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는 법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397 호)
【 추석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는 법 】
9월 15일(음력 8월 15일) 민족의 명절인 중추절(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분들에게 수확의 풍성함과 조상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
추석 기간에 고향을 찾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긴 연휴를 즐기기 위해 해외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추석에는 고향을 찾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고향이 제주도인데, 제주도에서는 추석이라는 명절을 그리 크게 지내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주도가 농토가 비옥하지 않기 때문에, 추석 때라고 해서 농산물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제주도에 가려면 항공편 예약도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인 것도 또 하나의 핑계거리입니다.
얼마 전 미국 등 서구에서는 여름휴가 후에, 한국에서는 명절이 지난 다음에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한국에서 명절 후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세대 간의 갈등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지금이야 며느리들의 발언권이 커졌지만, 그래도 명절 때 시댁에 가면 과거 습관에 젖어 며느리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 남자들은 술 마시고 놀면서 여자들은 계속 일만 하고 시중만 들어야 하는 분위기도 스트레스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남편의 처사에 여자들은 더욱더 화가 치밀어 올라 귀경 시에 싸움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 귀성을 할 계획이 있고, 이런 명절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첫째, 어른과 아이들, 남자들과 여자들, 즉 온 식구들이 함께 어울려 명절 준비를 해 보도록 합시다.
어느 집안에서는 가장 어른이 나서서 남자들도 전 부치기, 설거지, 청소 등 일을 남자들이 분담하도록 해서 집안 분위기가 환해졌다고 합니다.
형제가 여럿 있다면 어느 한 며느리에게 일이 몰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부담도 형제들끼리 미리 합의를 해서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합니다.
특히 명절 음식을 너무 많이 하느라고 고생은 하고, 정작 음식이 남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명절을 보내고 나서 귀경 시에 혹시 아내가 불평을 하면 ‘무조건 참으라’고 하지 말고 오히려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아내가 남편에게 어머니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경우에 갈등이 커지면서 험한 말이 오가고 결국 파경에 이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말을 듣고 어머니에게 무슨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들은 남편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얻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 정말 힘들었지? 어머니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 말씀을 하신 건데, 나라도 화가 났을 텐데 당신 정말 잘 참고 듣더라. 수고했어.”라고 해주면 됩니다.
절대로 “어머니가 그럴 수도 있지. 그럼 나보고 어머니를 버리라는 얘기야? 당신이 이해를 해야지.”라고 하면 안 됩니다.
셋째 명절 때면 의례히 시댁에만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처가(친정)에도 번갈아 가는 것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추석 때는 처가(친정)에, 설날에는 시댁에 가는 것으로 정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무튼 처가(친정)도 시댁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서로 인정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제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제 자식이 결혼해서 자식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럴 때 집안 어른으로서 집안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솔선수범을 보여주고, 며느리에게도 친정에 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주어 가족들이 더욱더 화목해지는 좋은 계기를 만드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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