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소개

책 소개-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행복 기술자 2023. 2. 13. 07:01

백수린,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2022, 창비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만, 책 종류에 대해서는 상당히 편식을 하는 편이다. 자기 계발 서적 등을 주로 읽고, 소설과 에세이 등은 거의 읽지 않는다. 내가 이 책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골라 읽은 이유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책 제목 때문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앞으로 인생 후반부의 행복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백수린이 소설가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내용이 소설을 읽듯이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서울에 몇 안 남아 있는 산동네로 이사를 하면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지금은 떠나보낸 봉봉이라는 강아지와의 추억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