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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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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송호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시장분석’

 

김송호 책표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또 한권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중서가 나왔다. 김송호 삼표기초소재 전무가 펴낸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시장분석’이다. 에너지경제신문 등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입체적으로 분석, 전망하고 있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아무래도 전문 연구서와 달리 피상적이지 않고 사례 등 구체성이 담보돼 읽기에도 부담이 적다.  

저자는 서울대 공대를 1979년 졸업하고 1981년 KAIST 석사, 1992년 퍼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화학공학이다. 동양시멘트에서 잠시 몸담았으며 케이지케미칼 이사, 홍진씨엔텍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삼표기초소재 전무를 맡고 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시장분석’ 이외에도 ‘부의 진화론’(2014), ‘사오정 넘고 오륙도 돌아 행복공동체로’(2013),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2011), ‘녹색성장의 길’(2011),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2010) 등 다양한 책을 펴냈다.

저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 지식의 대중화’로 요약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기술 및 시장분석’도 마찬가지다. 책면이 A4용지 한 장 크기로 소프트커버를 사용해 ‘보고서’라는 인상을 준다. 내용도 어렵지 않다. 딱딱한 학술 논문이나 저서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투뉴스, 한국경제신문 등 언론과 제레미 리프킨의 대중적인 저서, 협회 보고서를 인용해 전문가에겐 친숙함을 대중에겐 신재생에너지를 일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쓰여진 책은 아니다. 태양열, 태양광, 풍력, 지열, 해양에너지,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CCS, 핵융합 등 세부 목차를 잡고 말미에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전망을 달았다. 내가 쓴 기사도 다수 인용됐는데 그대로 베끼지 않고 다른 신문 보도와 보고서에서 발췌한 내용과 함께 짜임새 있게 정리됐다.

에너지 기업에서 CTO로 일하는 박사급 전문가의 필력으로 각종 인쇄매체에 담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가 다시 한 번 태어났다. 파리 협약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가운데 이 책은 ‘전문지식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충실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부 교재나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에너지경제신문 ‘EE칼럼’ 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2016년 10월 31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