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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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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2025. 6. 23.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 청소,” 에디터, 2015년

 

현대 의료 체계에 반기를 들고 아유르베다 의학을 통한 인체의 자연치유 방법을 주장하는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저서다.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다른 여러 저서를 통해서도 현대 의료 행위와 의약품이 오히려 몸에 해로운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인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또 잘못된 식습관과 의약품의 남용에 의해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간이 우리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담석이 생기면서 간과 담낭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최악의 경우에 망가뜨리게 되는데, 간 청소를 통해 담석을 제거함으로써 면역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간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많은 유해한 식품과 의약품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해한 성분들이 간에 무리를 주면서 간에 담석이 생기고, 그렇게 생긴 담석이 간과 담낭의 통로를 막기 때문에 인체 생리 작용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여러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간과 담낭에 생긴 담석을 제거하면 인체 생리 작용이 제대로 작동하면서 각종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처럼 간과 담낭에 생긴 담석을 제거한 이후에도 육식을 하거나 유해한 가공 식품, 또 의약품을 남용하게 되면 다시 담석이 생기게 되므로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직접 소개한다.

“식품공장과 그곳에서 만들어내는 4만 4000가지 이상의 인공 식품, 집단 예방 접종, 유독성 화장품, 불소 첨가 수돗물, 환경오염 물질 등이 넘쳐나고 독성 가득한 약물이 남용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간은 엄청난 양의 담석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비타민 A는 건강한 눈을 유지하고 세균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알아야 할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비타민을 따로 복용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타민 보충제는 오히려 보충된다고 믿는 바로 그 비타민이 결핍되는 원인이 된다. 특히 그것이 합성 비타민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세계 최고의 심장 외과 전문 의사인 드와이트 런델(Dwight Lundell) 박사는 2012년 3월에 한 질병 관련 사이트(http://prevent-disease.com)에 편지를 보냈다.

‘쉽게 말해서 몸에 염증이 없다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일 수 없으며,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도 일으키지 않는다. 염증이 없다면 콜레스테롤은 아무런 문제없이 몸 안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갇히도록 만드는 것은 염증이다.’”

“정맥의 내벽에는 긁히거나 상처가 난 부위가 없어서 치료가 필요 없다.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달라붙는 것은 마치 방수 밴드처럼 상처가 난 부위를 덮어서 그 아래에 있는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정맥은 모세혈관이나 동맥과 달리 혈관벽의 기저막이 단백질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상처가 생기기 어렵다.”

“위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적어도 위장의 1/4 이상이 비어 있을 때만 섭취한 음식물과 섞일 수 있다. 자신의 손으로 두 주먹 정도 되는 양이 위장의 3/4 정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육류에서 나온 변성 단백질을 몸에 유익한 것으로 바꾸는 일은 너무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생선, 달걀, 육류, 가금류 등을 가열하면 단백질이 거의 안벽하게 파괴되어 인간의 세포가 그것을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정제 소금은 소금이 수분을 재흡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제 같은 화학물질과 표백제를 첨가한다. 정제 소금에 들어가는 첨가 물질로는 수산화알루미늄, 페로시안화나트륨, 인산칼슘, 스테아르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2011년 <미국 의학협회지>에는 그간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자료가 실렸는데, 이에 따르면 안전한 소금 섭취량에 대한 미국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매우 위험하며, 질병과 사망 위험을 심각하게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건당국에서는 하루 섭취 나트륨이 2300밀리그램보다 적어야 하고,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이 있는 이들은 1500밀리그램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러나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루 2000~3000밀리그램)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부전에 의한 사망위험이 20퍼센트나 증가한다.”

“몸의 자연스런 치유과정은 감염이나 염증, 더 많은 면역세포를 만들어내기 위한 발열, 땀 흘리기, 에너지를 아껴서 치유에 전념하기 위한 식용 부진이나 기력 상실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이런 치유 과정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중단시키면 간 손상 같은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거의 모든 의약품은 질병의 증상을 없애는 데 목적이 있지 질병 그 자체를 없애는 게 아니다.”

 

책 소개-완전 소화

2025. 6. 16. 06:5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류은경, “완전 소화,” 다산북스, 2020년

 

주위에서 고혈압 약과 당뇨병 약을 먹는 친구들이 늘어가면서 ‘과연 고혈압 약과 당뇨병 약’이 그들을 고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고 있다.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은 책들 중에 이 책 <완전 소화>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비롯해서 많은 깨어 있는 의사들이 쓴 책이 공통적으로 하는 주장이 현대 의학이 모든 질병을 고쳐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라는 것이다. 그런 환상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환자의 생명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의사와 제약회사의 농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에 주장하는 바를 저자의 글을 통해 직접 소개해보겠다.

 

“히포크라테스는 인체를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인체 내부 환경이 균형을 이루면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에게 의사란 환자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역할일 뿐, 직접 병을 고치는 당사자가 아니다.”

“암을 세균처럼 취급하며 떼어낸다고 해도 몸의 환경이 바꾸지 않으면 재발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단순히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에서 회복될 수 있다면 제약 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료계와 제약 업계의 연결 고리는 상당히 견고하다. 개인의 생명보다 기업의 이익이 더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와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약리학의 시조인 파라셀수스(Paracelsus)는 “모든 약물은 독물이며 용량에 따라 달라질 뿐”이라고 했다.”

“약이 되느냐 독이 되느냐는 용량 차이에서 비롯된다.”

“약효가 나타난다는 것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효소계가 차단된다는 말과 같다.”

“스타린계 약물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만드는 것을 차단한다. 그래서 장기 복용 시 뇌 세포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해져 치매가 유발된다. 1980년대 중반 스타린계 약물이 많이 팔린 뒤로 치매 환자. 발기 부전 환자가 급증한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운동보다는 식습관이, 그리고 단백질보다 과일 영양소가 다이어트에 더 중요하다.”

“소화기가 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에 가장 좋은 음식은 과일이다.”

“식사 후 섭취한 과일과 식사 중 섭취한 섬유질 음식이 만나 이상 발효가 일어난다.”

“식사 후 과일은 한 마디로 독이다.”

“과일은 식사 전과 공복에 먹는 것이 올바른 식사법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 솔루션은 오전 공복 과일식과 식전 과일 섭취, 현미 생채식 위주의 한식단이다.”

 

책 소개-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2025. 6. 9. 06:5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조선미,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쌤앤파커스, 2013년

 

요즘 부모들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살아가기도 바쁜데,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그 아이들을 키우느라고 애를 써야 하니 말이다. 과거 대가족 제도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들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사촌들, 동네 친구들과 놀면서 부모가 지금처럼 챙겨주지 않아도 잘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맞벌이를 하느라 바쁜 와중에서도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부모가 불편하거나 부담이 많은 수준을 넘어 부모와 자녀에게 모두 피해를 주고 있다. 부모는 제대로 자신의 인생을 챙길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나중에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에서 저자 조선미는 자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키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자녀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자녀에게 온힘을 다 쏟고 있는 부모는 돈을 많이 벌고 직업적으로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면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는 실행하기 힘든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작업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기 위해, 이 나라의 희망찬 앞날을 위해 ‘영혼이 강한 아이들’이 많이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 소개-김형석, 백년의 지혜

2025. 6. 2.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김형석, “김형석, 백년의 지혜,” 21세기북스, 2024년

 

‘백세 시대의 롤 모델로 누구를 생각하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김형석 선생님’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교사로 또 교수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은퇴한 이후에는 강연과 집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바로 내가 원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오래 살게 해주면 이 사회에 기여하는 인간이 되겠다고 했다는 김형석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아마도 타고난 건강 체질은 아니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치매를 걱정하는데, 치매 걱정 없이 백세를 훌쩍 넘긴 삶이 부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보수적으로 변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독재 공산국가를 싫어하는 것이야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미국의 체제가 북유럽의 사회주의 체제보다 낫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식 무한 자유 경쟁 체제가 최소한의 인간의 생존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보다 낫다는 김형석 선생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나만의 좁은 소견 탓일까? 물론 김형석 선생님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미국식 자유주의를 선호하고 공산주의를 싫어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미국식 자유주의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무조건 미국식 자유주의가 좋다고 하는 것에는 선뜻 동의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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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고비는 예뻤다

2025. 5. 26.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안정훈, “고비는 예뻤다,” 에이블북, 2024년

 

이 책 <고비는 예뻤다>를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보다 조금 나이가 많긴 하지만 비슷한 연배에 세계를 누비고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와 더불어 ‘마음대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사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세 번째 책이고 이미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등 두 권의 책을 이미 출간했다는 사실도 부러웠다. 사실 여행, 그것도 세계여행을 다니려면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 경제적 여유가 다 갖춰줘야 한다. 대부분 은퇴 전에는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여행을 못하지만, 은퇴 후에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또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걸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안정훈은 은퇴 후 세계여행, 그것도 729일간, 또 570일간 두 번의 세계여행을 떠났다. 게다가 아프리카에서 장기간 여행을 했다니 이런 DNA는 따로 있는 것인가 궁금해졌다.

사실 여행 책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 안에 그야 말로 여행을 다녀와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 <고비는 예뻤다>는 몽골에 석 달간 머물면서 현지인처럼 살면서 여행을 하고 쓴 책이다. 짧은 기간 동안 겉보기로 관광지만 둘러보고 쓴 책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더욱이 나처럼 몽골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여행할 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특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단기간 여행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유용한 여행 정보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들도 담겨 있어서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몽골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여행을 할 사람이나 단기간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려 계획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다.

 

책 소개-그냥, 2200km를 걷다

2025. 5. 19.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김응용, “그냥, 2200km를 걷다,” 지성사, 2021년

 

한국인들에게 산티아고 길이 어떤 의미이기에 그토록 많은 한국인들이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일까? 산티아고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보통은 생장에서 출발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걷는다. 이 길은 800킬로미터로 대략 40일 동안 걸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 <그냥, 2200km를 걷다>의 저자인 김응용은 86일 동안 프랑스의 르퓌 앙벨레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지나 리스본까지 걸었다. 40일도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 두 배의 기간이 넘는 86일 동안 걷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유럽의 비자 체류 기간이 90일이었기 망정이지 그 기간이 더 길었다면 더 걷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사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책은 너무 많다. 그만큼 많은 한국인들이 산티아고 길을 걷는다는 의미라고 봐야할 것이다. 다른 여행 책들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걷기를 하면서 느낀 점이라든가, 주요한 지점에 대한 사진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산티아고 길을 같이 걷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산티아고 길에서 이미 악명을 떨치고 있는 한국인들 덕분에 이제 한국인들이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게 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간간히 느꼈다. 떼로 몰려다니면서 조용히 쉬어야 할 숙소에서 술 파티를 벌리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하니 순례길인지 관광인지 구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응용은 40대에 이미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제주도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결혼까지 한 상황에서 그런 결심을 하고 실행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제주도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잘 살고 있다니 제주에 가게 되면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소개-PCT를 걷다

2025. 5. 12.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남난희, 정건, “PCT를 걷다,” 마인드큐브, 2024년

 

PCT(Pacific Crest Trail)에 관해서는 예전에 셰릴 스트레이드가 쓴 책 <와일드>를 통해서 조금 아는 정도였다. 이 책 <PCT를 걷다>의 부제목인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길은 우리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긴 길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 길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코스라 열대 기후부터 한대 기후까지의 다양한 기후를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산을 지나는가하면 사막과 늪지를 통과하기도 하는 길이다. 이 길을 한꺼번에 걸으려면 5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인 남난희와 정건은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1년에 1개월씩 걸었다. 그러나보니 처음에는 6명이 참여했지만, 다른 구간들은 2명이 걷기도 하고 3, 4명 등 다양한 인원이 걸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남난희는 빠지지 않고 걸었지만, 정건은 일부 구간에서 빠지기도 했다.

이 책 저자인 남난희는 한국 최초 76일간 백두대간 종주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백두대간을 종주했던 1984년에는 사실 백두대간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던 때로 저자가 백두대간에 종주함으로써 백두대간 종주 붐이 일어났다고 봐야 한다. 그 이후에는 여성 최초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백두대간에 대한 애정으로 백두대간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자 (사)백두대간평화트레일 이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현재는 지리산학교 숲길 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른 여행 책들과 다른 이 책의 특징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우선 두 저자가 동일 코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각자 글을 썼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공동 저자들의 경우 한 사람은 글을 쓰고, 다른 저자는 사진을 제공하거나,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눠서 쓰는 게 일반적인데, 같은 코스를 두 저자가 각각 쓰니 다른 관점에서 그 코스를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둘째는 다른 여행 책들과 달리 사진이 없다는 점이다. 500쪽에 달하는 책에 사진이 없고 글만 있는데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PCT를 걷고자 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PCT를 걷지는 못하지만, 그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 릴런드(최인하),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북모먼트, 2024년

 

이 책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 기관에서 기자와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 존 릴런드가 여섯 명의 노인들을 취지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90세 전후의 노인들의 일상을 기록한 평범한 내용이지만, 평범함 속에 무언가 인생에 큰 교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 몸이 불편하고, 병에 걸렸으며, 요양원에 있는 경우까지 있는데, 그들로부터 과연 무엇을 배울 게 있느냐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로부터 행복함을 느끼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지혜를 이끌어내고 있다.

어찌 보면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나이 들어 사는 모습을 그리는 것 같아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루하루 늙어가면서 고생을 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재 대상들은 나이 들어감에 주눅 들지 않고, 현재의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값진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다가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죽음을 초월한 듯한 취재 대상들의 삶을 접하면서 과연 나도 아이 들어 저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혼자서 어렵게 생활하든, 요양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살아가든 나쁜 기억을 잊어버리고, 지금 현재를 즐기는 데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소개-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2025. 4. 28.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안드레아스 모리츠(정진근),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 에디터, 2017년

 

안드레아 모리츠는 아유르베다 의학과 홍채 진단법 등 현대 의학이 아닌 새로운 의학을 소개하는 일을 주로 하는 의사다. 그는 현대 의학의 대증요법적인 치료에 반대하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활용한 자연치유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는 제목이 시사 하듯이 상당히 쇼킹한 주장을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예방 접종이 얼마나 인류 건강에 이바지한 바가 큰데, 그런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상당히 근거 있는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백신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첨가제들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서는 백신의 위험성이 상당히 크겠다는 주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온 주요 내용들을 직접 소개해보겠다.

“많은 부모와 의사들은 B형 간염 백신에 들어있는 알루미늄과 포름알데히드를 갓 태어난 아기에게 주사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병원체가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는 경로는 코와 입안, 입술, 눈꺼풀, 귀, 생식기 그리고 항문의 점막이다. 병원체를 혈액으로 직접 주입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경로이고 몸의 자기 보호 메커니즘을 위협하는 위험한 폭력 행위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오직 몸에 독소가 너무 많이 쌓여 상당수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고, 죽은 세포의 잔해를 분해하고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손상을 복구하고 치유하기 위해 감염이 필요할 때만 병원성 미생물이 된다. 점막은 이런 일이 일어날 필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몸의 해독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백신에 포함된 화학물질: 항원, 보존제(페놀, 페녹시에탄올, 티메로살),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사이토카인 폭풍 원인, 첨가제와 안정제(당분, 아미노산 등), 배양물질, 동물성 배지, 인간 유래 물질”

“진실은 유전물질과 화학물질이 뒤섞인 백신 혼합물이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심지어 질병의 확산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제 보건 기구, 거대 제약회사가 담합하여 무언가를 강제할 때는 대개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확실한 첫 번째 이유는 독성 화학물질을 무고한 시민들에게 강제로 주입함으로써 담합 집단이 얻을 수 있는 수십억 달러의 이익이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킴으로써 힘없는 나라들을 말 그대로 더 약하게 만들어 통제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음모론자들에 의해 인용되는 세 번째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주의자들이 사용했던 기괴한 우생학 실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구 감소 시도라는 것이다.”

“케니스 복(Kenneth Bock) 박사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그들이 알레르기, 습진 그리고 특정 음식에 과잉 반응을 일으켜, 자극원에 대한 진단하기 어려운 급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백신에 포함된 화학물질과 유전물질이 면역 체계의 자연스러운 대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백신접종은 실제로 어린이들이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도록 만들고 있다.”

“항소아마비 백신, 특히 앨버트 세이빈 박사에 의해 개발된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은 소장에 있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전멸시켰다.”

“바이러스를 전멸시키는 과정에서 인간의 장에서 이루어지는 균형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변화시켰다.”

“백신은 실험실에서 조작된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죽은 세균을 화학물질이나 금속 성분 및 포름알데히드, 알루미늄, 수은, 글루탐산모노나트륨, 인산나트륨, 페녹시에탄올, 젤라틴, 아황산염, 효모 단백질, 항생제 등의 첨가물, 그리고 짐작할 수 없는 양의 동물 및 인간 조직에서 유래된 RNA, DNA 등과 함께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몸에 주입된다.”

“가장 확실한 부작용은 백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화학물질(티메로살과 알루미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심각한 아동 장애인 자폐증이다.”

“티메로살은 세균과 곰팡이가 백신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하여 백신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티메로살의 거의 50퍼센트가 중추신경계의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 독소인 수은이다.”

“우리가 보통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몸이 균형을 잃었음으로 음식물, 수분 공급, 혹은 햇빛 혹은 수면 패턴의 변화를 통해 다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는 신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한 알의 약이나 화학 제제를 찾는다. 이런 약이나 진통제, 수술은 정확히 반대의 효과를 갖는다.”

 

페터 베르(장혜경),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갈매나무, 2024년

 

이 책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양인들이 명상을 잘 활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명상에 대해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양인들은 그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는데, 오히려 서양인들이 그 소중함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명상의 원천인 힌두교와 선불교가 종교냐 하는 점에서조차 동양인과 서양인은 인식의 차이를 느낀다. 일반적으로 종교라고 하면 서양의 기독교 계통의 유일신 체제를 얘기하는 것인데, 힌두교는 범신론, 불교는 내가 곧 부처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양에서 얘기하는 종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명상도 종교적인 의미를 뺀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서의 명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세상의 요구에 휩쓸려서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명상에 관련된 책들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이 책은 그런 명상에 관한 책들 중에서도 상당히 실용적인 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명상과 심리학적, 뇌 과학적 원리를 접합하여 명상이 과학적임을 알리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명상 교실인 ‘마음 챙김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실용적인 책에 걸맞게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탐색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마음이 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