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희,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 꿈의지도, 2016년
나는 이 책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를 책 제목만 보고 숲 해설에 관한 책인가 싶어서 선택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뉴질랜드 밀포드, 루트번, 마운틴 쿡 트레킹 관련 내용이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도 내가 뉴질랜드 트레킹, 그 중에서 특히 밀포드 트레킹에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밀포드 트레킹은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가보고 싶은 트레킹 코스로 손꼽힌다. 자연이 살아있는 트레킹 코스, 그래서 더욱 가기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자연이 잘 보호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런 노력이 있기 때문에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은 일곱 명의 각기 다른 연령과 트레킹 목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트레킹 여정을 담고 있다. 트레킹 준비부터 각 코스에 따른 일정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대로만 따라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 여정을 따라가면서 저자가 느끼는 감정과 풍경에 대한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 마치 에세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아니 내후년에는 뉴질랜드로 트레킹을 떠나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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