 등 뒤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 이른바 SNS에 자랑할 ‘인생샷’을 얻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흐드러진 동백꽃과 함께 찍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아예 전문사진가를 대동하기도 한다. 지난 11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약 6만6000㎡ 규모의 공원에 장관을 이룬 동백꽃을 감상하며 동물 먹이주기, 승마, 감귤 따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최근 동백이 만개해 연인 등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매 계절 매화·수국(오른쪽) 등이 피어 포토존이 된다. [사진 휴애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최근 동백이 만개해 연인 등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매 계절 매화·수국(오른쪽) 등이 피어 포토존이 된다. [사진 휴애리]

 
화산송이로 조성된 관람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라산이 보이는 동백 올레길과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게 된다. 특히 한라산과 동백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은 연인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기회다.
 
흑돼지·말·토끼 등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공원과 주변 과수원에서 제철을 맞은 감귤도 직접 따서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도 가능하다. 공원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에는 기념품 판매점 인근에 있는 갤러리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이런 꽃을 테마로 해 사계절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년 2월부터 3월까지는 봄을 알리는 ‘매화 축제’가 열리고 4월부터 7월까지는 ‘수국 축제’가 진행된다. 9월부터 11월까는 가을 여심을 움직이는 핑크빛 ‘핑크뮬리 축제’,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동백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여름 꽃 수국은 다른 지역보다 두 달이나 일찍 볼 수 있어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다. 보통 6월 중순인 초여름부터 제주 곳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한다. 공원 측은 수국을 두 달 일찍
피우기 위해 자체 온실에서 연일 섭씨 17도 이상이 지속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여름 날씨 속에서 꽃이 봉오리를 틔우면 수국정원에 꽃들을 일일이 옮겨 심어 꽃천지를 만든다. 수국은 초여름에 함께 수국정원을 이룬다.
 
※ 찾아가는 길=네비게이션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또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623번, 624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최충일 기자

[출처: 중앙일보 2018년 12월 12일] [아름다운 제주] 올레길 붉게 물들인 동백꽃 축제 한창 … 인생샷 찍으러 오세요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14 )

 

최저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발전을 저해하는가?

 

최근 비슷한 시기에 적정 수면시간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담은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헬스조선에는 <8시간 이상 자면 인지기능 저하>라는 제목으로 최적의 수면시간은 하루에 7~8시간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반면에 중앙일보에는 <‘적정 수면시간 7~8시간뒤집는 연구결과 나왔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에는 40~69세 성인 24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5~7시간일 때 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연구결과는 수면시간이 7~9시간인 경우가 5~7시간인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배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물론 9시간 이상을 자는 경우에는 5~7시간 자는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중앙일보의 기사가 정말로 적정 수면시간이 7~8시간이라는 그 동안의 연구결과들을 뒤집는 것일까라는 데 있습니다.

우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만 측정되었다는 점과 5~7시간과 7~9시간을 비교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가 7시간 전후가 적정 수면시간이라는 점을 뒤집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중앙일보 기사는 이목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내세웠지만, 결국 사실을 호도하는 면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통계는 자칫 해석하기에 따라서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계를 통해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다는 명제를 주장한다고 생각해 보시죠.

 

실제로 미국에서 통계 자료만 보면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다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통계치가 백인이 흑인에 비해 우월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통계치가 똑같은 환경에서도 백인이 흑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지는 않습니다.

 

최근 통계치에 근거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정책이 시행된 이후에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게 이런 주장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런 주장에 밀려서 정부에서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감소 현상이 소득주도 성장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감소 현상은 부동산과 금융 거품, 인구 변화 추세, 산업 구조의 문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은 이런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감소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해결책의 성격이 큽니다.

 

소득주도 성장이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감소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신자유주의자들의 판에 박힌 논리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시대적 변화를 맞이하여 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금융 자본주의의 득세로 부의 양극화가 일상화되는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득주도 성장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도 소득주도 성장이 시장에 역행하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고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논리는 앞서 보여드렸던 통계 해석 오류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제 며칠 후면 가난한 자들의 친구였던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이지만, 이 성탄절마저도 자본의 도구화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00년 전 가난하고 죄 많은 자들을 위해 마구간에서 태어났던 예수님이 다시 이 세상에 오신다면 자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풍경을 바라보고 개탄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성탄절이 예수님이 기뻐할 수 있도록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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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공학한림원 송년회

2018. 12. 19.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입니다.

 

 

성남 누비길 잔설

2018. 12. 17.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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