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915 호)
【 진도에서 살아보기를 시작했습니다 】
저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석 달간 살아보기를 하려고 진도 지산면 길은리에 있는 길은푸르미마을에 와 있습니다.
이 살아보기는 귀촌 희망자들에게 숙소와 생활비 일부를 보조하면서 귀촌희망지역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아보기는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기간은 한 달에서 석 달 사이로 각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2023년 전북 남원에서 두 달 동안 살아보기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원에서의 살아보기가 특히 좋았던 이유는 함께 살아보기를 체험했던 아내가 귀촌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굳혔기 때문입니다.
이번 진도 살아보기는 저 혼자 체험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아내 없이 저 혼자 살아갈 수 있는지 살펴보는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전국 여러 곳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제가 진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어릴 적에 살아본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제가 다섯 살부터 열한 살까지 진도군 임회면 탑립리에서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제주도로 다시 돌아갔었습니다.
제 가족이 제주에서 진도로 이주했던 이유는 어려웠던 경제 사정과 진도가 제 할아버지의 고향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진도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진도가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섬과 육지의 특성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진도는 농촌과 어촌의 생활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서울에서 너무 멀다는 점인데, 저는 그게 오히려 장점에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주도의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미리 희망지역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여행의 기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저는 체험과 여행의 기회를 모두 살리려고 하지만, 단순히 여행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체험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여행 목적으로 신청했다가 실제 살아보니 좋아서 귀농귀촌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 좋겠죠.
저도 남원 살아보기를 통해 남원으로 귀촌하기로 결심했지만, 남원에 조성 중인 지리산활력타운 사업이 자꾸 미뤄지면서 플랜B로 진도 살아보기를 결정 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번 진도 살아보기를 통해 남원으로의 귀촌 계획이 진도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남원으로 귀촌하려고 했지만 원했던 지리산활력타운에 입주할 수 없는 경우에도 진도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고요.
아무튼 오랫동안 귀촌 준비를 해 왔던 제가 귀농귀촌 희망자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조언은 귀농귀촌에 대해 이민한다는 심정으로 철저히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린대로(https://www.greendaero.go.kr/)’라는 사이트에 살아보기는 물론이고 귀농귀촌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제공되고 있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몇 달간 살아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각 지자체에서 2박 3일로 진행하는 단기 교육 프로그램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번처럼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살아보기의 장점 중 하나는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에는 농어촌 체험, 유명 관광지 탐방, 귀농귀촌인들과의 대화, 귀농귀촌 정부 지원책 설명 등이 포함됩니다.
살아보기를 시작한지 2주가 되어 가는데, 벌써 농어촌 체험과 진도의 볼거리를 탐방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
제 진도 살아보기 체험일지를 블로그(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 https://blog.naver.com/tiger_ceo)와 밴드(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게시글 : 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https://www.band.us/band/91381493/post)에 올리고 있으니 많이 방문하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