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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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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결심과 작심 3일

2019. 1. 17. 16:2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18 )

 

새해 결심과 작심 3

 

2019년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혹시 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 실천해야지 하면서 결심한 것들을 잘 실천하고 계신지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새해가 되어도 별 결심을 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새해가 되면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새해가 되어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는 실천을 하지 못했다고 반성(?)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새해 결심을 하지 않으니 그 결심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후회할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결심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단어가 작심 3일인데, 결심을 하고 실행하다가 3일 정도 지나면 그 결심이 대부분 흐지부지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작심 3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합니다.

평생 동안 들여온 습관을 한 번의 결심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자체가 어쩌면 더 이상한 게 아닐까요?

작심 3일은 어떤 계기에 의해 바꾸려고 했던 것들을 3일이 지나 다시 재점검해보려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올해에는 꼭 실천해봐야지 하고 결심한 것들이 있는가요?

그리고 혹시 그 결심이 무너져서 나는 역시 안 되는구먼.’하고 실망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일단 결심을 했었고, 그 결심을 실행하려고 시도해봤다는 자체에서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가끔 시청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홍모라는 가수의 언니가 몸무게를 줄이겠다고 새해 결심을 하는 것을 봤습니다.

실제로 새해에는 운동을 하겠다면서 청계산 등반을 나섰다가 초입에서 포기하고 내려와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맛있게 먹는 장면을 봤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 연출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출연자가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출연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과 결국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먹방으로 돌아가는 것 중 어느 편이 시청률이 더 높아질까요?

저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먹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차갑게 느껴지고, 먹방을 사수하면 훨씬 더 따스한 감성이 느껴질 테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새해 결심도 하지 말고, 또 새해 결심을 했더라도 실천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배를 끊는다든지, 외국어 공부를 한다든지, 운동을 하겠다든지 하는 자기 발전을 위한 결심은 당연히 실행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결심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작심 3일을 계속 반복해서 결국 실천이 되도록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차피 퇴직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와서 어차피 습관을 바꿔야 하니까 이참에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한 번 잘못 들인 습관을 고치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 처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나을 테니까요.

하지만 1월 한 달 동안은 과도기로 생각하고 별다른 결심을 하기보다는 어떤 결심을 할지 숙고해보는 시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편안하게 늦잠도 자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면서 편안하게 1월을 보내려고 합니다.

물론 동네 뒷산을 오르면서 운동도 하고,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예정입니다.

어차피 다음 주에는 <인공지능 AI공존 패러다임>이라는 제 책이 출간되니까 그에 대한 반응도 좀 봐야 할 테니까요.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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