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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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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126 호)


【 공학교육 인증 제도의 개선을 위한 제안(5) 】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조선일보 기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주·14조원 자산가) 따라 하기…美 대학생 '창업 자퇴' 바람⌟의 앞부분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등록금 비싸 졸업해도 빚만… 창업 쉬워져 너도나도 가세, 4년제 대학생 자퇴율 24%… 거물 투자자들도 자퇴 유도


명문대학을 자퇴하고 창업에 뛰어드는 미국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자퇴생들은 일찌감치 대학 교육을 접고 어린 나이에 회사를 세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또는 마크 저커버그의 뒤를 잇고 싶어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미국 대학 등록금은 치솟는 반면 창업은 더 쉬워지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자신의 회사를 차리는 움직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2011년 6월 27일 기사/박승혁 기자 >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대학이 시대 변화에 맞춰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물론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미국식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또한 이건 아주 부분적인 현상이고, 아직도 대학에 진학하는 게 대세가 아니냐고 이런 현상을 평가절하 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어떤 대세도 처음에는 조그만 신호로 시작이 되는 법입니다.

저는 <대학 중퇴>라는 조그만 신호도 대학의 앞날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대로 변신을 하지 못한다면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가 아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체제가 자리 잡은 것은 불과 수백 년에 불과합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표준화된 생산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대학이 있었지만, 이는 신학자나 귀족들을 위한 특수 교육이 주목적이었지, 오늘날과 같은 보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은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오늘날의 대학은 산업사회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주 임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식정보화사회와 공감사회로 넘어가면서 대학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양복을 입는 세상으로 변했는데, 아직도 조선시대 한복을 고집하는 형상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은 이미 제조업은 쇠퇴기에 접어들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이용한 지식산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아직도 제조업에 맞는 표준화, 평준화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이죠.

지식산업을 이용해서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산업사회 인재를 위한 대학교육이 오히려 독이 되니까 중퇴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대학을 못가서 안달하고, 명문대 진학이 성공의 열쇠인양 생각하는 것이 대세인 한국은 이런 분위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는 제조업이 대세이고, 산업사회 교육체계에서 성공한 기성세대들이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을 넘어 지식정보화사회 내지 공감사회에 맞는 지식산업을 육성해야 하고, 대학도 그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교육체계의 효율을 조금 높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한 환골탈태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학교육의 경우에도 유사한 학과들끼리의 통폐합의 정도가 아니라, 경제학과, 철학과 등 인문학과의 융합을 통한 완전한 변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신기술의 연구개발이라는 공학교육의 본래 역할은 내팽개치라는 말이냐고 반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물론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재도 필요하겠지만, 이는 전체 인력과 대학의 10퍼센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역할을 하도록 변신해야 대학도, 한국경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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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이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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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미래 기술(녹색 기술 등)/ 기술 사업화/엔지니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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