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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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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대상 강연

2009. 8. 3. 14:4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1.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공학교육 방향 제안

    -  왜 이공계 위기인가?
       (1) 공급>수요
       (2) 새로운 시대의 도래: 패러다임 변화
    - 지식기술자를 길러내자
    - 이공계 교육의 문제점
    -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방안 제안

2. 창의적 공학 교육

   - 새로운 시대의 도래: 차별화를 요구하는 고객 중심 사회
   - 창의적인 엔지니어 요구
   - 이공계 교육의 문제점
   - 창의적인 공학 교육 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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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대상 강연

2009. 8. 3. 14:3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1. 공학교육 :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이공계 성공 전략
 
               - 새로운 시대의 도래: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 감성사회로
                - 산업사회에 맞는 직업인 엔지니어의 변신 필요
                - 차별화가 살 길이다
                - 차별화 전략: 컨버전스 전략과 강점 살리기

  *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2007년 7월, 청림출판) 내용 중심

2. 취업 전략: 새로운 시대의 취업 성공 전략

               -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따른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의 변화
               - 기업이 면접시험을 강화한 이유: 스마트스킬을 가진 인재 선발
               - 직업보다 직종을 먼저 선택하라
               - 강점 살리기를 하라

 *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거제) (2009년 10월 예정, 필맥) 내용 중심

3. 여성 : 감성 사회에서 여성의 성공 전략

               - 감성 사회가 도래한다.
               - 여성의 감성과 소통 능력이 필요한 감성사회
               - 여성의 취업 성공 전략

 *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거제) (2009년 10월 예정, 필맥) 내용 중심

4. 기술 : 건설화학제품(혼화제), 초고강도콘크리트 기술, 환경

   (1) 건설화학 제품 소개

   (2) 초고강도 콘크리트 소개

   (3) 환경 - 자원 재활용 사업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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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제25호)

【 이순신 장군처럼 로비하는 엔지니어가 되자 】



며칠 전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만든 <이순신은 로비의 귀재다>라는 동영상 강의를 보았습니다.

이 동영상을 선택해서 보게 된 이유는 제목에서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로비’라는 단어가 영 어울리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로비’라는 부정적이고 거무칙칙한 단어가 ‘이순신 장군’의 깨끗한 이미지와 어떻게 어울리겠습니까?

그런데 동영상을 보고 나니까 정말 ‘이순신 장군은 로비의 귀재다’라는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수군 기지가 있던 충무 근처에는 통영 공방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순신 장군의 관할이었죠.

이순신 장군은 여기서 나오는 명품 부채를 서울의 여러 대갓집 마님들에게 선물로 보냈다고 합니다.

또 대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예쁜 검들을 만들도록 해서 대신들에게 선물 했습니다.



여기까지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윗사람들에게 아부하려고 선물까지 하다니, 이순신 장군도 별 거 없구먼.’이라고 속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그 선물과 함께 서신을 동봉했다는 겁니다.

그 서신에는 이순신 장군이 파악하고 있는 일본의 정세와 왜구들의 움직임, 또 조선 수군의 전쟁 대비 상황을 알리는 내용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선물을 하면서 자신의 출세 자리를 부탁했던 것이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죠.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선물과 더불어 서신을 보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당시 조선 조정에서 수군을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 만약 수군이 폐지됐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면 등골이 오싹해 집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을 예견하고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비해 절대 열세에 있던 조선의 군사력을 그나마 보완해 줄 수 있는 수군의 필요성에 대해 조정의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설명하고 납득을 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거죠.



한 번 생각을 해 보시죠.

만약에 이순신 장군이 조정 대신들의 무능만을 탓하고, 조정 대신들에게 로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조선의 운명이 어떻게 됐을까요?

이순신 장군에 관련된 역사적 기록을 보면, 이순신 장군은 전투가 끝나고 현장을 수습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바로 조정에 장궤를 써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장수들도 장궤를 썼고, 그게 의무였지만, 이순신 장군은 아주 정성들여 상세하게 전쟁 상황을 조정에 알렸습니다.

전투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 결정권을 가진 조정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과 공감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하고 엔지니어가 무슨 상관이 있기에 이렇게 장황한 얘기를 늘어놓는가 하고 의아해 하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제가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엔지니어들도 기술 개발 자체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 기술의 수요처인 고객, 또 경영진과의 공감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객과 경영진이 기술의 중요성을 몰라본다고 탓을 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우리 엔지니어들이 로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기술 자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 가치는 엔지니어인 우리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판단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고객인 소비자, 경영진에게 기술의 중요성을 설득시켜야 하는 겁니다.



이순신 장군이 아무리 수군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을 해도, 조선 조정에서 수군을 해체해야 한다고 하면 그 결정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중요하다고 해도, 고객과 경영진이 그 기술이 무가치하다고 판단하면 그 결정이 우선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너무나 뻔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선 조정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을 알리려고 노력한 것처럼, 우리 엔지니어들도 기술을 알아주지 않는 소비자와 경영진에게 불평을 하기보다는 기술의 가치를 알리려는 로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이순신 장군이 편지만 보내지 않고, 조정 대신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선물을 같이 보냈듯이, 우리 엔지니어들도 기술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강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이순신 장군이 조정 대신들의 마님들에게 명품 부채를 보내서 호의적인 관심을 끌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우리 엔지니어들도 기술적인 전문 용어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