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44 호)
【 세 번째 제주 밴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제주도에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 밴드에서 신청하신 분들과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2024년) 9월에 1차, 10월에 2차에 걸쳐 밴드 모임을 통한 제주 속살 트레킹 여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24년 11월부터 몽골회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아쉽게도 제주 밴드 여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올해 2월에 몽골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서 제주 밴드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월에 제주 밴드 여행을 하기 위해서 급하게 3월 1일에 교래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여행 공지도 올려야 했습니다.
그 동안 밴드가 개점휴업(?) 상태였고, 시간이 없어서 홍보를 충분히 하지 못한 탓인지 이번 4월 여행에는 두 분만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밴드 여행을 통해서 돈을 벌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래 목표였던 6명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그대로 여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밴드 여행 목적인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차량과 숙소 등 공통 경비를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여행을 함께 하실 두 분이 여행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저희 부부만 제주 여행을 할 계획이었으니까요.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특히 제주도는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여행 일정의 키포인트는 교래자연휴양림 숙소와 곶자왈 탐방, 가파도 청보리와 유채꽃, 그리고 용눈이오름과 김영갑 갤러리입니다.
오늘(4월 24일) 방문할 예정인 김영갑 갤러리의 주인공인 김영갑 사진작가는 오름, 특히 용눈이 오름을 사랑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주는 아열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1950미터 고도의 한라산을 품고 있기 때문에 고도별로 다양한 식물군과 풍경을 보여주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산도 넓은 초원을 품은 오름, 중산간의 곶자왈 숲길, 한라산 등반길 등을 품고 있어서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산의 풍경에다가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조합하면 매번 다양한 제주의 속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계절에 따라서 즐길 수 있는 제주 여행의 테마를 간단하게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봄(3~5월): 벚꽃(전농로, 제주대학교), 유채꽃(산방산, 녹산로), 청보리(가파도), 차귀도, 메밀꽃(5월)
여름(6~8월): 수국(안덕면 사무소, 동광리수국길), 만장굴, 비자림
가을(9~11월): 메밀꽃(9월), 한라산 단풍산행(영실), 천아계곡 단풍, 억새(새별오름, 산굼부리)
겨울(12~2월): 한라산 눈꽃산행(영실/어리목, 어승생악), 1100고지 눈꽃, 동백꽃(동백포레스트, 카멜리아힐)
사실 제주의 겨울은 기온이 영상이지만,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그리 적합한 계절은 아닙니다.
따라서 겨울 여행을 할 때는 겨울 채비를 하고 한라산 눈꽃 산행을 하거나 에코랜드, 빛의 벙커, 만장굴 등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론 겨울이라도 바람이 거세지 않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동백꽃, 매화 등을 보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요.
제가 계절에 상관없이 즐겨 찾고 있는 제주의 여행지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제주 서부 지역) 군산, 송악산 둘레길, 곶자왈도립공원, 산양큰엉곶, 용머리해안
(제주 동부 지역) 교래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섭지코지, 삼다수숲길, 머체왓숲길, 에코랜드
벚꽃 축제, 청보리 축제, 방어 축제 등에 맞춰서 제주를 방문하면 덤으로 축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파도에 가서 청보리 축제를 즐겼는데, 축제 때 가면 번잡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번에도 가파도에 가는 배편이 만원이라서 원하는 시간대에 갈 수 없는 단점이 있었지만, 마침 자리돔 철이라 모슬포에서 자리돔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만약 6월에 제주 여행을 가게 되면 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미리 예약을 하면 자연휴식년으로 방문이 금지된 물찻오름을 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언제 할지 아직 결정이 안 되어 있고, 5월말이 돼야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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