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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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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역사공원역-중앙보훈역

2025. 3. 25.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책 소개-러시아·몽골 기차 여행

2025. 3. 24. 07: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차준영, “러시아·몽골 기차 여행,” 일진사, 2014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기차 여행이다. 중간에 내리지 않고 계속 달려도 7일이 걸린다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이 책 <러시아·몽골 기차 여행>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샹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중간 중간에 내려서 러시아의 20개의 주요 도시들을 둘러보고 감상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원래 이 여행기는 2001년 2월초부터 1년 동안 ‘철의 실크로드 1만 3천 km를 가다’라는 주제로 매주 세계일보에 연재된 내용이었는데, 책을 내면서 그 내용을 재정리한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은 낭만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루하다면 한없이 지루한 여행이다. 그래서 누구나 꿈꾸지만 소수만 실행에 옮기는 여행이기도 하다. 더욱이 중간에 잠깐씩 내려서 구경을 할 수는 있지만, 이 책의 여행처럼 20여 개 도시를 5~7일간 머물면서 둘러보기는 사실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러시아 여행의 간접 체험으로 권장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한국과 관련된 내용들, 독립 운동의 역사, 고려인들의 수난사 등은 일반 여행자들로서는 알아보기 힘든 내용이다.

 

사실 나는 이 책에 몽골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선택했는데, 덤으로 시베리아 여행을 간접 체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물론 이 책에는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모스크바에서 몽골의 거쳐 북경까지 가는 러시아-몽골 열차 여행을 하면서 몽골의 주요 여행지를 둘러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나도 조만간 몽골에 장기간 머무를 예정인데, 언젠가는 한국으로 귀국할 때 몽골 횡단 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거치는 여행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행길에 내몽골도 들러서 몽골의 역사에 대한 내용도 눈으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덤으로 베이징 등 중국 여행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래픽=김남희

겨울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고된 계절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눈이 더 불편하기 때문이다. 인공 눈물을 사용한다면 한 번에 다량 넣는 게 좋을까, 조금씩 자주 넣는 게 좋을까?

인공눈물을 한 번에 다량 넣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눈물은 ▲기름층 ▲수성층 ▲가장 아래의 뮤신층 등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된다. 이 중 어느 층이라도 불안정하면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인공 눈물은 수성층을 보충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눈을 촉촉하게 하려 한 번에 다량 넣으면 수성층엔 보탬이 돼도 뮤신층은 오히려 불안정해진다. 눈이 더 건조해질 위험이 있다. 많이 넣을수록 눈이 촉촉해지는 게 아니다.

인공눈물은 한 번에 한 방울가량 넣는 게 좋다. 한 방울만 넣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휴대하면서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자주’ 점안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날 것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기 전에 미리 넣는 것도 좋다. 바람을 쐴 때 눈이 건조한 편이라면 외출 전에, 책을 오래 볼 때 눈이 피로하고 건조하다면 독서 전에 넣는 식이다. 제품 개봉 후 처음으로 나온 인공눈물엔 미세플라스틱이 섞여 있을 수 있다. 한두 방울은 버린 후 사용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아무리 써도 눈이 건조하다면 마이봄샘의 문제일 수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으로, 눈에서 지질을 분비해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세균이나 노폐물 때문에 마이봄샘 속 지질이 굳어 통로가 막히면 눈에 지질이 부족해져 수분이 마른다. 이럴 땐 인공눈물을 쓰기 전에 마이봄샘 청소가 우선이다. 눈을 따뜻하게 찜질해 기름을 녹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윗눈꺼풀을 살짝 들어 올려서 속눈썹이 난 부위를 면봉으로 살살 닦아준다. 실제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15분간 온찜질을 한 후에 눈물막의 지질 성분이 증가해 건조함이 개선됐다는 하버드대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생활 습관이 문제일 때도 있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여성이나 중년 여성 중에선 눈을 끝까지 감지 않고 중간에 뜨는 습관 때문에 건조증이 있는 사람이 많다”며 “눈 감기 훈련(순목 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순목 운동은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눈을 한 번에 꼭 감는다 ▲눈을 감은 상태로 잠시 있는다 ▲눈을 한 번에 번쩍 뜬다 등을 반복하기만 하면 된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헬스조선 2025년 2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