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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가는 제주도 여행지

행복 기술자 2020. 11. 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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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가는 제주도 여행지

 

제주도 여행은 육지의 다른 지역 여행이나 해외여행과는 약간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육지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개별 자유 여행을 하거나 기차나 버스 등을 이용한 단체 여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해외여행의 경우는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점은 제주 여행과 같지만, 패키지여행을 하거나 장기간 배낭 또는 자유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제주도 여행은 비행기를 타고 가지만, 수학여행이나 경노여행이 아니면 대부분 렌터카를 빌려서 자유여행을 하게 됩니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어디를 방문해야 할지, 어디서 맛난 음식을 먹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로 남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주위에서 유명 여행지를 추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주위 사람들이 가끔 저에게 어디가 좋은 여행지인가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사실 여행지를 추천하기에 난감한 것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연 풍경을 즐기느냐, 걷기를 좋아하느냐, 드라이브를 즐기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여행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여행지는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행지를 소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면 그래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을 다닐 때나 직장생활을 할 때는 제주에 가더라도 부모님 집이 있는 제주시를 거의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퇴직하고 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제주도 지역 중에서 제 나름대로 인상 깊었던 곳들을 골라 여기에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주도 동쪽에서는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이 성산에 있는 섭지코지와 비자림을 들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거의 매번 들렀었는데, 리조트가 들어서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제는 손님을 모시고 간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습니다.

가족들, 특히 어린 자녀나 연로한 어르신과 함께 여행을 할 경우에는 에코랜드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에코랜드는 제주의 자랑인 곶자왈 내에 기차로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내려서 산책도 할 수 있고, 부담이 되면 그냥 기차를 타고 돌아도 되니 좋습니다.

제주에 사시는 제 부모님도 모시고 갔었는데, 너무 좋으셨는지, 나중에 따로 부모님 형제분들끼리 다시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제주 서쪽으로는 모슬포 근처에 구경할 곳이 많이 있는데, 송악산, 군산, 용머리해안 등이 구경할 만 합니다.

동쪽 성산 앞에 있는 우도도 좋지만, 모슬포 앞에 있는 마라도, 한림 앞에 있는 비양도와 차귀도도 특색이 있습니다.

모슬포항에 있는 식당들이 지금은 많이 관광객들을 상대하느라 상업화됐지만, 그래도 방어회나 고등어회, 조림 등은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4월 중순에서 6월 초순까지만 나는 자리를 이용한 요리(물회, 구이, 조림)은 너무 맛있어서, 일부러 자리를 먹으러 제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송악산을 꼭 들르곤 했는데, 최근에는 군산과 용머리해안을 제주도에 갈 때마다 들르곤 합니다.

군산은 산방산 근처 안덕계곡을 지나서 있는데, 차를 타고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바다와 한라산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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