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918 호)
【 나이가 들수록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보수적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제 친구들을 만나 봐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수적인 성향이란 게 꼭 정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 된다는 의미는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려고 하면서, 외부 자극을 배척하고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고 넓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왜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할 것이 많아진다는 점과 전전두엽 등의 쇠퇴로 논리적인 사고가 약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할 것에는 재산 등 물질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지식, 경험 등 정신적인 것들도 포함됩니다.
재산을 지키려는 이유는 나이 때문에 앞으로 돈을 벌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현실적인 인식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산을 불릴 수가 없으니 버려진 물건들이라도 모아야겠다는 저장강박증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저는 재산을 지키려는 노력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정신적인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그 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이 쓸모없어지고 있다는 초조함이 정신적인 보수로 바뀌도록 더 부추기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제까지 힘들게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는 가진 것만으로 편안하게 살겠다는 심리적인 보상심리가 정신적인 보수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살아온 세월 못지않게 살아갈 세월이 많이 남은 요즘에야말로 나이든 세대들이 의식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행과 독서를 추천하고, 저도 여행과 독서 습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일 년에 2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두뇌가 신선한 자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여행이 좋은 이유는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색다른 문화와 습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아름다운 경치나 다른 도시를 둘러보는 패키지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패키지관광은 남이 정해준 일정에 맞춰 다니기만 할 뿐, 여행자가 여행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고 변화하려는 마음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진도에서 한 달째 살아보기를 하면서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도에 머무는 석 달 동안 유명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고, 진도 서해랑길 걷기, 등산, 섬 탐방 등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예술의 섬인 진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전통 공연을 보고, 미술관 등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살아보기를 하면서 주민들의 삶을 느껴보려고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느 날 진도 버스에는 경로석과 임산부석이 따로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주민들끼리 통화하는 내용을 듣다가 청년회 가입 나이 상한이 70세라는 말을 듣고, ‘아, 나도 여기서는 청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진도 살아보기를 통해 진도의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지만, 노인들의 세상인 진도를 보면서 미래의 대한민국 모습을 미리 상상해 보고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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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도 살아보기 체험일지를 블로그(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돌하르방의 속살 트레킹 여행 : https://blog.naver.com/tiger_ceo)와 밴드(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게시글 : 김송호의 귀촌 이야기 https://www.band.us/band/91381493/post)에 올리고 있으니 많이 방문하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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