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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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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2024. 2. 19. 07:0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돌베개, 2023년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로 가르는 학교 제도 탓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문과와 이과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되면 그 다음 인생 진로가 거의 고정된다. 이과와 문과의 길이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다.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이과를 선택했다. 아마도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수학이나 과학 과목이 그리 싫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실제 대학 입시에서는(당시에는 본고사를 치렀다), 이과 과목보다는 문과 과목인 국어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글 쓰고, 책을 출간하고 있으니 나에게 문과 기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의 저자 유시민은 인문학 관련 책을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그는 수학을 싫어해서 문과를 선택했고, 대학 이후에는 거의 이과 분야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으면서, 과학 관련 책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과학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사라지고, 문과라도 과학에 대해 아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사실 현대 세계를 살아가자면 과학을 아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저자 유시민의 얘기로는 단순히 생활 속에서 과학 기술을 즐기자는 차원이 아니라,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인문학적인 사고도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적극 동의한다. 물론 문과가 과학을 알아야 하듯이, 이과도 인문학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과도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과학 관련 지식을 멀리 했던 많은 문과 계통 독자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 책 저자의 솔직한 고백에 적극 공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 물과 기름 같이 섞이지 못하고 따로 살아야 했던 현실을 타파하고 서로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문과 계통 독자들이 과학에 대한 공포감을 버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인문학에 소홀히 했던 이과 계통 독자들도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우리 모두는 이 땅에 발을 듣고 살아가는 생활인이기 때문이다.

 

책 소개-네 멋대로 행복하라

2024. 2. 12. 07:0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박준, “네 멋대로 행복하라,” 삼성출판사, 2007년

 

제목만을 보고는 심리 관련 책인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자마자 뉴욕에 대한 에세이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한 도시에 대해 이렇게 깊이 있게 얘기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책을 읽었다. 뉴욕 여행에 대한 책이 아니라, 뉴욕이라는 도시에 살면서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책이라니. ‘아, 이렇게도 책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관광객으로서 뉴욕의 겉모습을 보면서 잠깐 스쳐가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고, 뉴욕이라는 도시에 머물면서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게 진짜 여행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사실 오래 전 미국 유학을 할 때 뉴욕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30년도 더 된 오래 전에 말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보고, 뉴욕에 사는 친구를 방문한 것도 기억이 남지만, 무엇보다도 길가에 세워둔 차 트렁크 안에 있던 짐을 모두 도둑맞았던 나쁜 기억이 뉴욕에 대한 인상으로 깊이 새겨져 있다. 뉴욕은 위험한 곳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뉴욕이 더 이상 위험한 도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 자칭 뉴요커들은 뉴욕이 세계 제1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인은 물론이고 뉴욕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다. 그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은 ‘뉴욕은 경쟁이 치열하고 렌트비 등 물가가 비싸지만, 어느 도시보다 개방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도시’라고 칭송(?)하고 있다. 미국을 일컫는 말 ‘melting pot’의 전형이 바로 뉴욕이라는 얘기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그냥 하면 되는 곳,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곳,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집결된 곳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의 정점을 이루는 곳이 바로 뉴욕이라는 얘기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젊었다면 뉴욕에서의 삶에 도전해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사양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소개-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2024. 2. 5.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소노 아야코(오경순),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리수, 2006년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릿고개 얘기를 들려주거나, 학교에 도시락을 싸가지 못했던 얘기를 들려주면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아이들은 아마도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면 되잖아요?’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한국에는 노숙자가 있고, 가난을 못 견뎌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한국인들은 굶주림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는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고, 굶주려서 죽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뉴스를 통해서, 자선 단체의 광고 영상을 보면서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책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는 일본인인 저자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들에게 자선을 하면서 둘러본 실상을 적나라하게 기술하고 있다. 책 표지에는 가난한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가 장난감 기타를 치면서 행복하게 웃는 사진이 나와 있지만, 책 내용에는 온통 우울한 얘기뿐이다. 가난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의 얘기를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지만, 끝내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하긴 설사 그들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하더라도 사실은 그게 우리에게 그렇게 비쳤을 뿐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네시아에서 1년 동안 살면서 봤던 그들의 가난한 삶이 떠오르면서 숙연해졌다. 우리는 비만을 걱정하고, 다이어트를 하느라고 자진해서 굶지만,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아직 세상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동훈,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과학 상식,” 블루무스어린이, 2022년

 

이 책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과학 상식>의 부제는 초등학생을 위한 유쾌한 교양 수업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여러 가지 과학상식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과연 초등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살짝 들었다. 저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쉽게 설명한다고 했지만, 이 책을 읽은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지식수준을 갖추고 있으니까 내 걱정이 기우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또 그러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넘어 과학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일반인 독자들은 이런 책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도 있겠다. 나도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과학상식에 대해서는 알 수 있었지만, 일부에 대해서는 새로이 안 사실들도 있다. 사실 현대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려면 과학상식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이 현대 생활의 구석구석에 침투해 있기 때문에 과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것이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 있는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과학상식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책 소개-내 생애 단 한 번

2024. 1. 22. 06:5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장영희, “내 생애 단 한 번,” 샘터, 2010년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에서 거닐다>를 감명 깊게 읽고 나서 우연히 이 책 <내 생애 단 한 번>을 읽는 행운을 잡았다. 사실 나는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나도 에세이를 써볼까 하는 마음에 관련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에세이를 골라야 할지 몰라서 실제로는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남원시에서 두 달 살기를 하는 동안 묵고 있던 숙소의 서재에서 우연히 고르게 되어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에세이라는 것은 이렇게 쓰는 것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장영희 교수는 자신이 장애인으로서 겪었던, 또 현재도 겪고 있는 일들을 담담한 필채로 그려내고 있다. 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저자의 처지와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과연 나는 그처럼 솔직히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진한 감동을 가슴에 느끼면서 읽은 책이다.

 

책 소개-오래된 여행자의 주제 넘는 여행기

2024. 1. 15.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이지상, “오래된 여행자의 주제 넘는 여행기,” 의미와재미, 2022년

 

나는 이 책 <오래된 여행자의 주제 넘는 여행기>의 저자인 이지상 같은 여행 작가가 참 부럽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수입도 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책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 채 여행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즐거움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나도 좋아하는 여행을 하면서 책을 쓰는 여행 작가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등 다수의 여행 에세이를 쓴 이지상은 나의 부러움이 대상이다.

이지상도 여행을 하면서 책을 쓰는 여행 작가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었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스트레스가 쌓이고, 여행을 할 수 없으니 책을 쓰지 못해 수입도 끊기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대안으로 국내 여행을 하면서 역사적인 사실들을 살펴보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긴 여행이라는 것이 꼭 장소를 이동하는 것만이 아니고, 시간을 이동하는 것도 포함하기 때문에 이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는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역사 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그에 맞는 여행지를 다니면서 답사를 하고 나서 쓴 책이 바로 이 책 <오래된 여행자의 주제 넘는 여행기>다. 이제 코로나 사태가 끝났으니 예전처럼 장소 이동 여행을 하면서 책을 쓰는 생활로 돌아갈지, 아니면 시간 이동을 포함한 여행을 함께 병행했던 이번 시도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책 소개-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

2024. 1. 8.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이미향, “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 미다스북스, 2023년

 

자녀가 즐겁게 공부하면서 원하는 대학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녀를 사교육의 지옥으로 몰고 있으니까 말이다. 은퇴 자금까지 거덜 내면서 자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녀를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는 학부모들도 할 말이 많다. “누구는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는가.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나중에 자녀들이 ‘그때 왜 채찍질을 해서라도 좋은 대학 가도록 해주지 않았느냐?’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이다. 좋은 대학 가야,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직장을 얻어야 사회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암묵적 분위기가 이처럼 학부모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학부모들도 할 수만 있다면 자녀들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의 저자인 이미향은 자녀들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 길은 바로 ‘독서’다. 자녀들로 하여금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두 딸을 그런 방식으로 키워서 서울대와 KAIST에 입학시킨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에 더해서 자신의 독서 학습 방식으로 다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실 나도 만화와 무협지로 시작해서 독서를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에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독서 습관은 단순히 대학 진학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야 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자녀들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 소개-2023년에 읽은 책들

2024. 1. 1.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23년 독서 리스트

 

1. 박희경, “60대, 오히려 좋아,” 사이드웨이, 2022년

2. 오평선,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포레스트북스, 2022년

3. 델핀 오르빌뢰르(김두리), “당신이 살았던 날들,” 북하우스, 2022년

4. 김혜자, “생에 감사해,” 수오서재, 2022년

5. 김재진, “역발상의 지혜,” 21세기북스, 2022년

6. 웨인 다이너(정지현),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토네이도, 2019년

7. 문신기 외, “특별하게 제주,” 디스커버리미디어, 2022년

8. 김재진, “뇌를 경청하라,” 21세기북스, 2010년

9. 와다 히데키(김동연), “80세의 벽,” 한스미디어, 2020년

10. 김승호, “사장학 개론,” 스노우폭스북스, 2023년

11. 정희원,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더퀘스트, 2023년

12. 데이비드 A. 싱클레어 외(이한음), “노화의 종말,” 부키, 2020년

13. 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 인물과사상사, 2018년

14. 박중철,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홍익출판미디어그룹, 2022년

15. 조국, “가불 선진국,” 메디치, 2022년

16. 최훈동, “숙고 명상,” 담앤북스, 2022년

17. 피터 자이한(홍지수),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김앤김북스, 2021년

18. 정봉현, “후반부 인생,” 마로니에, 2016년

19. 존 레인(고기탁), “나이 드는 즐거움,” 베이직북스, 2017년

20. 빈중권 외, “제주 걷기 여행,” 디스커버리비디어, 2022년

21. 박선정, “제주에서 1년 살아보기,” 미니멈, 2015년

22. 조윤수, “치앙마이 한 달 살이,” 베스트하우스, 2021년

23. 김남희,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웅진지식하우스, 2015년

24. 정병호, “코로아티아, 발칸을 걷다,” 성안당, 2014년

25. 변영숙, “소울풀 조지아,” 마인드큐브, 2021년

26. 최은우, “제주 한 달 살기,” 신아출판사, 2023년

27. 천시내, “동남아 한 달 살기,” 포르체, 2022년

28. 김은덕, 백종민, “여행 말고 한 달 살기,” 어떤책, 2022년

29. 조대현, 신영아, “한 달 살기,” 나우출판사, 2020년

30. 김옥철, “몽골,” 안그라픽스, 2018년

31. 노시훈, “진짜 몽골, 고비,” 어문학사, 2018년

32. 최성수, “일생에 한 번은 몽골을 만나라,” 21세기북스, 2011년

33. 윤가영, “지금, 홋카이도,” 플래닝북스, 2018년

34. 손창현, “홋카이도,” 아홉번째서재, 2015년

35. 이시백, “당신에게, 몽골,” 꿈의지도, 2014년

36. 재레드 다이아몬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김영사, 2016년

37. 박동창, “맨발로 걷는 즐거움,” 화남, 2006년

38. 이수경, 이장군, “유럽, 우리 함께 오길 잘했다,” 들녘, 2020년

39. 조대현, “동유럽 소도시 여행,” 나우출판사, 2020년

40. 데이비드 르베이(서정아), “마흔 아홉, 몽블랑 둘레길을 걷다,” 책세상, 2015년

41. 송일준,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스타북스, 2021년

42. 전강수, “부동산 공화국 경제사,” 여문책, 2019년

43. 장하석,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이비에스미디어, 2014년

44. 김영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위즈덤하우스, 2016년

45. 신미영, “그 해, 몽골,” 푸른향기, 2023년

46. 박찬희, “몽골 기행,” 소나무, 2014년

47. 강한나, “리얼 몽골,” 한빛라이프, 2022년

48. 이근후,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메이븐, 2019년

49. 전은주,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북하우스, 2013년

50. 강준만,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인물과사상사, 2020년

51. 박동창, “맨발걷기의 첫걸음,” 국일미디어, 2023년

52. 최승원, “알프스 트레킹,” 두성사, 2022년

53. 장사오헝(최인애), “마음의 속도를 늦춰라,” 다연, 2020년

54. 허긍열, “알프스 트레킹-4(몽블랑 지역 일주),” 몽블랑, 2015년

55. 배지영,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시공사, 2021년

56. 서울도심권50플러스센터, “남원에서 살아보기,” 퍼블리터, 2020년

57. 인페인터글로벌, “일본 온천 여행,”, 꿈의지도, 2022년

58. 박동창, “맨발로 걸어라,” 국일미디어, 2021년

59. 스벤 브링크만(강경이), “철학이 필요한 순간,” 다산초당, 2020년

60. 이노우에 가즈코(김진연),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 센시오, 2020년

61. 양영은 외, “일본에서 한 달을 산다는 것,” 세나북스, 2019년

62. 김지은, “김지은입니다,” 봄알람, 2020년

63. 유시민, “표현의 기술,” 생각의길, 2016년

64. 김재식,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위즈덤하우스, 2020년

65. 정미숙,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유노북스, 2021년

66. 길정현, “그리하여 세상의 끝 포르투갈,” 렛츠북, 2018년

67. 김영록, “행복한 걷기여행,” 터치아트, 2022년

68. 김태한, 이용옥, “뉴질랜드에 반하다,” 혜지원, 2015년

69. 이상엽, “유럽 10개의 길,” 크루, 2021년

70. 김형경, “좋은 이별,” 사람풍경, 2012년

71. 양소희, “담양에서 한 달 살기,” 여행연구소, 2022년

72. 편성준, 윤혜자,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행성B, 2021년

73. 후니네, “멋있는 제주, 맛있는 한 달,” 씽크스마트, 2022년

74. 영소희, “목포에서 한 달 살기,” 여행연구소, 2020년

75.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비타북스, 2022년

76. 셰리 버먼(김유진), “정치가 우선한다,” 후마니타스, 2010년

77. 김남경, 김수진, 박은하, “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길벗, 2020년

78.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난다, 2017년

79. 온 더 로드, “내일은 후쿠오카,” 착한책방, 2019년

80. 베라나르 베르베르(전미연), “죽음 1,” 열린책들, 2019년

81. 베라나르 베르베르(전미연), “죽음 2,” 열린책들, 2019년

82.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강릉에서 살아보기,” 퍼블리터, 2022년

83.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돌베개, 2021년

84. 쓰지 슈이치(한세희),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밀리언서재, 2023년

85. 오시마 노부요리(정지영), “자기긍정감이 낮은 당신을 곧바로 바꾸는 방법,” 지상사, 2019년

86.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인제에서 살아보기,” 퍼블리터, 2023년

87. 최미선, 신석교,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근교 여행,” 넥서스북스, 2020년

88. 조대현, 이라암, “트래블로그 크로아티아,” 나우출판사, 2020년

89. 진우석, “서울 경기 인천 트레킹 가이드,” 중앙북스, 2021년

90. 정영상 외 9인, “남원 귀농귀촌 10인10색 사람책,” 솔아북스, 2022년

91. 류형돈,“ 불멸의 꿈,” 이음, 2016년

92. 허혜영, “숲길, 같이 걸을래요?” 앤에이북스, 2021년

93. 최미선, 신석교, “걷기 좋은 서울길,” 넥서스북스, 2014년

94. 장치혁,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1.기획과 마인드편,” 서사원, 2021년

95. 카와카미 테츠야(한은미), “당신의 글에는 결정적 한방이 있는가,” 토트, 2017년

96. 리사 크론(서자영), “글쓰기 특강,” 처음북스, 2016년

97. 리사 크론(문지혁),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웅진지식하우스, 2015년

98. 양원근,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오렌지연필, 2019년

99. 최두열, “전철 산행,” 알에이치코리아, 2014년

100. 로빈 던바(안진이), “프렌즈,” 어크로스, 2022년

101. 칼 구스타프 융(정명진), “꿈 해석,” 부글, 2019년

102. 남낙현, “누구나 따라 쓸 수 있는 첫 책쓰기,” 더블:엔, 2019년

103. 이정하,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스토리닷, 2018년

104. 추성엽,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더난출판, 2007년

105. 김태광, “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위닝북스, 2013년

106. 권영석, “베스트셀러 책쓰기 기술,” 더로드, 2018년

107. 양춘미,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카시오페아, 2018년

108. 장치혁,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2. 실전 테크닉 편,” 서사원, 2021년

109. 김병완, “기적의 책쓰기,” 플랫폼연구소, 2021년

110. 김병완, “왜 책을 쓰는가?” 새로운 제안, 2019년

111. 류대국, 권병두, “출판사를 사로잡는 책쓰기 비밀,” 북씽크, 2017년

112. 요시다 히로시(동소현),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다산북스, 2016년

113. 김태윤, “작가는 처음이라,” 다산북스, 2020년

114. 김주환, “내면소통,” 인풀루엔셜, 2023년

115. 임승수,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한빛비즈, 2013년

116. 이다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즈덤하우스, 2018년

117. 장강영, “책 한 번 써봅시다,” 한겨레출판, 2020년

118. 가이 스탠딩(안효상), “공유지의 약탈,” 창비, 2021년

119. 남원시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우리는 남원에 산다,” 솔아북스, 2021년

120.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외(이충호), “행복은 전염된다,” 김영사, 2010년

121. 장은정, “제주 여행 참견,” 비타북스, 2023년

122. 리디아 덴워스(안기순), “우정의 과학,” 흐름출판, 2021년

123. 마이클 슈어(염지선),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김영사, 2023년

124. 윌리엄 데이비스(김보은), “내 장은 왜 우울할까,” 북트리거, 2023년

125. 박준, “책여행책,” 웅진윙스, 2010년

126. 함광성, “모두에세 잘 보일 필요는 없다,” 웨일북, 2022년

127. 매슈 O. 잭슨(박선진), “휴먼 네트워크,” 바다출판사, 2021년

128. 박준,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웅진윙스, 2008년

129. 나태주, “부디 아프지 마라,” 시공사, 2020년

130. 필 주커먼(박윤정), “종교 없는 삶,” 판미동, 2018년

131. 수전 손택(이재원), “타인의 고통,” 이후, 2004년

132. 오정환, “책쓰기다,” 호이테북스, 2013년

133. 김진세, “행복을 인터뷰하다,” 샘터, 2015년

134. 나경원, “무릎을 굽히면 사랑이 보인다,” 샘터, 2013년

135. 하재별, “우리가 배웠어야 할 사람과 삶을 사랑하는 법,” 샘터, 2009년

136. 루퍼트 스파이라(김주환),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퍼블리온, 2023년

137. 이지니, “꽂히는 글쓰기의 잔기술,” 아롬미디어, 2017년

138. 장영희, “내 생애 단 한 번,” 샘터, 2010년

139. 박상철, “100세인 이야기,” 샘터, 2009년

140.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떢볶이는 먹고 싶어,” 도서출판 흔, 2018년

141. 이미향, “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 미다스북스, 2023년

142. 김영수, “둘레둘레 트레킹,” 한빛라이프, 2023년

143. 손동식, “생각을 키우는 호기심 만점 물리여행,” 맑은창, 2005년

144. 정성욱, 이재아, “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다락원, 2018년

145. 잭 케루악(이만식), “길 위에서 1,” 민음사, 2009년

146. 이지상, “오래된 여행자의 주제 넘는 여행기,” 의미와재미, 2022년

147. 이동훈,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과학 상식,” 블루무스어린이, 2022년

148. 소노 아야코(오경순),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리수, 2006년

149. 발레리 줄레조(길혜연), “아파트 공화국,” 후마니타스, 2007년

150. 박준, “네 멋대로 행복하라,” 삼성출판사, 2007년

151. 오미진, “십대들을 위한 꽤 쓸모 있는 과학책,” 맘에드림, 2020년

152. 잭 케루악(이만식), “길 위에서 2,” 민음사, 2009년

153.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돌베개, 2023년

154. 김미경, “김미경의 마흔 수업,” 엠케이유니버스, 2023년

155. 로드리 에번스 외(김소정), “세상을 보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10명의 물리학자,” 푸른지식, 2016년

156. 김범준, “세상 물정의 물리학,” 동아시아, 2015년

157. 리처드 파인만(김희봉), “클래식 파인만,” 사이언스북스, 2018년

158. 베티나 슈티켈(함미라),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보물창고, 2022년

159. 리처드 파인만(정무광),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승산, 2008년

160. 김민철, “모든 요일의 여행,” 북라이프, 2016년

161. 박성기, “걷는 자의 기쁨,” 마인드큐브, 2020년

162. 강준만, “싸가지 없는 정치,” 인물과사상사, 2020년

163.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How to Lead a Disciplined Life,” 2023년

책 소개-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2023. 12. 25.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박준,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웅진윙스, 2008년

 

이 책 제목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를 읽으면서 ‘써바이’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이 단어 ‘써바이’는 캄보디아 어로 ‘행복하다’, ‘즐겁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어떠냐?’라고 물으면 모두 ‘써바이, 써바이’라고 한다고 해서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모양이다. 이 책은 책 제목만큼이나 캄보디아가 가난하지만 모두가 행복해 하는 나라라고 한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하루하루 굶지 않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인들이 신기하지만, 그들은 가난 속에서도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사실 캄보디아 여행에 대해서는 많이 읽고, TV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 때문에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에는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캄보디아 하면 폴 포트 정권에서 자행되었던 학살이 생각나서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써바이, 써바이’ 한다는 글을 읽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캄보디아만큼은 아니지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들이 겹쳐 보였다. 그들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 나 자신도 이제부터는 ‘써바이, 써바이’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소개-책여행책

2023. 12. 18. 07:0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박준, “책여행책,” 웅진윙스, 2010년

 

<책여행책>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인가 궁금했다. ‘여행 책’이라면 여행에 관련된 책이려니 할 텐데 ‘책여행책’이라니? 이 책의 저자 박준은 젊은 시절(?) 다큐멘터리 작업도 하고 대학에서 학생들도 가르치다가 40대부터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여행 작가답게 세상 여러 곳을 여행하기도 하고, <On the Road> 등 여러 권의 여행 관련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 <책여행책>은 자신의 여행 기록과 그가 읽은 여행 관련 책들을 융합시킨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자신의 여행 경험만으로도 책을 내기에 충분했겠지만, 다른 여행 책들의 내용을 보탬으로써 책이 한결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다. 또 자신의 여행지를 선택할 때 참고했던 책들도 소개하고 그 책에 반해서 실제로 그곳에 가봤을 때의 느낌도 보태니 그냥 여행한 경험을 늘어놓은 것보다는 훨씬 더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도 최근 여행을 하면서 여행 작가로 활동해보면 어떨까 생각 중인데, 나의 부족한 감성을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통해 보충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한 책이다. 단순한 여행 기행문이 아닌 그야말로 여행 에세이의 참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