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광성,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웨일북, 2022년
요즘 심리학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고 또 많이 팔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그만큼 우리 삶이 팍팍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심리학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사례를 글로 표현하면 되니 다른 주제의 책을 쓰는 것보다는 편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든다. 과거에는 정신과 의사 또는 심리 상담은 병을 치료하는 의미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일상적인 고민을 심리 상담으로 풀어보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이런 책을 많이 찾고, 이런 책을 쓰는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심리학 관련 책들이 심리학 이론을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상담 사례를 늘어놓음으로써 공감이 잘 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필요한 심리학 이론을 아주 조금 곁들이면서, 상담 사례는 물론 자신의 얘기까지 솔직하게 사례로 들기 때문에 상당히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특히 심리학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음으로써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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