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슈워츠(공경희),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나무옆의자, 2023년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모리 슈워츠의 유고작이다. 모리 슈워츠가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면서 느낀 소회와 인터뷰 내용들을 정리해놓았는데, 이 원고를 그의 아들인 롭 슈워츠가 그의 사후에 출간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지침이라면 이 책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은 노화와 죽음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주는 책이다. 어찌 보면 다른 많은 책들이 제시하는 평범한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자가 직접 노화와 죽음을 체험하면서 쓴 내용이라 내용이 마음에 더 와 닿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주요 내용들 중 일부를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여기 소개한다.
“아브라함 헤셀(독일 태생의 유대인 신학자)은 노년을 ‘침체기가 아니라 내적 성장을 이룰 기회의 시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를 융: 인생 후반부에 최대의 성장 잠재력과 자기실현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면) 자립 능력을 과대평가해 힘들어지거나 다치는 경우와 과하게 의존해 진력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부딪친다. 의존해야 할 때 의존하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신호가 나타날 때 어떤 도움을 얼마나 받을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과 수행할 일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상황과 능력에 적합한 의존도와 자립도의 균형을 현실적이고 적절하게 조율해야 한다. 또 지나친 의존과 경솔한 자립 사이에서 적정선을 취해야 한다.”
“내가 제안하는 세 가지 목표, 즉 문제들과 타협하기, 잘 나이 들기, 최대한 좋은 사람 되기를 추구할 수 있느냐는 활기 있고 희망찬 삶의 힘과 자신을 지치게 하는 절망적인 힘의 균형이 좌우한다.”
“노년에는 증명할 일도, 이길 일도, 경쟁할 일도 없다. 뽐낼 일도 없고, 우월할 필요도 없다.”
“어찌 보면 물리적인 통증에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뭔가 잘못되었거나 몸에 기능 장해가 생겼으니 살피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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