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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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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2025. 3. 31.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조슈아 베커(이현주),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와이즈맵, 2023년

 

이 책 <삶을 위한 완벽한 몰입>의 저자 조슈아 베커는 전 세계 미니멀리즘 운동의 선구자이자 목사 출신 블로그 운영자다. 저자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번뿐인 삶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게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썼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인생을 의미 있게 살도록 돕기 위해 쓰인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의 특징은 미니멀리즘과 목사 출신이라는 저자의 배경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인생을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는 가진 것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을 실행하면서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삶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아울러 다른 책들과 공통적인 주장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이타적인 행동 실천이 인생을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저자 자신도 고아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호프 이펙트(Hope Effect)’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직접 들어보자.

 

“우리는 더 적은 물건을 소유할 때 소중한 에너지와 시간, 집중력을 더 의미 있는 일에 쏟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실패로 끝날지, 성공으로 끝날지 모르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무의미하지만 안전한 현재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87퍼센트의 백만장자들은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죽고 난 후에도 세상에 더 오래 남고 싶은 무의식적 욕망 때문에 소유와 자산을 좇는다. 그러나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이를 후회한다.”

“행복한 은퇴자와 불행한 은퇴자의 차이는 목적의식의 여부다. 한마디로 무언가에 기여하는 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두려움이나 죄책감, 수치심이라는 내면의 방해물,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는 데서 찾는 행복, 우리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더 필요할지도 모르는 돈을 쌓아두고 싶은 유혹, 목적을 추구하는 데 방해되는 물건들로 가득한 삶. 남들의 칭찬에 목메고 여가활동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바뀌는 진로. 하루 종일 집중하는 데 방해되는 번드르르한 전자기기들.”

“가장 중요한 일 찾기: 당신의 열정과 능력,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보자.”

 


한 학생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 연합뉴스


"어린 시절에는 길게 느껴졌던 1년이 지금은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까?"
1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런 질문과 함께 현대인들이 시간에 쫓기는 이유를 소개했다.

일본 시계브랜드 세이코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세이코 시간백서 2024」에 따르면 일본인 10명 중 7명꼴로 '시간에 쫓긴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60%가 넘었는데,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고치다.

세이코는 매년 시간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시간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판에서는 과거 조사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닛케이에 따르면 노화와 체감시간의 관련성을 설명하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우선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의 '자네의 법칙'은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1세 아이가 체감하는 1년을 365일이라고 했을 때, 2세가 되면 절반, 10세가 되면 10분의 1로 느껴지게 된다. 같은 1년이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로 줄어든다. 이 법칙에 따르면 50세의 1년은 체감 일주일(7.3일), 80대를 넘어가면 4.6일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인간이 절대적인 양이 아닌 대비로 감각을 인지한다는 '베버-페히너 법칙'을 시간에 적용하기도 한다. 10~20세와 20~40세는 각각 10년과 20년의 차이가 나지만, 원래 나이의 두 배라는 점에서 똑같이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시성비' 중시하는 日…"스마트폰 대신 여행"

 


정근영 디자이너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타임 퍼포먼스'의 줄임말 '타이파'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시간에 대한 관심이 많다. 타이파는 동일 시간 대비 효율성 중시하는 '시(時)성비'를 의미한다.


일본에선 시간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시간학회 회장인 이치카와 마코토(一川誠) 지바대 문학부 교수는 "대사가 활발할수록 심리적 시간이 빠르고 진짜 시간은 천천히 지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어른은 아이보다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심리적 시간의 진행이 완만하고 객관적인 시간은 빠르다고 느껴진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시간대에 따라서도 오전엔 시간이 빠르게,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는 느리게 느껴진다. 또 외부에서 자극이 되는 소리나 빛이 많거나, 넓은 공간에 있을수록 체감시간이 길어진다.

사사키 타쿠야(佐々木拓哉) 도호쿠대 약학부 교수는 시간과 뇌의 작용을 강조했다. 그는 "뇌의 해마에는 시간을 계산하는 '시간 세포'가 있는데, 외부로부터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할 때 뇌의 기능과 시간 세포와 둔해지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고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반면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하거나 어학·자격시험 공부를 하는 등 뇌의 작용을 촉진하는 경험일수록 기억으로 연결되기 쉽고 체감시간도 길어진다. 닛케이는 "통근 경로를 평소와 다르게 바꾸는 것으로도 하루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2025년 2월 16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311

사진=두루누비 평화의길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다음 달 18일부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에 조성한 DMZ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테마노선은 인천(강화), 경기(김포, 고양, 파주, 연천), 강원(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0개 접경지자체를 대상으로 민통선 이북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통해 국민이 안보,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도록 조성한 길이다.

정부는 테마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력을 바탕으로 디엠지(DMZ)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통합운영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각 테마길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의 보호와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참가자가 직접 철책길을 따라 걷는 구간도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접경지역에만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전문해설사나 해당 지역의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내요원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테마노선 참가 시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1만원)를 받는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이나 특산품 등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으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안보·평화관광이 활성화돼 인구감소, 개발 제한 등으로 침체된 접경지역의 관광과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영웅이 희생한 대가라는 사실이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은 앞으로도 비무장지대(DMZ)와 그 일원의 역사, 생태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테마노선’을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함께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테마노선 참가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이날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애플리케이션(앱)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국경제 2025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