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대관령 소나무길 소개

2010. 9. 22. 15:5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강릉 대관령에서부터 능선과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바우길은 총 10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50여 ㎞로 이어지는 길은 산길과 바닷길로 나뉘며 산길 중에서도 소나무 숲이 펼쳐진 곳이 70%를 넘을 만큼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여름에는 시원할 뿐 아니라 삼림욕까지 할 수 있어 이곳 바우길을 찾는 이들이 많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은 대관령 등길과 대관령 옛길을 지나 이어지는 바우길 제3구간이다. 바우길 중에서도 경사가 가장 험하지만 잘 닦아 놓은 임도가 있어 걷는 것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하늘로 뻗어 있는 소나무 장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서 시작된다. 무쇠골을 지나 소나무길, 임도를 지나면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출발하자. 이어 만나게 되는 어명정은 `나랏일에 사용하기 위해 어명을 받아 나무를 베었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07년 경복궁 기둥으로 쓰기 위해 베어낸 소나무 그루터기 위에 정자를 지었다. 정자 마룻바닥 한가운데에 둥그렇게 유리를 끼워 넣었는데 그 아래로 직경 1m 가까이 되는 어명을 받은 소나무 그루터기가 보존되어 있다.

어명정을 지나 상쾌한 숲길을 지나고 나면 송이 거리가 이어진다. 송이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길이다. 재미있는 모양을 한 술잔바위를 지나고, 송이 움막을 지나고 나면 3구간이 거의 끝나감을 알리는 명주군 왕릉이 나타난다.

약 5시간이 소요되는 13㎞ 구간 소나무길은 여름에도 좋지만 겨울에는 하얀 눈과 어우러져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소나무 가지 위에 쌓인 눈이 멋스럽고, 천천히 걷다 보면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깃들여 있는 역사와 자연의 기록에 경건해 지기도 한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378662


'세상 돌아 보기 > 트레킹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차산 야간 산행  (0) 2010.10.12
수원 광교산 산행  (0) 2010.09.26
금수산 산행  (0) 2010.09.22
북한산 둘레길  (0) 2010.09.12
링크나우 산사랑 클럽 9월 18일(토) 정기산행  (0)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