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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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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형 건강노화지수에서는 신체·인지·심리 등 7개 영역 가운데 온라인 환경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하게 늙는다는 것을 질병 유무만이 아니라 신체·인지기능과 심리 상태, 사회생활, 디지털 참여, 생활환경까지 함께 평가하는 한국형 ‘건강노화지수’가 개발됐다. 2021년 만 45세 이상 중고령자 8444명의 자료로 산출한 지수는 0.758이었으며, 7개 영역 가운데 온라인 환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개발한 ‘건강노화지수(Healthy Ageing Index·HAI)’의 타당성을 검증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Gerontology’ 2026년 222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에서 다영역 건강노화지수의 개발과 타당성 검증’이다.

건강노화지수는 신체기능, 인지기능, 심리적 건강, 생리적 건강, 사회적 안녕, 온라인 참여, 고령친화적 환경 등 7개 영역의 26개 지표로 구성된다. 각 영역을 점수화하고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0~1점으로 나타내며 점수가 높을수록 기능적 능력과 건강노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본다.

 

건강노화는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환이 있더라도 잘 관리돼 삶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건강한 노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노년에도 이동하고, 배우고 판단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등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할 수 있는 ‘기능적 능력’이다.

● 건강노화지수 0.758…온라인 환경은 상대적으로 낮아

이번 분석에는 건강보험연구원이 구축한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Korean Longitudinal Healthy Ageing Study·KLHAS)’의 2021년 조사 참여자 가운데 결측치를 제외한 만 45세 이상 8444명의 자료가 사용됐다.

건강노화지수는 0.758로 산출됐다. 공단은 이를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2021년 특정 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산출한 값인 만큼 현재 한국 중고령자 전체의 건강노화 수준으로 그대로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

7개 영역 가운데서는 온라인 환경 관련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몸을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나 인지기능이 어떤지를 넘어 디지털 환경에 참여하고 활용하는 능력까지 노화의 한 영역으로 평가한 점이 특징이다.

원논문에서는 ‘디지털 참여’와 인지기능이 전체 건강노화지수와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디지털 참여 자체가 건강한 노화를 직접 만들어낸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 활동을 잘하는 사람이 인지·사회·신체 기능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특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탐색적·확인적 요인분석 등을 통해 지수의 구조와 타당성을 살폈다. 7개 영역은 전체 변량의 59.6%를 설명했으며 모형 적합도는 GFI 0.97, RMSEA 0.035였다. 지수가 높을수록 일상생활 기능 제한과 노쇠는 적고 삶의 질과 기능적 능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조사 이후 6897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자료에서도 이 같은 관계가 다시 확인됐다. 다만 원논문은 분석에서 제외된 결측자료 보유자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제시했다. 실제보다 건강한 집단이 분석 대상에 더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 ‘몇 개의 병이 있나’ 넘어 ‘혼자 어떻게 살아가나’ 본다

이번 지수가 주목하는 것은 질병 개수만이 아니다. 신체와 인지 상태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하는지,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지, 생활하는 주변 환경이 고령자에게 적합한지까지 한꺼번에 살핀다.

이는 WHO가 건강한 노화를 개인의 신체·정신적 능력과 주변 환경, 두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것과 맞닿아 있다. WHO는 주거와 지역사회, 인간관계, 보건·사회서비스 같은 환경도 노년기의 기능적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같은 참여자를 반복 조사해 건강노화지수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건강보험·장기요양보험 자료와 연계해 이 지수가 향후 의료이용이나 기능 저하, 돌봄 필요, 장기요양 진입 등을 얼마나 예측하는지도 검증한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건강노화지수의 구성과 타당성이다. 건강노화지수가 향후 의료이용이나 기능 저하, 장기요양 진입을 실제로 얼마나 예측하는지는 아직 검증 단계에 있다.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맞춤형 예방·돌봄 연계, 건강보험·장기요양 재정 절감 등은 공단이 제시한 향후 활용 방향이다.

한은정 건강보험연구원 건강고령화정책연구센터장은 “국내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건강노화 관련 정책을 개발·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추적조사를 통해 건강노화지수의 변화 민감도와 예측타당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의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방정책과 돌봄정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531556526002135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동아닷컴 2026년 9월 16일]

가평 자라섬서 100만 송이 가을꽃 감상
시흥갯골축제서 생태체험…광명 책축제선 북콘서트
안산 대부포도축제서 포도 직거래·체험…유명 가수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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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자라섬 가을꽃 페스타. 가평군 제공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경기지역 곳곳이 가을 축제로 물든다. 북한강을 배경으로 100만 송이 가을꽃이 피어난 자라섬부터 갯골과 염전을 무대로 한 생태축제, 잔디밭에서 책과 공연을 즐기는 문화행사, 제철 포도와 와인을 맛보는 대부도 축제까지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경기도가 추천하는 지역축제 4곳을 찾아볼 만하다.

● 북한강에서는 자라섬 꽃 페스타, 바다에서는 시흥갯골축제


가평군은 10월 5일까지 자라섬에서 ‘2026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를 연다. ‘푸른 물결 위, 화려한 꽃의 항해’를 주제로 자라섬 남도에 11만㎡(약 3만3000평)를 대규모 가을 정원으로 구몄다. 백일홍과 안젤로니아, 맨드라미 등 24종의 가을꽃 100만 송이가 섬 곳곳을 수놓는다.

관람객들은 가을꽃을 감상하고 유람선에 올라 북한강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자라섬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전기차를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 오일장 날에는 가평 잣고을시장까지 노선을 늘려 꽃구경을 마친 뒤 전통시장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가평군 관광 담당 관계자는 “북한강과 어우러진 가을꽃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준비했다”며 “여유로운 가을의 정취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이달 18~20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제21회 시흥갯골축제’를 연다. ‘바다가 그린 길, 바람이 만든 예술’을 주제로 갯골대로와 생태로, 생명로, 염전로 등 공원 곳곳을 8개 테마 공간으로 나눠 21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흥갯골축제 소금놀이터. 시흥시 제공갯골을 따라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랠리를 비롯해 △전국 미술대회 △소금 창고 인형 극장 △곤충 체험 △나무숲 음악제 △갯골 탐험대 등이 마련된다. 염전에서는 소금 만들기 체험과 맨발의 소금길, 소금제 등을 진행하며 열기구 체험과 ‘Sea Pool’ 파티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차 없는 축제’로 운영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친환경 수소 전기 셔틀버스 44대가 시흥시청 정문, 오이도역(배곧 경유), 신천역(은계 경유), 목감지구 등 주요 거점과 행사장을 오간다.

● 책과 포도 주제로 한 축제도

광명시는 19일 광명시민체육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2026년 광명시 책 축제’를 연다. ‘무한한 탐험의 시작, 다정한 도서 여행!’을 주제로 지역 도서관과 학교, 독서문화공동체가 참여한다.

매직·벌룬 아트쇼와 퓨전 판소리를 시작으로 지역 청년 예술가 공연, 우신영 작가 북콘서트, 가족 책 탐험대, 어린이 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사람책방과 올해의 책 전시, 도서교환전, 북마켓, 시민 바자회 등 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잔디광장에는 책 놀이터와 광명책여행지도, 컬러링존, 캐릭터·올해의 책 포토존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책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산시는 19~20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대부 포도축제를 연다.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를 주제로 대부 포도 직거래와 전시·품평회, 포도 오감 만족 체험, 대부 맛 자랑, 승마 체험 등을 마련한다.

지역 대학과 함께 대부 포도를 활용한 디저트도 선보인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대부도 와이너리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도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는 가수 금잔디, 폐막식에는 진시몬이 무대에 오른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 포도축제가 안산과 대부도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동아닷컴 2026년 9월 16일]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918 호)

 

【 나이가 들수록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보수적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제 친구들을 만나 봐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수적인 성향이란 게 꼭 정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 된다는 의미는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면서, 외부 자극을 배척하고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넓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왜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진다는 점과 전전두엽 등의 쇠퇴로 논리적인 사고가 약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할 것에는 재산 등 물질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지식, 경험 등 정신적인 것들도 포함됩니다.

재산을 지키려는 이유는 나이 때문에 앞으로 돈을 벌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현실적인 인식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산을 불릴 수가 없으니 버려진 물건들이라도 모아야겠다는 저장강박증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저는 재산을 지키려는 노력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정신적인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그 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이 쓸모없어지고 있다는 초조함이 정신적인 보수로 바뀌도록 더 부추기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제까지 힘들게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가진 것만으로 편안하게 살겠다는 심리적인 보상심리가 정신적인 보수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살아온 세월 못지않게 살아갈 세월이 많이 남은 요즘에야말로 나이든 세대들이 의식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행과 독서를 추천하고, 저도 여행과 독서 습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일 년에 2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두뇌가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여행이 좋은 이유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색다른 문화와 습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아름다운 경치나 다른 도시를 둘러보는 패키지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패키지관광은 남이 정해준 일정에 맞춰 다니기만 할 뿐, 여행자가 여행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변화하려는 마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진도에서 한 달째 살아보기를 하면서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도에 머무는 석 달 동안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고, 진도 서해랑길 걷기, 등산, 섬 탐방 등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예술의 섬인 진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전통 공연을 보고, 미술관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살아보기를 하면서 주민들의 삶을 느껴보려고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느 날 진도 버스에는 경로석과 임산부석이 따로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주민들끼리 통화하는 내용을 듣다가 청년회 가입 나이 상한이 70세라는 말을 듣고, ‘아, 나도 여기서는 청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진도 살아보기를 통해 진도의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지만, 노인들의 세상인 진도를 보면서 미래의 대한민국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보고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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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도 살아보기 체험일지를 블로그(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 https://blog.naver.com/tiger_ceo)와 밴드(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게시글 : 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https://www.band.us/band/91381493/post)에 올리고 있으니 많이 방문하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