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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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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서귀포 치유의숲

2021. 6. 29.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책 소개-풍수 라이프

2021. 6. 28. 07:0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박성준, “풍수 라이프,” 2018, 니들북

 

풍수는 미신이라거나, 묏자리를 보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나이가 많고, 동양학을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인데, 젊은 건축가인 저자가 풍수에 관심을 갖고 이론을 전개한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다. 특히 묏자리가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에 풍수의 원리를 적용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TV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여 인테리어 풍수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인테리어 풍수에 대해 설명을 함으로써 젊은 층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풍수는 음양오행 등의 동양철학을 적용하여 응용되고 있지만, 어찌 보면 조상들의 생활의 경험이 녹아든 생활의 지혜라고도 볼 수 있다. 자연 재해를 피하면서도 자연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들 중에서 예를 들면 집안에 잡동사니들을 많이 쌓아두는 것은 집안의 기가 흐르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굳이 동양철학의 이론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당연한 생활의 이치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내용들을 익히고 적용하려면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간단한 몇 가지 원리만이라도 터득한다면 집안의 분위기가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별 경험 책으로 낸 4인 권오균·이정숙·김민경·임규홍씨
정신적 스트레스 1위 배우자 사망…배우자 먼저 보내고 마주한 삶
“네가 복이 없어서” 편견·무시…홀로 자녀 키우는 어려움 이중고
상실 후 깨달은 것들 “이토록 가버릴 줄 알았다면 더 행복하게 살걸”

사별자들이 생전의 배우자와 사진을 찍을 때 자주 하던 포즈를 각자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균·이정숙·김민경·임규홍씨. 조현 기자

살다 보면 원치 않은 고통에 직면할 수 있다. 시험에 낙방하거나 해고·실직을 당할 수도 있고, 질병이나 사고·상해로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 워싱턴의대의 토머스 홈스와 리처드 라헤 교수가 정신적 충격에 따른 스트레스 점수를 매긴 적이 있다. 해고 47점, 질병 53점, 감옥 수감 63점, 이혼 73점 등이다. 최고의 스트레스 점수인 100점은 배우자의 죽음이다.특히 노화로 인한 자연사가 아니라 사고나 질병으로 갑작스레 사별한 이들은 배우자의 육체적 죽음과는 다른 정신적인 극심한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그런 비극적 아픔의 사례는 희귀병처럼 드문 게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 늘 발생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음을 입 밖으로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 충격에 따른 여러 후유증에다 사회적 편견에까지 맞서야 하는 사별자들은 감당해내기 어려운 고통에 ‘또 다른 죽음’을 경험한다.그런 사별자들이 그 아픔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인터넷 사별 카페에서 만나 아픔을 나누다가 의기투합한 4명이 <나는 사별하였다>(꽃자리 펴냄)를 출간했다. 결혼 32년 만에 암으로 아내를 잃은 임규홍(65) 교수, 결혼 22년 만에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약사 이정숙(49)씨, 결혼 17년 만에 간암으로 남편을 보낸 초등학교 영어 전담 강사 김민경(50)씨, 결혼 16년 만에 난소암에 걸린 아내와 사별한 어학원 연구개발팀장 권오균(49)씨다. 최근 경기도 의왕시의 한 교회에서 이들을 만났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

암으로 배우자를 잃은 세 사별자는 암 투병 중인 배우자가 생사를 넘나드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이미 파김치가 됐다고 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도 기적을 고대했으나,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하는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들에게 당하는 고통까지 가중됐다. 권오균씨는 “간증치유집회에서 무조건 믿음으로 간증해야 병이 낫는다고 해서 아내는 ‘하나님께서 낫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간증을 한 뒤 죽어갔다”고 안타까워했다.그나마 사투를 벌일 때는 함께여서 견딜 수 있었지만, 배우자가 떠난 뒤 그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민경씨는 “유일하게 잠을 잘 때만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잔 것 같아 깨어나 보면 30분밖에 지나 있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사별 뒤 명절 때 시가에 갔다가 남편을 닮은 형제들은 있는데 정작 남편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방 한구석에서 남몰래 통곡하다가 시어머니에게 들켰다. 집에 돌아온 그는 ‘슬픔을 전염시키고 싶지 않아 다음 명절부터는 아이들만 보내겠다’는 문자를 보냈고, 시어머니도 이해해주었다. 그는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서 마치 남편과 마주 앉은 것처럼 한 그릇을 앞에 두거나 소주를 두 잔 따라 놓고 홀로 건배를 하며 상실감을 달래곤 했다.임 교수는 “멀리 특강을 갈 때도 운전을 해주는 등 늘 엄마처럼 돌봐주던 아내가 사라지고 나니 내가 마치 고장난 차처럼 변해버린 것 같았고, 죄인이 된 것 같아 사람들도 만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별동기는 함께 비를 맞고 아픔을 나누면서 강한 유대감으로 서로를 치유한다. 조현 기자

사회적 편견까지 이중고

사별자들은 상실의 고통에다 사회적 편견에까지 맞서야 한다는 게 그 무엇보다도 두려웠다. 임 교수는 “여성 사별자들이 시집에서 ‘네가 복이 없어서 내 아들이 죽었다’는 어른들의 악담으로 또 한번 충격을 받곤 한다”고 전했다.사별 뒤 2주 만에 새로운 학교로 발령을 받은 김민경씨가 동료 교사들에게 사별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것도 편견을 감당할 용기가 없어서였다. 그는 교사들 사이에서 가족에 관한 대화가 나올 때마다 움츠러들었고, ‘영혼 없는’ 대답을 하느라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이정숙씨는 41살에 과부가 된 엄마가 홀로되어 겪는 일들을 지켜봤기 때문에 남들의 편견 어린 시선이 무엇보다 두려웠다. 남편이 죽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누군가가 남편에 대해 묻자 “외국에 장기 출장을 갔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후회하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뒤 아는 언니와 왈츠학원에 갔을 때 다른 수강생이 “왜 남편과 함께 오지 않느냐”고 묻자 “사별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너무도 당혹해하는 그 수강생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는 “삶이 왜 이렇게 거지 같은 거야?”라며 엉엉 울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그는 사별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상태에선 사별을 딛고 일어서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에 공동 필자들에게 “나는 사별하였다”라고 당당히 고백하는 선언을 책 제목으로 삼자고 제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정숙씨의 남편 1주기 추모제. 이정숙씨 제공

한줄기 빛이 된 사별 카페

 사별자들은 집중력 장애, 몸살, 불면증, 대상포진 등 온갖 후유증을 앓았다. 그런 이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찾은 한줄기 빛이 바로 인터넷 사별 카페였다. 김민경씨는 “불면증으로 잠 못 들 때 사별 카페에 들어가면 한밤중에도 글이 올라온다. 같은 고통을 당한 사람들이 올린 글을 보며 아픔을 나눴다”고 했다.비슷한 시기에 사별한 이들을 카페에선 ‘사별동기’라고 부른다. 사별동기들끼리는 더 강한 유대감이 있다. 사별동기들은 등산이나 독서 모임, 하루 만보 걷기 등을 하며 무너진 일상을 조금씩 회복해갔다. 자녀가 없는 권오균씨는 휴일에 집에 홀로 있을 때 특히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 어느 날 밤 극심한 우울감을 느낀 그는 이를 사별동기 단체 대화방에 고백했다. 그러자 그들이 밤 10시에 모두 나와 외로움을 달래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별 카페에선 ‘슬기로운 과부생활’이란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조금씩 치유돼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민경씨가 카페지기로 있는 사별 카페.

또 하나의 아픔, 사별자 자녀

사별자들은 양육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나 아빠를 잃은 아이의 상실감 또한 심각하다. 아빠를 잃은 아이는 잠자는 엄마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고아가 될까 두려워하며 남은 부모의 생존을 확인한다는 것이다.아이도 사회적 편견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정숙씨는 10살 때 아빠의 죽음을, 20살 때 엄마와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는 “‘아비 없는 자식’이란 소리를 듣지 않게 행동하라는 엄마의 말을 따르느라 ‘바른 생활 어린이’로 행동하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빠가 죽은 게 아이 잘못도 아닌데, 세상의 편견까지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충고보다는 한번의 포옹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부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죽음을 아이에게 말해주지 않거나 ‘아빠가 외국에 출장 갔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상처가 더 깊어진다고 한다. 따뜻하고 솔직하게 말해주고, 부모 중 누군가가 죽어도 아이의 삶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해줘야 한다는 게 사별 선배들의 조언이다.내미는 손, 받아주는 손사별자들은 스스로 슬픔에 빠져 부모·형제도 상실의 슬픔을 겪는다는 것을 간과할 때가 많다. 이정숙씨는 “10살에 아버지를 잃었을 때는 너무 어려서 뭘 몰랐다 쳐도, 20살에 엄마와 할머니를 동시에 잃었을 때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했는데도 언니들이 나보다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 괜찮은 척했다”고 말했다. 그는 47살에 남편과 사별했을 때는 다르게 행동했다. 살아야겠기에 자신을 위로하는 이들을 거절하지 않고, 슬픔을 감추지도 않는 쪽을 택한 것이다.그래서 힘들 때마다 사별 15년차인 지인을 찾아가 품에 안겨 서럽게 울었다. 또 이웃 부부가 싸준 점심 도시락을 받아들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밥을 삼켰다. 매일 안부를 묻는 언니들의 전화를 받고, 친구들과 여행도 갔다. 그는 “사별자의 형제자매와 이웃들은 사별자를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여러 차례 반복해서 구체적으로 묻고, 사별자들도 이들의 손을 뿌리치지 말고 받아주어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권오균씨는 요즘도 아내와 찍은 사진을 보며 외로움을 달랜다. 권오균씨 제공

상실 후 깨달은 것들

사별자들은 “이토록 빨리 가버릴 줄 알았다면 좀 더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민경씨는 “직장 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힘들면 언제든 사표 써’라고 말해주는 내 편이 아무도 없는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라며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만 생각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임 교수는 “이렇게 일찍 갈 줄 알았다면 돈 한푼 쓰는 데 벌벌 떨지 말고 더 충분히 즐길 걸 그랬다”며 “이제 하고 싶은 건 미루지 않고 당장 한다. 얼마 전 제주 한달 살이도 했다”고 했다.

이정숙씨는 “남편이 남긴 메모를 보니 할 필요 없는 고민의 흔적들이 있었다”며 “그렇게 떠날 줄 알았더라면 쓸데없는 고민을 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시간도, 통장 잔고도 있었는데, 가지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느라 가진 것들을 놓쳐버렸다”며 “남편도 나도 부족함 많은 사람이지만,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더 누리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함께 있음을 소중히 여기고 더 행복하게 누리라는 게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한겨레 2021년 4월 19일]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well/people/991602.html?_fr=mb2#csidx86fd88bd51ed4e0a485f7b8d2ec15de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송파 마천동 천마공원, 노원구 불암산 등 곳곳에 치유의 숲이 개장된다.

송파구와 노원구, 강서구는 최근 고도 산업화 사회에 따른 스트레스 증대 등 정신질환 예방의학의 치유개념이 산림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에서 정서 함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마천동 천마산 일대에 18만2420㎡에 달하는 규모 천마공원에 치유숲을 조성한다.

치유의 숲은 숲 생태를 활용한 숲천이 관찰원, 자연 지형을 활용한 생태 놀이 공간, 숲을 순활할 수 있는 치유의 숲길, 들꽃원, 쉼터 등으로 기존 천마공원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치유숲은 공공조경가 및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참여치유, 실버치유, 건강치유, 지형치유, 유아치유의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태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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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게이트볼장이 있어 평소 어르신들이 즐겨 찾던 곳에는 철죽원과 단풍계곡원을 추가해 실버치유숲으로 변신시켜 3대가 함께 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전망대 인근의 지형치유숲은 숲관찰원과 명상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치유숲의 경우 곤충관찰원, 숲속공방, 물놀이치유원, 생태놀이터등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숲속유치원의 역할을 부여한다.

아울러 천마공원 내 위치한 기존 어린이안전교육관을 증축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올 하반기에 개관됨에 따라 이와 연계, 숲 속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안전 및 치유 프로그램도 특화시킬 전망이다.

구는 이번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2015년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했다. 올해는 25억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대규모 도시개발로 정서적 피로감에 젖어 있는 구민들을 위해 3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숲이 제공하는 피톤치드와 향기, 새소리가 주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0억600만원을 들여 중계동 산95-2 불암산 자락에 지상 2층 연면적 800㎡규모의 ‘녹색치유센터’를 내년 2월까지 건립한다.

센터에는 학습장, 치유실, 검사실, 강당 등이 설치된다. 앞으로 유아, 아동기, 청소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마음치유, 숲 힐링, 명상 등 녹색복지사업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불암산 숲에서 치유와 명상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녹색치유센터는 불암산 생태학습관과 자연마당 인근에 건립된다.

참나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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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마당, 불암산 생태학습관, 유아숲체험장에 이어 곤충체험관, 녹색치유센터가 조성되면 불암산 일대가 생태체험과 숲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종합 숲치유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화곡본동 산47-10 봉제산 일대 1325㎡ 부지에 '봉제산근린공원 치유의 숲 조성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말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 지역에는 반 백년 가까이 초라한 무허가 판자집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다. 무단경작으로 지형의 일부는 푹 꺼지고 군데군데 나무가 뽑힌 자리는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봉제산을 자주 찾는 지역 주민들은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구는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무허가 건물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수차례 거주민을 만나 설득과 협상을 벌여 마침내 7억2000여 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보상과 이주에 관한 합의점을 도출했다.


박종일 기자

 

[아시아경제 2017년 8월 24일]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645 )

 

한 번 진보가 영원한 진보는 아니다

 

요즘 한국 정치에서 이준석 신드롬과 함께 윤석열현상을 빼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여권인 민주당은 구태를 보이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민주당 내의 경선에서만 이기면 대선에서 이기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선 연기론과 최근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안을 보면 민주당이 어떤 상태인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얘기하듯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한 마디로 이미 기득권층에 속한 민주당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지난 선거 핑계를 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에서 불거진 여러 스캔들, 예를 들어 김상조, 김현미 등의 사례를 보면 이런 생각이 더욱 더 굳어집니다.

물론 민주당의 입장에서야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야당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보다 더 심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비교를 해서 이런 변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경영학에서도 몇 번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몇 번 성공을 하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은 모두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허황된 생각을 갖게 되고, 이로 인해 결정적인 순간에 큰 실패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몇 번 성공을 하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새로 시작한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는 의미겠죠.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바로 몇 번의 선거에서 이기다 보니 선거 승리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 4·7 재보선 선거에서 지면서 반성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일어났지만, 대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재보선 선거에서 진 것은 그냥 어쩌다 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보여 집니다.

 

아니면 이미 가질 만큼 가졌으니, 대선에서 지더라도 무슨 큰 문제냐는 안일한 마음을 갖고 있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자신들도 이미 상위 4퍼센트에 들었으니,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일까요?

과거에는 가진 게 없어서 진보였다가 이제는 가질 만큼 가져서 보수가 되었지만, 무늬만 진보인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국민의힘의 인기가 올라가고, 이준석 신드롬과 윤석열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민주당이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런 판단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더욱더 잘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과반을 훌쩍 넘는 국회 의석수와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라는 안일함에 안주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국민의힘이 변하는 게 반갑긴 하지만, 아예 진보 가치를 가진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민주당이 보수 정당에 가깝게 변한 현재 상황에서 과연 현재의 양당제가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번 위성 정당의 출현으로 무의미해진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제대로 손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뉴스레터를 쓰면서 정치에 관한 글은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깬 게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제 자신도 이미 가진 자 측에 들어서 저도 모르게 보수로 기운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물론 보수는 나쁘고, 진보는 옳다는 건 아니지만, 항상 변화하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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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여행-정물오름

2021. 6. 23. 07:0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검단산-용마산 트레킹

2021. 6. 22.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책 소개-미래는 오지 않는다

2021. 6. 21.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전치형, 홍성욱, “미래는 오지 않는다,” 2020, 문학과지성사

 

이 책 <미래는 오지 않는다>는 서울대학교와 KAIST의 공대 교수들이 저술하였다. 이 책은 저자들이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열었던 과학기술과 미래사회강의를 바탕으로 쓰였다. 따라서 책의 목차도 강의 순서에 따라 제1강부터 제8강까지의 순서대로 기술하고 있고, 기술 방법도 강의하는 방식을 따랐다. 대부분의 미래 관련 서적들이 미래 자체, 즉 어떤 미래가 올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반해 이 책은 과학 기술과 미래의 관계,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특히 과학 기술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부터, 미래를 논한다는 것이 얼마나 애매한 일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기술 개발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감이 필요하지만, 자칫 기자회견 과학이나 대박 과학은 과학을 건전한 투자를 넘어서 과도한 투기의 영역으로 끌고 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미래 예측에 홀리는 대신에 바람직한 미래사회에 대한 얘기를 더 많이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걸어온 역사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고, 우리가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토론과 합의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지, 과학기술이 열어주거나 미래학이 예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결론을 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오한·근육통 등 증상이 있다면 이들 증상을 완화해 주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함유한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국내 일반감기약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1425억원 규모였던 일반감기약 시장은 지난해 1463억원으로 3%가량 성장했다.
 

스틱형 파우치 포장 ‘콜대원’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호흡기 환자 수는 많이 줄었다. 감염 우려에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수시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레 예방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월 발표에서 지난해 감기 환자 수는 전년도보다 47%나 줄었다.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수는 크게 줄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0%나 감소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승백 약사는 호흡기 환자가 줄어든 것에 비해 감기약 시장 규모가 오히려 커진 배경에 대해 “감기약은 이제 가정상비약으로 자리 잡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용도로 구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코로나19도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이라 백신 접종 후 열이 난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며 “최근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가정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제품은 대부분 해열·소염·진통제다. 기본적으로는 열을 내려 주고 염증을 없애 주며 두통·관절통·근육통 등 여러 통증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발열·오한·근육통 등 증상이 있다면 이들 증상을 완화해 주는 해열·소염·진통제 즉,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호흡기 분야 강자로 꼽히는 대원제약이 출시한 ‘콜대원’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포장으로 차별화해 주목받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32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성인용 콜대원과 함께 어린이용 해열제인 콜대원키즈펜시럽, 종합감기약 콜대원키즈콜드시럽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하고 있어 가정상비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선홍 대원제약 콜대원 PM은 “최근 감기약 선택의 기준은 감기 자체에 대비하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높으며, 특히 어린이용 감기약의 경우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출처: 중앙일보 2021년 5월11일] [라이프 트렌드&] 백신 접종후 발열·오한·근육통 땐 ‘아세트아미노펜’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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