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소개

책 소개-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

행복 기술자 2023. 9. 4. 06:59

이수경, 이장군, “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 들녘, 2020년

 

이 책 <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를 선택할 때, 나는 이 책이 단순히 유럽 여행에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해서 골랐다. 특히 몽블랑 둘레길, 즉 투르 드 봉블랑(TMB)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유럽 여행기는 맞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반려견과 함께 한 유럽 여행에 관한 책이었다. 저자 이름에 이장군과 이수경이라고 되어 있어서 부부가 함께 한 여행이로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장군이 반려견 이름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외국 여행은 사실 나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혼자서도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인데, 하물며 대형 반려견과의 해외여행이라니. 그래도 이런 독특한 여행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어 책으로까지 내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반려인 1천만 시대이니 어찌 아니 그러겠는가. 내 상상을 초월하는 저자의 용기와 담대함에 찬사를 보낸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따스함도 느껴지고, 다른 사람이 무어라든 내가 좋은 일은 실행한다는 젊은이의 패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 고정된 사고의 틀게 갇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