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천마산 숲 탐방

2024. 5. 7.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세상 돌아 보기 > 트레킹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암산 둘레길  (0) 2024.05.14
소무의도 누리길  (0) 2024.05.08
오남 도시숲 탐방  (0) 2024.05.01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  (0) 2024.04.30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  (0) 2024.04.24

김민식,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위즈덤하우스, 2019년

 

이 책은 여행 에세이지만, 방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투쟁했던 PD 출신 방송인의 인생 역경 극복 과정과 그로 인해 걷게 된 여행 작가로서의 변신 과정을 알려주는 자서전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책이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들려주는 책인데, 이 책이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하는 책이다. 인생 역경이 닥칠 때마다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느낀 바를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실천하는 이상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가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이 고통이 없는 평안한 삶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행을 통해 그 어떤 고통도 견뎌내고, 인생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운 것 같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느낀 감상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단순히 그런 지역 여행 정보만이 담겨있는 게 아니라, 인생 여행 정보에 대한 정보와 느낌도 담겨 있다. 그러다 보니 어찌 보면 산만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 둘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도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지금 빡빡한 회사 생활에 쫓기면서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런 꿈을 실천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또 해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대리 만족이라도 얻기 바란다. 나도 언젠가 이런 여행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유엔 연례 세계행복보고서…북유럽 상위권, 미·독 20위 밖으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사람들이 스스로 삶의 전반적인 질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에서 핀란드가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에 올랐다. 한국은 작년보다는 5계단 올라 52위로 조사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일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된다. 올해 보고서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올해 행복도 1위는 핀란드(7.741점)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를 차지하는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5∼10위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이었다.

한국 행복도 점수는 6.058점으로, 52위로 집계됐다. 2022년엔 57위(5.935점), 2021년엔 62위(5.845점)였다.

2020년 탈레반 집권 후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조사대상 143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23위와 24위로 2012년 보고서 발간 후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신 코스타리카(12위)와 쿠웨이트(13위)가 20위권에 진입했다.

보고서는 더 이상 행복 순위가 높은 나라들 목록에 인구가 많은 나라가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와 호주만 인구 1천500만명이 넘는다"며 "상위 20개국 중에선 캐나다와 영국만 인구가 3천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당수 국가에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역별로 사정은 달랐다.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2006∼2010년 이후 젊은 세대의 행복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제는 노년층의 행복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에서는 젊은층의 행복도가 훨씬 높았다. 서유럽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행복도가 비슷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생애주기에 걸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행복 불평등이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걱정스러운 추세'라고 밝혔다.

행복 불평등 증가세는 특히 노년층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뚜렷했다.

이는 소득, 교육, 의료, 사회적 수용, 신뢰, 그리고 가족과 사회, 국가 차원에서 개인을 지지하는 사회 환경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nomad@yna.co.kr

김연숙(nomad@yna.co.kr)

[연합뉴스 2024년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