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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이향인

2026. 10. 19.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라미 카민스키(최지숙), “이향인,” 21세기북스, 2026년

 

‘내향인도 외향인도 아닌 이향인?’

 

요즘 유행 중인 MBTI 성격 검사 항목 중에 있는 ‘내향적인(I) 성격’과 ‘외향적인(E) 성격’ 이외에 이향인 있다는 이 책의 주장은 엉뚱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향인의 반대 성격을 ‘공동체 지향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까 공동체인 집단에 파묻혀 지내는 것에 편안한 성격이면 공동체 지향인, 공동체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세계를 갖는 사람을 이향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에 잘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향인과 다른 점은 공동체의 가치관을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이향인의 경우에는 공동체의 가치관이 자신의 가치관과 다르면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적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 이향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부모와 의사들에 의해 정신병 환자로 취급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향인 자신들도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해 방황하면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런 이향인 환자(?)들이 저자의 조언을 듣고 자신들이 이향인의 특성을 지녔을 뿐,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라는 것을 이해한 다음에는 오히려 더 잘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왜냐하면 이향인은 공동체와 떨어져 자신만의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공동체에 이바지할 창의적인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등 인류에 공헌한 많은 과학자들이 이향인의 기질을 갖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처럼 이향인은 창의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일대일로 상호작용할 때는 사교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특성도 갖고 있다. 다만 파티 등 다중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상황은 못견뎌하기 때문에 사회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라미 카민스키는 자신이 이향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 뒷부분에 이향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이향인 테스트 문항이 나와 있는데, 나도 테스트 결과 이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문항에 각 문항이 7점 만점이라 총 280점이고, 188점 이상이면 이향인이라고 하는데, 내 점수는 235점이었다. 그러고 보니 내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막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내 이향인 성격 탓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해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아무튼 인간의 성격을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제안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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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한 줌의 견과류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미국 노화학회 학술지 제로사이언스(Gero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견과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중장년 및 노년층은 견과류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2% 낮았다. 이러한 보호 효과는 하루에 한 줌(약 30g)의 무염 견과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발병을 줄이거나 최대한 늦추는 예방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연구자들은 정기적인 견과류 섭취가 모든 유형(알츠하이머 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의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지 조사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2007~2012, 2013~2023)를 활용했다.

견과류 섭취, 생활습관, 건강 상태, 치매 진단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한 40세에서 70세 사이의 5만386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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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자들은 이들을 ‘매일 견과류를 섭취하는 무리’와 ‘전혀 섭취하지 않는 무리’ 두 부류로 나눴다. 또한 섭취량에 따라 ‘무섭취’, ‘하루 한 줌’, ‘하루 한 줌 이상’ 세 그룹으로 세분화하여 자세히 분석했다.

연구가 끝날 때(평균 추적기간 7.1년)까지 참가자의 2.8%인 142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자들은 견과류 섭취자와 비섭취자를 비교했을 때, 정기적인 견과류 섭취가 치매 위험 12%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교육 수준, 생활 습관 같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의미하게 유지되었다.

연관성은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아몬드나 캐슈 같은 무염 견과류가 소금을 첨가하거나 가공한 것보다 더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한 줌 이상 섭취는 추가적 이점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적당량만 섭취하면 견과류가 줄 수 있는 신경보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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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구자들은 특히 여성, 고령자, 비흡연자, 중간 정도의 알코올 섭취와 규칙적인 신체활동, 건강한 수면 패턴 등 위험이 낮은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견과류 섭취를 통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다만 이 연구는 견과류 섭취량을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해 부정확 할 수 있고, 관찰 연구이기에 견과류가 치매 위험을 직접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보다 연관성만 보여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견과류는 항산화 물질, 건강한 지방, 생리활성 화합물이 풍부하여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요소가 인지 저하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자들은 봤다.

참고자료:Nut consumption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all-cause dementia in adults: a community-based cohort study from the UK Biobank(-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1357-024-01365-z)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동아닷컴 2024년 11월 4일]

“오늘 하루에만 10만 명, 200만 돌파 눈앞”
수온 아직까진 괜찮아…시 관계자 “이달 말까진 돌려보내야”

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출현한 상어 ‘부캉이’가 17일 수로 안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2026.10.17뉴스1

 

17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 앞. 주말을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수로 주변은 ‘부캉이(북항에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18일 수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한 달 만인 17일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부산시는 오늘 하루에만 1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뜨거운 열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누적 방문객은 조만간 200만 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항 일대는 연일 거대한 축제의 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달리 당국은 그동안 상어의 안전한 자연 생태계 복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당초 시민 안전을 고려해 물대포를 쏘아 외해로 밀어내거나 대형 그물을 설치해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부캉이가 그물망을 날렵하게 피하고 좁은 틈을 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면서 유도 작전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부캉이는 현재도 수로 안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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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 주변이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 18일 처음 나타난 부캉이는 출현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6.10.17뉴스1

전재수 부산시장은 “아무리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온다 해도 150만 명을 끌어모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데 부캉이가 해냈다”며 “북항은 앞으로 해양수도 부산의 심장이 될 곳인데, 부캉이가 미리 와서 전 세계에 북항을 알려주니 부산시장으로서 너무나 고마운 ‘복덩어리’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 시장은 “무엇보다 부캉이가 건강해야 하고 시민 안전도 중요하다”며 “현재 하루 105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던 만큼 끝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부캉이의 건강도 꼼꼼히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상황을 살핀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현재 북항친수공원 수로 쪽 수온은 22.1도 수준으로 상어가 머물기에 18도 정도까지는 괜찮다”며 “지난해 기온을 참고하면 11월 18일에 수온이 18도까지 내려갔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달 말까지는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낼 시기로 보고 고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유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해양수산부와 지속해서 협의하며 안전하게 돌려보낼 최적의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뉴스1 2026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