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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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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1일차

2025. 4. 30.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가시리 유채꽃

 

사려니숲길 입구

 

에코랜드

 

흑돼지구이

시니어과학기술인 경력이음사업 참석

2025. 4. 29.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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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2025. 4. 28.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에디터, 2017년

 

안드레아 모리츠는 아유르베다 의학과 홍채 진단법 등 현대 의학이 아닌 새로운 의학을 소개하는 일을 주로 하는 의사다. 그는 현대 의학의 대증요법적인 치료에 반대하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활용한 자연치유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는 제목이 시사 하듯이 상당히 쇼킹한 주장을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예방 접종이 얼마나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 바가 큰데, 그런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상당히 근거 있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백신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첨가제들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서는 백신의 위험성이 상당히 크겠다는 주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 직접 소개해보겠다.

“많은 부모와 의사들은 B형 간염 백신에 들어있는 알루미늄과 포름알데히드를 갓 태어난 아기에게 주사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병원체가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는 경로는 코와 입안, 입술, 눈꺼풀, 귀, 생식기 그리고 항문의 점막이다. 병원체를 혈액으로 직접 주입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경로이고 몸의 자기 보호 메커니즘을 위협하는 위험한 폭력 행위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오직 몸에 독소가 너무 많이 쌓여 상당수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고, 죽은 세포의 잔해를 분해하고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손상을 복구하고 치유하기 위해 감염이 필요할 때만 병원성 미생물이 된다. 점막은 이런 일이 일어날 필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몸의 해독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백신에 포함된 화학물질: 항원, 보존제(페놀, 페녹시에탄올, 티메로살),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사이토카인 폭풍 원인, 첨가제와 안정제(당분, 아미노산 등), 배양물질, 동물성 배지, 인간 유래 물질”

“진실은 유전물질과 화학물질이 뒤섞인 백신 혼합물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심지어 질병의 확산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제 보건 기구, 거대 제약회사가 담합하여 무언가를 강제할 때는 대개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확실한 첫 번째 이유는 독성 화학물질을 무고한 시민들에게 강제로 주입함으로써 담합 집단이 얻을 수 있는 수십억 달러의 이익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킴으로써 힘없는 나라들을 말 그대로 더 약하게 만들어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음모론자들에 의해 인용되는 세 번째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기괴한 우생학 실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구 감소 시도라는 것이다.”

“케니스 복(Kenneth Bock) 박사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그들이 알레르기, 습진 그리고 특정 음식에 과잉 반응을 일으켜, 자극원에 대한 진단하기 어려운 급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백신에 포함된 화학물질과 유전물질이 면역 체계의 자연스러운 대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백신접종은 실제로 어린이들이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도록 만들고 있다.”

“항소아마비 백신, 특히 앨버트 세이빈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소장에 있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전멸시켰다.”

“바이러스를 전멸시키는 과정에서 인간의 장에서 이루어지는 균형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변화시켰다.”

“백신은 실험실에서 조작된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죽은 세균을 화학물질이나 금속 성분 및 포름알데히드, 알루미늄, 수은, 글루탐산모노나트륨, 인산나트륨, 페녹시에탄올, 젤라틴, 아황산염, 효모 단백질, 항생제 등의 첨가물, 그리고 짐작할 수 없는 양의 동물 및 인간 조직에서 유래된 RNA, DNA 등과 함께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몸에 주입된다.”

“가장 확실한 부작용은 백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화학물질(티메로살과 알루미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심각한 아동 장애인 자폐증이다.”

“티메로살은 세균과 곰팡이가 백신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하여 백신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티메로살의 거의 50퍼센트가 중추신경계의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 독소인 수은이다.”

“우리가 보통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몸이 균형을 잃었음으로 음식물, 수분 공급, 혹은 햇빛 혹은 수면 패턴의 변화를 통해 다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는 신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한 알의 약이나 화학 제제를 찾는다. 이런 약이나 진통제, 수술은 정확히 반대의 효과를 갖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중년기 허리둘레와 뇌 건강이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복부 비만을 위한 홈 트레이닝 방법을 알아둬야겠다.

중년기 잘록한 허리가 노년기 뇌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화제를 모았다. 중년기 복부 비만과 식습관을 관리해야 노년기에 기억력 저하와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1176명을 2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허리-엉덩이 비율(WHR)이 잘록하고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복부 비만이 심할수록 기억력과 사고력(집행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중년기 잘록한 허리를 가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피트니스 강사 키에 이라 라셰이(‘If You Can Move’ CEO)가 소개한 하복부 지방을 줄이는 홈 트레이닝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잘록한 허리 만드는 운동 4가지
게티이미지뱅크.
1. 사이드 플랭크 (Side Plank)
: 몸의 방향을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팔꿈치를 바닥에 붙인다. 엉덩이를 들은 상태로 유지한다. 반대 팔은 허리에 두고 자세를 15~30초 유지하며 호흡한다.

게티이미지뱅크.
2. 보트 자세 (Boat Pose)
: 바닥에 앉아 무릎을 구부린다. 가슴을 펴고 등을 똑바로 유지하면서 뒤로 약간 기댄다. 발을 바닥에서 들어 올려 정강이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한다. 두 팔은 앞으로 뻗은 채 호흡하며 15~3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게티이미지뱅크.
3. 고개를 든 개 자세 (Upward-Facing Dog)
: 손으로 바닥을 짚고, 어깨는 손목 위에 오도록 한다. 다리를 쭉 뻗고, 양손으로 바닥을 누르며 가슴을 들어 올린다. 어깨는 귀에서 멀리 보낸다는 느낌을 주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4. 의자 자세 (Chair Pose)
: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의자에 앉으려는 것처럼 무릎을 굽힌다. 몸의 무게 중심은 발꿈치로 옮기고, 손바닥을 서로 마주 보게 한다. 배를 안쪽으로 당기면서 15~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연구진은 “중년기의 복부 비만이 노년기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운동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이 필수적이다. 잡곡밥, 살코기, 생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건강한 지방 섭취를 병행하면 뇌 건강과 복부 비만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동아일보 2025년 3월 29일]

4,500km 완공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잠곡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

대한민국을 한 바퀴 도는 코리아둘레길 4,500km. 15년이란 긴 시간 끝에 드디어 지난 9월 완공됐다. 동해, 남해, 서해 순으로 순차 개통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DMZ 평화의 길 500km가 열리면서 막힘없이 전국의 둘레를 걸을 수 있게 된 것.

많은 걷기꾼들이 코리아둘레길로 몰리자 여러 지자체, 기업들도 덩달아 관련 행사를 내놓고 있다. 그중 카카오는 걷기여행의 즐거움을 알리고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겠다며 총 45인을 선발, 9개 구간으로 나눈 코리아둘레길을 각각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행사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를 기획했다. 

카카오 코리아둘레길TF 조창엽 리더는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노하우와 지역 주민과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자 기획된 행사”라며 “그중 DMZ 평화의 길은 인적이 드물고 최고의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지원자는 무려 9,000명. 운 좋게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45인 명단에 들 수 있었다. 걷게 된 길은 코리아둘레길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DMZ 평화의 길. 10월 1일부터 김황희, 이서준씨와 함께 이 길을 17일에 걸쳐 걸었다. 그리고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날머리에 마주 앉아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DMZ 평화의 길, 어떻게 걸으면 좋을까요?”

사전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지원  구간별 거리와 평화 쉼터(숙소), 캠핑 가능한 곳 위치를 확인 후 대략적인 일자별 이동거리를 정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운행하며 우천 등의 상황으로 다소 조정은 해야 했지만 사전 준비를 꼼꼼하게 한 덕분에 크게 무리하는 일 없이 잘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서준  해파랑길 종주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세심하게 정하진 않았습니다. 대략적인 일정만 정해 두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조율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카카오 ‘대한민국 한바퀴챌린지’ 참가자들에게주어진 굿즈.사진 임종진.

 

정방향(서에서 동) 혹은 역방향(동에서 서)은 각각 어떤 차이와 장단점이 있나요?

지원  저는 고향이 서울이라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역방향으로 진행했어요. 장점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강원도 구간을 체력적으로 유리한 초반에 넘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상승고도가 조금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있고요.

황희  저는 항상 정방향으로 걷는 걸 선호하는 편이에요. 보통 안내판이나 리본이 정방향으로 갈 때 더 잘돼 있기 때문입니다. DMZ 평화의 길 역시 뚜렷한 차이는 아니지만 역방향보다 정방향이 조금 더 표식이 잘 돼 있었고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원  500km를 걸으며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작은 고양이와 함께 길을 걸었던 일입니다. 첫 만남부터 강렬했어요. 저 멀리서 저를 보자마자 마구 달려와서 제 품에 뛰어올라 안기더라고요. 심지어 차들이 꽤 달리는 구간까지 따라와서 한동안 제가 안고 걷기도 했죠. 이 친구를 어째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만난 분이 제 이야기를 듣더니 본인이 키우겠다며 데려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한테 오려고 발버둥 치는 걸 보니 마음이 찡했어요.

황희  DMZ 평화의 길은 숙박 시설이 열악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캠핑 장비를 가지고 진행했어요. 오래 쓴 장비라 다소 노후화된 상태였고요. 텐트는 이미 한 번 폴대가 부러진 적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텐트를 설치하는 중에 또 부러졌어요. 하필이면 전체 구간 중 가장 힘들고 높았던 복주산 정상에서요. 해발 1,100m,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이미 해가 져 캄캄한데 혼자 1시간 동안 부러진 폴대를 응급처치하느라 끙끙 앓았습니다.


32-1코스. 걷기 시작한 첫날 묵은 박지에서 텐트 밖을 바라봤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스, 혹은 장소가 있다면?

지원  정말 야생 그 자체였던 19코스입니다. 방금 말한 복주산을 지나는 길이에요. 백패킹으로 넘을 생각이어서 짐 무게가 10kg 이상이었는데 쓰러진 나무가 도처에 있어서 기거나 뛰어넘어 지나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생 끝에 헬기장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는데 하늘에서 별이 정말 말 그대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또 그렇게 복주산에서 내려온 뒤 잠곡저수지의 풍경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그동안 힘들었던 여정을 보상해 주는 선물 같았어요.

황희  저는 연천 13코스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보통 우리가 멋진 그림을 칭찬할 때면 사진 같다고 표현하고, 반대로 멋진 풍경을 보면 그림 같다고 하죠. 13코스가 딱 그랬어요. 보자마자 ‘아 이건 그림이다’라고 생각하게 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서준  진부령미술관에서 소똥령마을로 연결되는 31코스도 좋았어요. 숲 사이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에요. 이 코스를 걸을 때 주의할 점은 산불조심기간에는 다른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멋있었던 장소는 한탄강 송대소입니다. 고석정부터 안개가 너무 심해서 경치를 전혀 볼 수 없었는데 송대소에 도착할 즈음 안개가 확 걷히며 멋진 풍경이 나타났어요.


양구 해안면의 벼가 노랗게 익은 논을 지나가고 있다. 

 

걸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지원 강원도 구간에 숙소와 식사가 마땅치 않아요. 그래서 1박2일 혹은 2박3일 정도는 백패킹으로 가는 것이 좋은 코스가 더러 있습니다. 짐이 무거워지니 계속 발에 물집이 잡혀 고생했어요. 발가락 양말, 바셀린, 물집 방지 밴드 등 미리 물집을 방지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비해 가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숙소 등 시설이 부족해 백패킹으로 걷는 게 효율적인 구간이 꽤 있다. 사진 임종진.

 

황희  저 역시 무릎이 너무 아파 심할 땐 걷지도 못할 정도였네요. 15kg 상당의 무거운 짐, 앞서 다른 장거리 일정을 소화한 점, 새 등산화를 신은 점 등이 작용했죠. 다행히 한 번 심하게 아픈 이후론 걷지 못할 만큼 아프지 않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서준  저는 첫날 저녁부터 물집이 크게 잡혀 고생했어요. 발이 심하게 부어올라 신발이 작게 느껴질 정도였고, 특히 발볼이 너무 아팠죠. 며칠은 참으며 걸었지만 7일차부턴 매일 아침 소염진통제를 먹었어요. 그리고 아예 신발을 칼로 뜯어서 발볼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힘들었던 코스는?

지원  저는 11코스가 힘들었어요. 코스 자체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데 긴 시간 동안 비슷한 풍경이 계속돼 마치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힌 느낌이었죠. 짐을 최소화하고 달려서 지나가면 덜 지루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황희  19코스. 길이 정비가 안 되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서준  저도 19코스요. 약 14km로 짧은 거리지만 해발고도 400m에서 1,100m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야 합니다. 최근에 강한 돌풍으로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고 길도 정비돼 있지 않았죠. 저는 하루에 이 코스를 다 걷지 않고 일정을 쪼개서 첫째 날 오후에 복주산 헬기장까지 오르고, 그 다음날 새벽에 하산하는 방식으로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습니다.

복장 및 장비를 소개해 주세요.

지원  상의(몬츄라 란도 메리노 말리아, 파타고니아 캐필린 쿨)는 며칠 입어도 냄새가 나지 않고 얇아도 보온성이 있는 메리노울 소재 혹은 빨리 마르는 속건성 소재의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와 우천은 패킹 사이즈가 작고 가벼운 몬츄라 워터프루프 재킷을 챙겼고, 하의는 몬츄라와 파타고니아 등산용 바지, 그리고 피엘라벤 하이킹 레깅스를 입었어요. 

배낭은 어깨끈과 허리 벨트가 여성 체형에 맞게 설계된 인수스 42L 여성용 배낭 JHUN42W, 가벼움이 장점인 그래니트 기어 크라운3, 블랙다이아몬드의 디스턴스8, 살로몬 S lab 트레일 러닝 베스트를 상황과 코스에 맞게 사용했습니다. 신발은 호카 카하2, 코오롱스포츠 트라이포드 미드, 브룩스 아드레날린 GTS 23입니다. 신발은 출발하기 전에 시다스 아드레나인 매장에서 제 발에 맞게 인솔을 맞췄어요. 텐트는 가성비 좋은 네이처하이크 뉴 클라우드업2 UL, 매트는 씨투써밋, 침낭은 페더다운입니다. 


백패킹 모드로 운행 중일 때 장비 착장 모습. 상황과 코스에 따라 백패킹으로 갈지, 트레킹 혹은 트레일러닝으로 갈지 잘 결정하면 한결 쾌적하게 완주할 수 있다. 

 

황희  저는 최우선 가치가 가성비입니다. 이 기준에 맞는 브랜드가 저한텐 데카트론이에요. 대부분 여기 걸 썼습니다. 

서준   장비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텐트-자작 텐트(약 495g, 다이니마 소재와 카본폴 사용)
배낭-자작 배낭(약 780g, 40L)
매트-프로몬테 PMT-120(약 310g / 120cm)
침낭-EE Revelation APEX Sleeping Quilt (약 600g, 5°C 커스텀 주문 버전)
상의-자작 후드(약 136g, 폴라텍 알파다이렉트 색상 커스텀 원단)
재킷-EE Visp Rain Jacket(약 168g, 투습력 약 83000의 소프트쉘 겸용 재킷)
보온재킷-EE Torrid Jacket(약 300g, 외피 20D 커스텀 주문 버전)
바지 - cayl cargo vent pants(약 330g, L)

텐트와 배낭은 직접 만든 겁니다. 텐트는 다이니마 소재로 2개 폴을 쓰는 싱글월입니다. 높이가 낮아 바람에 강하고 너비와 길이가 각 1m, 2.3m로 여유도 있죠. 카본 폴 대신 DAC의 nfl 알루미늄 폴을 썼고요. 배낭은 카본프레임을 쓴 가볍고 내구성 좋은 전면 전체 개방형입니다.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4개의 포켓도 있고요.


이서준씨는 본인이 직접 제작한 배낭과 텐트를 갖고 이번 챌린지에 임했다.


매트는 2~3번 불어주면 펼쳐지는 제품이에요. 설치가 빠르죠. 부족한 길이는 배낭과 발포 방석을 이용해 해결했습니다. 

나머지는 주로 Enlightened Equip-ment 제품입니다. 단순명쾌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가 장점이고, 세일할 때 사면 상당히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상의는 최근 유행한 폴라텍 알파다이렉트 소재를 이용해 직접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장비로 다니면서 개선점을 찾아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도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가장 좋았던 평화 쉼터(숙소)는?

지원  아쉽게도 숙박은 못 했지만 너무나 친절해 기억이 남는 화천 ‘청정아리풍차펜션’입니다. 길을 걷는 분들에게 커피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따뜻하게 응대해 줘 고단한 여정 중 달콤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쉼터가 다 좋았는데 양구 ‘두타연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와 연천 ‘새둥지 마을’이 시설이 깨끗하고 가격이 저렴해 추천할 만합니다. 

DMZ 평화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에게 해줄 만한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지원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천재지변이나 컨디션 난조 등으로 운행 거리가 당연히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큰 틀은 잡아두세요. 항상 다음날 걸을 코스를 검토하고 중간에 보급이나 급수할 구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급수가 어려운 구간이 있어 휴대용 정수필터를 챙겨 가면 도움이 됩니다. 코스 중간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나오면 충분히 많이 먹어서 칼로리를 축적해야 합니다. 파워젤도 늘 휴대하면 좋습니다.

황희  꾸준한 연습이 답입니다. 연습을 통해 체력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래야 이를 바탕으로 배낭 무게, 휴식 주기, 하루 운행 거리를 정할 수 있습니다. 

서준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길이나 임도보다 포장도로가 많은 편이니 이에 맞게 편한 신발을 잘 챙기고 중간에 있는 보급소와 숙박시설 또한 미리 여러 곳을 알아둔 후 실제 일정에 따라 연락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언제나 계획대로 되지는 않고, 그래서 예상치 못한 즐거운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25코스 양구군 방산면의 고즈넉하고 정겨운 시골 풍경.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44 호)

 

【 세 번째 제주 밴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제주도에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에서 신청하신 분들과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2024년) 9월에 1차, 10월에 2차에 걸쳐 밴드 모임을 통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24년 11월부터 몽골회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아쉽게도 제주 밴드 여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올해 2월에 몽골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서 제주 밴드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월에 제주 밴드 여행을 하기 위해서 급하게 3월 1일에 교래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여행 공지도 올려야 했습니다.

그 동안 밴드가 개점휴업(?) 상태였고, 시간이 없어서 홍보를 충분히 하지 못한 탓인지 이번 4월 여행에는 두 분만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밴드 여행을 통해서 돈을 벌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래 목표였던 6명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그대로 여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밴드 여행 목적인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차량과 숙소 등 공통 경비를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함께 하실 두 분이 여행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저희 부부만 제주 여행을 할 계획이었으니까요.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히 제주도는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여행 일정의 키포인트는 교래자연휴양림 숙소와 곶자왈 탐방, 가파도 청보리와 유채꽃, 그리고 용눈이오름과 김영갑 갤러리입니다.

오늘(4월 24일) 방문할 예정인 김영갑 갤러리의 주인공인 김영갑 사진작가는 오름, 특히 용눈이 오름을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주는 아열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1950미터 고도의 한라산을 품고 있기 때문에 고도별로 다양한 식물군과 풍경을 보여주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산도 넓은 초원을 품은 오름, 중산간의 곶자왈 숲길, 한라산 등반길 등을 품고 있어서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산의 풍경에다가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조합하면 매번 다양한 제주의 속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계절에 따라서 즐길 수 있는 제주 여행의 테마를 간단하게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봄(3~5월): 벚꽃(전농로, 제주대학교), 유채꽃(산방산, 녹산로), 청보리(가파도), 차귀도, 메밀꽃(5월)

여름(6~8월): 수국(안덕면 사무소, 동광리수국길), 만장굴, 비자림

가을(9~11월): 메밀꽃(9월), 한라산 단풍산행(영실), 천아계곡 단풍, 억새(새별오름, 산굼부리)

겨울(12~2월): 한라산 눈꽃산행(영실/어리목, 어승생악), 1100고지 눈꽃, 동백꽃(동백포레스트, 카멜리아힐)

 

사실 제주의 겨울은 기온이 영상이지만,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그리 적합한 계절은 아닙니다.

따라서 겨울 여행을 할 때는 겨울 채비를 하고 한라산 눈꽃 산행을 하거나 에코랜드, 빛의 벙커, 만장굴 등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론 겨울이라도 바람이 거세지 않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동백꽃, 매화 등을 보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요.

 

제가 계절에 상관없이 즐겨 찾고 있는 제주의 여행지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제주 서부 지역) 군산, 송악산 둘레길, 곶자왈도립공원, 산양큰엉곶, 용머리해안

(제주 동부 지역) 교래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섭지코지, 삼다수숲길, 머체왓숲길, 에코랜드

 

벚꽃 축제, 청보리 축제, 방어 축제 등에 맞춰서 제주를 방문하면 덤으로 축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파도에 가서 청보리 축제를 즐겼는데, 축제 때 가면 번잡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번에도 가파도에 가는 배편이 만원이라서 원하는 시간대에 갈 수 없는 단점이 있었지만, 마침 자리돔 철이라 모슬포에서 자리돔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만약 6월에 제주 여행을 가게 되면 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미리 예약을 하면 자연휴식년으로 방문이 금지된 물찻오름을 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언제 할지 아직 결정이 안 되어 있고, 5월말이 돼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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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의 <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주문진 아들바위와 주문진시장

2025. 4. 23.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청계산 진달래 능선

2025. 4. 22. 06:5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페터 베르(장혜경),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갈매나무, 2024년

 

이 책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양인들이 명상을 잘 활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명상에 대해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양인들은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는데, 오히려 서양인들이 그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명상의 원천인 힌두교와 선불교가 종교냐 하는 점에서조차 동양인과 서양인은 인식의 차이를 느낀다. 일반적으로 종교라고 하면 서양의 기독교 계통의 유일신 체제를 얘기하는 것인데, 힌두교는 범신론, 불교는 내가 곧 부처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양에서 얘기하는 종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명상도 종교적인 의미를 뺀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서의 명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세상의 요구에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명상에 관련된 책들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그런 명상에 관한 책들 중에서도 상당히 실용적인 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명상과 심리학적, 뇌 과학적 원리를 접합하여 명상이 과학적임을 알리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명상 교실인 ‘마음 챙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실용적인 책에 걸맞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탐색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마음이 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日 연구진 “녹차 섭취 증가할 수록 뇌 백질 병변 줄어”
녹차를 하루 세 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이클릭아트

녹차를 하루 세 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연구진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후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차를 마시면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경색이나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면서 “커피 소비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세 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 마신 사람들보다 백질 병변이 3% 적었으며,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녹차 자료사진. 123RF

앞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의 연구에서도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잎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6%나 낮았다.

카데킨 풍부한 녹차…심장건강 개선·체중 감량에도 도움
 
녹차에는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데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아져 심장 건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녹차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카테킨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기도 한다. 리파아제는 섭취한 지방질 소화를 도와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 ‘W KOREA’ 유튜브 캡처

가수 겸 배우 김윤지(36)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비법으로 “아침에 좀 부었다 싶으면 부기 빼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 추출 파우더를 사용한다”며 “몸이 따뜻해지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28) 또한 최근 유튜브 채널 ‘W KOREA’에서 “아침에 부기 뺄 때는 녹차를 마신다”고 언급했다.

실제 녹차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와 테아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림프절의 부종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배출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서울신문 2025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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