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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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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베르(장혜경),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갈매나무, 2024년

 

이 책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양인들이 명상을 잘 활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명상에 대해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양인들은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는데, 오히려 서양인들이 그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명상의 원천인 힌두교와 선불교가 종교냐 하는 점에서조차 동양인과 서양인은 인식의 차이를 느낀다. 일반적으로 종교라고 하면 서양의 기독교 계통의 유일신 체제를 얘기하는 것인데, 힌두교는 범신론, 불교는 내가 곧 부처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양에서 얘기하는 종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명상도 종교적인 의미를 뺀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서의 명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세상의 요구에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명상에 관련된 책들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그런 명상에 관한 책들 중에서도 상당히 실용적인 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명상과 심리학적, 뇌 과학적 원리를 접합하여 명상이 과학적임을 알리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명상 교실인 ‘마음 챙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실용적인 책에 걸맞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탐색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마음이 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日 연구진 “녹차 섭취 증가할 수록 뇌 백질 병변 줄어”
녹차를 하루 세 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이클릭아트

녹차를 하루 세 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연구진은 65세 이상 8766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차 마시는 습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후 뇌 스캔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녹차를 마시면 노인들의 뇌 백질 병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경색이나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치매가 없는 노인의 뇌 백질 병변 감소와 녹차 소비 증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면서 “커피 소비와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세 잔 마신 사람들은 하루에 한 잔 마신 사람들보다 백질 병변이 3% 적었으며, 하루에 7~8잔을 마신 사람들은 6% 적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녹차 자료사진. 123RF

앞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의 연구에서도 녹차, 홍차, 우롱차 등 잎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6%나 낮았다.

카데킨 풍부한 녹차…심장건강 개선·체중 감량에도 도움
 
녹차에는 항염 및 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카데킨이 풍부해 암과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낮아져 심장 건강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녹차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카테킨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기도 한다. 리파아제는 섭취한 지방질 소화를 도와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 ‘W KOREA’ 유튜브 캡처

가수 겸 배우 김윤지(36)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다이어트 성공 비법으로 “아침에 좀 부었다 싶으면 부기 빼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 추출 파우더를 사용한다”며 “몸이 따뜻해지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28) 또한 최근 유튜브 채널 ‘W KOREA’에서 “아침에 부기 뺄 때는 녹차를 마신다”고 언급했다.

실제 녹차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와 테아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림프절의 부종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면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정체되지 않고 빠르게 배출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서울신문 2025년 3월 14일]

진우석의 Wild Korea 〈23〉 경기도 안산 풍도


풍도 서쪽에 자리한 해변인 ‘붉배’는 백패커가 즐겨 찾는 장소로 멋진 노을을 만나는 명당이기도 하다.

어느덧 풍도를 다섯 번째 찾는다. 이번 여정에는 야생화 전문가가 함께했다. 풍도를 30년째 드나들었다는 생태학자 최한수(58) 박사를 길잡이 삼아 따라갔다. 예전에는 화려한 꽃만 보였다면, 이번에는 마을과 사람들까지 눈에 들어왔다. 낡고 빛바랜 마을은 애잔하고, 꽃들은 여전히 경이로웠다.

야생화 박사를 따라서
“올 때 과자 좀 가져오세요. 할머니들 드리게. 거긴 가게가 없어요. 고기는 내가 사 갈게요.”

준비물이 과자라니, 고수는 역시 남다르다. 캠퍼 사이에서 소문난 해변 야영 장소 ‘붉배’에서의 하룻밤을 포기하고, 꽃과 주민을 함께 만나기 위해 민박집에 묵기로 했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풍도행 서해누리호에 올랐다. 배가 인천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에 놓인 영흥대교 아래를 지났다. 풍도는 안산의 대부도, 인천의 승봉도, 충남 서산 삼길포항의 중간쯤에 자리한다. 행정구역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속한다. 풍도는 면적 1.84㎢, 해안선 길이가 약 5㎞인 작은 섬이다. 이름은 고로쇠나무가 많아 풍도(楓島)라고 불렸다.

풍도는 수산자원이 넉넉하지 않다. 섬 주변에 갯벌이 없어서다. 주민들은 해마다 겨울 몇 달 동안 인근 섬으로 이주해 수산물을 채취하며 살았다고 한다.


꽃이 활짝 핀 풍도대극. 자라면서 붉은색이 사라진다.

풍도의 풍요로움은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봄마다 후망산(175m)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야생화다. 풍도는 야생화 자생지가 넓고 개체 수도 다채롭다. 게다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풍도 선착장에 내리니 아직 한겨울 풍경이다. 과연 야생화가 피었을까? 커다란 배낭을 멘 백패커는 붉배 쪽으로, 우리는 민박집 풍도랜드로 향했다.

눈처럼 희고 여린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은 깔때기 모양 밀선(꿀샘)이 눈에 띈다.

점심으로 꽃게탕 백반을 먹은 뒤 길을 나섰다. 거대한 은행나무 앞에 서자 손바닥만한 마을과 선착장이 보였다. 이 나무를 ‘인조의 은행나무’라고 부른다. 수령이 약 500년인 이 나무는 이괄의 난을 피해 충남 공주로 가던 인조(1595~1649)가 섬에 들러 심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어수거목(御手巨木)’이라고 부르며 풍도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은행나무 뒤편이 야생화 정원이다. 처음에는 꽃이 안 띄지만 어느 순간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해묵은 낙엽 사이에 노란 복수초가 보였다. 풍도의 복수초는 다른 지역 것보다 꽃이 크고 색이 진하다.

한번 꽃이 보이면, 계속 눈에 띄는 법. 이번에는 풍도바람꽃을 열심히 뒤졌다. 앞선 일행이 탄성을 질렀다. 가까이 가보니 손톱만한 하얀꽃이 바람에 하늘거렸다. 풍도바람꽃을 영접했다.

과거 풍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과 같은 꽃으로 알았지만, 식물학자인 오병윤 교수가 밀선(蜜腺·꿀샘)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밀선이 두 개로 갈라진 변산바람꽃과 달리 풍도바람꽃의 밀선은 넓은 깔때기 모양이다. 2009년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에서 풍도바람꽃으로 명명했다.

야생화 정원에서 고개를 넘으면 붉배가 나오지만, 둘레길을 빙 둘러 가기로 했다. 풍도랜드 위쪽에 둘레길 입구가 있다. 둘레길로 접어들어 최 박사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서니 뜻밖에도 몽돌해변이 나타났다. 풍도에 이런 해변이 있는 줄 몰랐다. 잠시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몽돌의 노래에 귀 기울였다.

민박집에서 즐긴 삼겹살 파티


다른 지역보다 꽃이 크고 짙은 노란색을 띠는 풍도 복수초.

다시 길을 나섰다. 둘레길은 풍도 동쪽과 남쪽 해안을 휘돈다. 앞서던 최 박사가 “여기는 사람이 잘 안 오는 곳인데, 풍도대극과 복수초가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낙엽 사이로 붉은 꽃대가 총총 머리를 내민 게 보였다. 붉은대극과 같은 속인 풍도대극이다.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붉은색은 사라지고 연둣빛으로 바뀐다.

붉배에 도착하니 저물녘이다. 붉은 바위가 첩첩 쌓인 이곳은 풍도 최고의 절경을 뽐낸다. 붉은 바위와 검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에 해가 뉘엿뉘엿 떨어졌다. 누가 서 있어도 그림이 완성된다.


풍도랜드에서 먹은 삼겹살과 봄나물.

풍도랜드에 돌아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노릇노릇 고기를 구워 마을 아주머니들이 캔 전호(한약재로 쓰는 미나리과 식물)를 얹으니 봄 밥상이 완성됐다. 알싸한 전호 향이 입 안 가득 봄의 풍미를 전해준다. 풍도랜드 안주인 유연희씨의 고향은 충남 병천이다. 약 35년 전에 들어와 풍도 방문객을 재우고 먹였다. 음식 솜씨가 좋아 꽃 핑계로 밥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단다.


지난해 봄 촬영한 꿩의바람꽃.


노루귀. 가지에 난 솜털이 귀엽다.

이튿날, 섬을 떠나기 전에 다시 야생화 정원을 찾았다. 어제보다 훨씬 많은 풍도바람꽃이 파르라니 바람에 떨고 있다. 3월 중순이면 풍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등으로 울긋불긋 꽃 대궐을 이룰 것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흐뭇하다.



김경진 기자

☞여행정보=풍도 가는 배는 하루 한 번 뜬다. 오전 9시 30분 인천항여객터미널을 출발하는 카페리 ‘서해누리호’가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을 찍고 오전 11시 50분께 섬에 도착한다. 풍도에서는 낮 12시 30분에 배가 나온다. 야생화를 제대로 보려면 섬에서 묵어야 한다. 3월 야생화철에는 서산 삼길포항에서 당일치기 배가 뜬다. 민박은 음식 솜씨가 남다른 풍도랜드가 좋다. 트레킹은 선착장~인조 은행나무~야생화 정원~둘레길~붉배~풍도등대~선착장 코스로 섬을 한 바퀴 돈다. 거리는 8㎞, 약 3시간 소요.


진우석 여행작가

진우석 여행작가  mtswamp@naver.com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545

석촌호수벚꽃

2025. 4. 18.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843 호)

 

【 은퇴 후에 제주도로 귀향하세요? 】

 

“돌하르방님은 은퇴하시면 제주도로 귀향하시겠네요. 좋은 곳으로 귀향하시니 부럽습니다.”

 

제 고향이 제주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가 은퇴 후 제주로 귀향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는 듯이 얘기하곤 합니다.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은퇴 후에 제주도로 귀향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귀촌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주에는 아직 친인척들과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귀촌하면 겪는다는 ‘왕따’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가 제가 은퇴 후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실현하는 데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제주에 많이 다닐 때는 매달 한 번씩 갈 정도로 제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제주에서 사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얘기입니다.

저는 제주가 잠시 여행하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머무르면서 살기에는 그리 적합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주도는 생활물가가 상당히 높은 반면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주도가 섬이라서 대부분의 생활용품들을 비싼 운송비를 들여서 이송해 와야 하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비싼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제주도에는 제조업이 허용되지 않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일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은퇴 후 연금 등 수입이 충분하고, 한가하게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에게는 제주도가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놀면서 이곳저곳 구경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1~2년 정도 지내다 보면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제주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주도에 이주한 초기에는 친구와 친척들도 많이 찾아와서 심심하지 않게 지낼 수 있지만, 1년만 지나도 찾아오는 사람이 확 줄어든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여행 갔다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제주로 이사 갔던 사람들의 고민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에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분야가 주로 관광과 연계된 숙박업, 카페, 음식점 등인데 이미 이런 분야는 공급이 넘쳐서 원하는 수입을 올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더욱이 제주도의 땅값이 많이 올라서 투자비도 많이 들어가니 투자비 대비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물론 제 고향 친구들 중에는 은퇴하고 나서 서울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제주로 내려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주도로 귀향하는 친구들을 보면 시골출신이라 부모님으로부터 몇 억 내지 몇 십 억으로 평가되는 땅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골이 아닌 제주시 출신이라서 물려받을 과수원이나 밭이 없어서 재산 때문에 귀향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주시는 신제주와 구제주로 나눠지는데, 제가 앞에서 말하는 제주시는 구제주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시골로 여겨졌던 신제주를 포함한 시골지역의 땅값이 엄청나게 오른 반면에 구제주의 부동산 가격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주시의 집을 팔면 시골의 몇 십 내지 몇 백 배 넘는 과수원이나 밭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대등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제주로의 귀향을 원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제주로의 귀향이 과거로의 회귀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주로 귀향하게 되면 친척이나 친구 등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유지해나가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제주라는 지역에서 살게 되면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소위 말하는 제주의 ‘괸당 문화’를 소홀히 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렇게 지내는 게 편안할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안주하게 되면 제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지장을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제 목표는 은퇴 후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귀촌해서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은퇴 후에 일하는 게 단순히 수입을 올리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심심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니까요.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생각으로는 내년 말 내지 내후년 초에 시골(남원?)로 귀촌할 계획입니다.

남원에 국가 지원을 받아 조성될 예정인 78가구 규모의 ‘지리산 활력타운’이 올해 말 입주 신청을 받고, 내년 말 내지 내후년 초에 입주 가능하다니까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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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의 <주간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동해 휴휴암

2025. 4. 16. 06:5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대관령 삼양목장-겨울 풍경

2025. 4. 15.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책 소개-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2025. 4. 14.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고은초,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예담, 2010년

 

이 책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을 선택한 이유는 세계 일주라는 단어에 끌렸기 때문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세계 일주라는 단어에 끌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용기를 내서 세계 일주를 직접 실행하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여행자가 어떻게 세계 일주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궁금하게 마련이다. 나도 마찬가지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다른 세계 일주 여행 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세계 일주를 감행할 수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어떨 때는 이게 실제 이야기가 아니고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고은초는 21살에 호주 여행을 시작으로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책에서 직접 고백한 대로 돈이 없어서 쪼들리는 상황, 길을 찾지 못하는 길치, 그나마 있는 돈마저 갈취 당하는 불운을 이겨내고 세계 여행을 이어나갔다. 보통 사람이라면 중간에 포기했을 법한 여행을 굶고, 싼 숙박 시설을 찾아내고,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도움을 받으면서 힘든 여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넘어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상황을 이겨내는 무모함(?), 용기가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맞이하는 현실에서 고민하고 있을 그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게 모두 젊음이 있기 가능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말이다. 저자가 찾아낸 세계 일주 항공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그야 말로 끈기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감탄을 연발하게 만들었다. 그런 끈기와 용기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한 정보 차원이 아니라, 삶의 용기를 얻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 초고령화사회 진입 후 '웰다잉'에 관심
日 '종활' 유행... 노인 1인 가구 위한 서비스 등장
국내 일부 지자체, 독거 노인 대상 사업 전개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5.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한민국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동안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초점이 맞춰줬다면,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well-dying)'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 진입한 일본... '종활(終活)' 유행

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종활(終活)'이 주목받고 있다. '종활'은 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2010년쯤 유행해 최근엔 1인 가구 맞춤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해 7월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와 간사이 지역에서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대형 장례회사 '공익사(Public Interest Company)는 1인 가구를 위한 '조문객 없는 장례식'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는 공익사가 제공하는 장례 서비스와 사후 서류처리, 특수관계자와의 연락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옵션별로 70만~175만엔(한화 약 623만~1560만원) 정도다.

일본 정부도 1인 가구 임종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나가와현의 항구도시인 요코스카시에서는 친척이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는 독거노인들이 저렴하게 생전에 장례식장을 예약할 수 있도록 '엔딩 플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시즈오카현 고베시와 이타미시 등에서는 1인 가구가 장례지도사와 사전 계약을 맺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상담창구인 '노인 임종 안심 센터'를 개설했다.

/사진=연합뉴스
 
 
"삶의 마지막,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고령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전개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1인 가구 사망자의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고 사후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사전 장례주관 의향 관리'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사전 장례주관 의향 관리 사업은 1인 가구 사망 전에 장례 주관자·부고 범위·장례 방식 등을 지정한 '사전 장례주관 의향서'를 받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에 미리 등록해 놓는 사업이다. 1인 가구가 급사하는 경우 연고자 등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는 취지다.

구는 지난해 상반기 관내 4개 동을 대상으로 사전 장례주관 의향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1인 가구인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 장례주관 의향서를 받아 위급상황 발생 시 연락할 가족 및 지인 등을 미리 파악했다. 장례 방식도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 운영 결과 총 169명이 장례주관 의향 신청서를 제출했다. 169명 중 70~80대가 69%(116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청자 대부분은 장례 주관자로 직계 가족을 적었다. 친구·요양보호사·아파트 경비원 등 친분 있는 제3자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사업을 관내 18개 동 전체로 확대, 향후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웰다잉' 교육과 장수 사진 촬영 사업 등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 동구도 ‘해피엔딩 장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1인 가구나 무연고자 대상으로 장례 주관자를 지정하고 부고 알림, 유언 집행자 통보 서비스로 사회적 가족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관내 1인 가구·무연고자가 사전 장례 의사 관리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주변 사회적 가족을 장례 주관자로 지정할 수 있고 사후 장례 방식과 일수, 안치 방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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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을 기자 (gaa1003@fnnews.com)

[파이넨셜뉴스 2025년 2월 22일]

 

2025년 트레킹 버킷리스트

진안고원길 산책길 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가 ‘2025년 꼭 걸어야 할 버킷리스트 여행지 10선’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스트는 도전과 완주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국내 트레킹 코스 5곳과,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외 트레킹 코스 5곳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국내 3대 트레킹 코스를 소개합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걷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들을 꼭 방문해 보세요.

진안고원길 14구간

진안고원길 산책길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북에는 개마고원, 남에는 진안고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안은 국내에서도 고지대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그중에서도 진안고원길은 잊힌 고갯길과 고원 마을을 연결해 만든 길로, 평균 고도 300m 이상의 지역을 지나며 200km에 달하는 원형 트레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길은 1~14구간과 추가 구간인 1-1구간을 포함해 총 15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마산, 운장산, 섬진강과 금강의 물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현재 일부 구간에는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혼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으며, 진안고원길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구간 안내와 트레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DMZ 평화의 길 35구간

고성 DMZ 평화의 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성우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DMZ 일대를 따라 조성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이곳에서는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최전방 마을과 전적지, 광활한 평야, 산악 지형을 지나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DMZ 평화의 길 횡단노선 소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

www.durunubi.kr:443

 

 

DMZ 평화의 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횡단 노선과 사전 예약 후 전문 가이드와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테마 노선입니다.

35구간 중 일부 구간은 제한적으로 개방되며,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역사, 평화의 메시지를 동시에 경험해 보세요.

운탄고도1330 9구간

운탄고도1330 겨울 / 사진=운탄고도1330

 

강원도 정선, 태백, 영월, 삼척을 잇는 운탄고도1330은 해발 1,330m를 넘는 고지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이었지만, 현재는 자연과 산업 유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여행지로 변모했습니다.

 

이 길의 총길이는 173.2km이며, 평균 고도는 546m로 걷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입니다. 특히 9구간에서는 폐광촌 마을과 옛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을 지나게 됩니다.

석탄산업이 활발하던 시절,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광부들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도롱이 연못’과 같은 신비로운 명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운탄고도1330 청량한 풍경 / 사진=운탄고도1330

트레킹은 단순한 걷기가 아닌, 자연과 소통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진안고원길에서 고원의 고즈넉한 풍경을, DMZ 평화의 길에서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를, 운탄고도1330에서 산업 유산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해 보세요.

2025년, 꼭 걸어야 할 이 특별한 트레킹 코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감동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여행을 말하다 2025년 2월 21일]

 

"2025년 꼭 걸어봐야 할 길"… 트레킹 전문가가 선정한 전국 3대 코스 - 여행을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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