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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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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132 호)


【 엔지니어들이여 독서를 합시다(1) 】


얼마 전에 한국공학한림원의 공학교육위원회에서 활동 하시는 분이 보내 주신 <한국공학교육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읽었습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은 제가 이제까지 뉴스레터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위 보고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공학한림원(02-6009-4000)으로 요청하시면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공학교육 인증 제도의 개선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뉴스레터를 처음 쓸 때는 4~5회 정도만 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벌써 10회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너무 길어지면 ‘교장 선생님 훈화’가 되기 때문에 비판하는 내용은 여기서 끝맺음을 하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들은 제가 쓴 책들을 보시거나, 위의 <한국공학교육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학교육과 관련된 논의를 하다보면 의례히 나오는 얘기가 “그럼 어쩌란 말인가?”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에 대해 한 가지 명확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각 대학의 사정에 맞춰서, 차별화된 1등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답이라면 답입니다.

하지만 그런 차별화된 1등 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수 있느냐고 하면 답이 궁합니다.

왜냐하면 차별화된 1등 인재는 각 대학의 사정을 살펴보고 개별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공통적으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하면 저는 ‘독서’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공학교육 목표 중의 한 가지는 엔지니어가 주체가 되어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여 이윤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엔지지어들의 임무가 주어진 과제를 잘 푸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할지를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왜 ‘독서’가 왜 중요할까요?

여기서는 역으로 ‘왜 우리는 독서를 하지 않을까?’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독서를 하지 않느냐?’ 물으면 ‘시간이 없어서’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하지 않을까요?

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이 별로 없는데, 가장 큰 공통점을 꼽으라면 ‘독서’를 들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이루 헤아릴 수 도 없는 CEO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습니다.

일반 직장인들이 이들 CEO들보다 더 바쁠까요?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살펴보면 ‘변화하기 싫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삶의 방식을 익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공한 CEO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는 이유도 바로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길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엔지니어들은 책을 읽지 않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제가 처음 쓴 책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를 낼 때도 출판사 측에서 한 얘기가 바로 ‘엔지니어들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망설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회사를 경영하기 전까지는 거의 책을 읽지 않았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공학교육 커리큘럼에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과목을 반드시 집어넣어야 합니다.

이제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실험 결과 보고서만 쓰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영팀이나 경영자가 알아서 하라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이 고객에게 돈이 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엔지니어들이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벗어나,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주체가 될 때 기업에서도 사회에서도 환영받는 존재가 됩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때 엔지니어들이 연구소 부장이나 공장장을 넘어 경영진이 되거나 사업을 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능력을 갖추게 되면 엔지니어들이 40대에 퇴출되는 수모를 피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공계 기피 현상은 자연적으로 해결되게 될 것입니다.

이공계를 기피하는 기장 큰 이유가 바로 엔지니어들이 40대에 퇴출되어 아무 쓸모없이 보이는 한국의 현실 때문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인가요?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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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이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출간한 저서 목록 >

-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필맥, 2011년 4월)

- 녹색성장의 길(한국표준협회, 2011년 2월)

-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페이퍼로드, 2010년 3월)

-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필맥, 2009년 9월)

- 부동산 신 투자전략(지상사, 2009년 3월)

- 행복하게 나이 들기(휴먼앤북스, 2008년 5월)

-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청림출판, 2007년 6월)

-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지식노마드, 2009년 12월) <공저>

- 사람 예찬(세종미디어, 2009년 11월) <공저>

- 어니스트 시그널(비즈니스맵, 2009년 2월) <번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