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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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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56 )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혁신 방안

 

요즘 조국 장관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나라가 양분되었다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제 나름 대로의 의견이 있지만, 그걸 언급하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거라는 염려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조국 장관의 여러 문제들 중 가장 젊은이들의 반감을 가장 크게 사고 있는 문제는 입시에 대한 것일 것입니다.

 

조국 장관뿐만 아니라, 장관 청문회 때 단골로 나오는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자녀의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입니다.

조국 장관 문제야 검찰이 수사를 하고 나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법 위반 여부를 떠나서 진보 세력도 이제 보수화됐다는 무력감을 서민들에게 심어주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나섰던 진보 세력이 일단 정권을 잡고 나서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보수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초점이 좀 다른 데로 새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정부에서는 입시 시스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수차례에 걸쳐 입시 시스템을 바꿔서 교육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었는데, 이번이라고 크게 다르겠습니까?

만약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시 시스템을 바꾸려고 한다면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에 따른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목표를 두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이 짧은 지면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상세히 피력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만이라도 제시를 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일은 교사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 방식을 철폐하고, 질문식, 토론식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적 인재의 가장 첫째 조건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입식 교육은 한 가지 정답만이 있다고 가르치면서 모든 사물을 한 가지 관점으로 보기를 강요합니다.

이런 주입식 교육은 표준화, 평준화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산업사회에서는 적합했지만, 인공지능 시대에는 가장 큰 적입니다.

 

한국은 아직도 이런 주입식 교육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을 통한 선행 학습이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행 학습은 학교 정규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여 득보다는 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선행 학습이 능력이 되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사교육이 번창할 수밖에 없고, 부모의 재력이 능력이 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학생들끼리 팀워크로 해결책을 찾도록 수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다른 동료들을 이겨내야 하는 경쟁자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능력들 중의 한 가지가 다른 사람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입니다.

 

한국인들은 개인적으로 뛰어나지만, 함께 하면 사분오열되어 능력이 반감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물론 그런 문제의 기원을 조선 시대의 당파싸움으로까지 확대해서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도 여기에 크게 이여하지 않았을까요?

요즘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해서 결과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팀워크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려는 시도가 일부 시도되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 교육 시스템을 바꾼다고 하니까 이번에는 단순히 입시 비리를 없애는 제도 개선이 아니라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제도를 만들기를 바래봅니다.

사실 한국이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초고속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교육의 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는 현 시점의 한국에게는 그 교육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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