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올해 ‘반값 강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족이 강진을 여행하면 여행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 상품권(최대 20만원어치)을 주는 사업이다. 사진은 이한영 차 문화원에서 바라본 월출산. 손민호 기자
반값 강진.
올해 전남 강진군이 ‘강진 관광의 해’를 맞아 시작한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여행 경비 절반을 돌려준다고 소문이 나면서 반값 강진은 관광 부문 최고 화제로 떠올랐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관광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는 비난과 관광만이 살길인 지역 자치단체에서 묘수를 찾았다는 찬사가 엇갈린다.
강진원 강진군수
이 모든 소란의 배후에 강진원(65) 강진군수가 있다. 지난해 9월 반값 강진 아이디어를 냈을 때부터 숱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다스리고 전대미문의 프로젝트를 이끈 주인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week&은 강진원 군수를 세 차례 만나며 반값 강진의 진행 과정을 지켜봤다. 강 군수와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반값 강진을 설명한다.
강진 청자박물관 내부 디지털 전시관. 강진은 고려청자의 고장이다. 손민호 기자, [중앙포토]
강진의 대표 음식인 한정식 상차림. 손민호 기자, [중앙포토]
최근 복원을 마친 백운동 원림. 손민호 기자, [중앙포토]
백련사 동백숲.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으로, 요즘이 제일 예쁠 때다. 손민호 기자, [중앙포토]
김주원 기자
강진원 군수의 설명을 듣고 난 뒤, 반값 강진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한 사업이란 걸 알게 됐다. 혜택 한도를 20만원으로 정한 것도, 2차 사업에서 매출 30억원 이상 사업장을 제외한 것도 다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이뤄졌다.
반값 강진은 중앙정부가 검토해야 하는 사업처럼 보였다. 중앙정부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의 태반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할인 행사여서다. 반값 강진은, 아직 성공 여부는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중앙정부의 할인 이벤트보다는 진보한 관광 정책이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중앙일보 2024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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