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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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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140 호)


【 책 소개 - 신과 다윈의 시대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신과 다윈의 시대>(2010년, 세계사)입니다.

이 책은 같은 제목으로 EBS에서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낸 것입니다.

<신과 다윈의 시대>라는 다큐멘터리는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1년여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인터뷰해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이 책에서는 진화론과 지적설계론, 종교 이론 등 어렵게만 생각되던 과학과 철학 문제를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화론과 창조론(지적 설계론)의 양 진영을 대표하는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에드워드 윌슨, 마이클 베히 등 세계 최고의 지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꽤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신과 다윈의 시대>는 어떤 주장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지 않습니다.

또한 진화론과 종교를 화해시키지도 않습니다.

다만 독자들에게 이들의 논쟁 현장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여주고, 이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요구할 뿐입니다.

이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만든 주체가 언론 매체였기 때문에 어느 한 편을 들 수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책들을 읽었습니다.

어느 책이나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진화론 편에서 쓴 책을 읽어보면 그 논리가 맞는 것 같고, 창조론이나 지적 설계론 입장에서 쓴 책을 보면 그 논리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창조론과 진화론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논쟁이 순수한 과학적 논쟁이 아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할 때 종교와 정치에 관한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도 이 주제들이 논리보다는 신념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문제도 순수한 과학적인 관점보다는 신념의 문제가 개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화론은 무신론, 창조론은 유신론을 대표하는 것이죠.

문제는 진화론도 완전하게 과학적이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가장 완벽하게 과학적인 이론이 인정받으려면 그 현상을 재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진화론의 핵심인 생명 창조 문제나 종간의 진화 문제는 전혀 재현이 될 수 없기 때문이죠.

진화론에서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화석도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여기서 나름대로 과학적인 논리로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물론 제 주장이 완벽하게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겠습니다.

각각 개별적인 문제들을 따지면 다시 논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물리법칙에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이제까지 알려진 물리학 법칙 중 유일하게 인정받고 있는 법칙이 바로 열역학 법칙입니다.

열역학법칙에 대해 다시 설명을 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열역학법칙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논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역학 법칙 중 엔트로피 법칙은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무질서도가 점점 더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질서도(엔트로피)가 작아지는 진화는 저절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럼 열역학을 좀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건 폐쇄계(물질과 에너지 교환이 없는 계)에서는 성립하지만, 태양이라는 에너지가 들어오는 지구라는 개방계에서는 성립되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개방계에서도 에너지에 의해 무질서도가 작아지려면 특정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염된 물을 정화하려면 에너지도 필요하지만 정화 장치(시스템)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도 이런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과학적 원리에 맞습니다.

저는 진화를 일으키는 그 시스템이 바로 지적 설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창조론 편을 드는 것은 아닙니다.

지적 설계자가 꼭 신앙인들이 믿는 하느님이나 알라일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그 지적 설계자가 인격을 가진 신이라고 믿는 것이 바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무신론자 입장에서는 그 지적 설계자가 그냥 자연일 수도 있고, 어떤 에너지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이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우연은 아니라는 점만은 꼭 밝히고 싶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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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이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행복 공동체(행복한 시니어 공동체)의 구체적 모습과 실행 방안을 그린 회의록을 첨부했습니다(지난 번 뉴스레터에 빠뜨려서 다시 첨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의 기획 분과 위원회를 통해 다듬어졌고, 9월 22일 정기 모임 때 최종 논의된 내용입니다.

행복한 시니어 공동체의 추진 위원으로 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추진 위원의 첫 모임(10월 13일)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http://www.linknow.kr/event/1009270의 공지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