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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7 유비쿼터스 기술

유비쿼터스 기술

2009. 12. 17. 10:46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미래 사회를 그리면 자주 나오는 장면 중의 하나가 밖에서 집안의 가전 기기들을 작동시키는 디지털 홈이다. 디지털 홈이란 가정 내의 모든 가전 기기가 유⋅무선 홈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상호 또는 외부의 정보기기와 연결하여 원격 접근 및 제어가 가능하고, 음악, 비디오, 데이터 등과 같은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방향 통신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디지털 홈 서비스는 카메라‧TV‧오디오‧세탁기‧냉장고 같은 일반 가전 기기들이 모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아직은 일반화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홈이 미래 사업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소니는 차세대 홈네트워킹 시스템인 ‘코쿤(Cocoon: Connected Community on Network)'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A/V(Audio/Video)와 IT의 통합을 통해 모든 가전 기기를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건설 회사들이 새로운 사업 분야로서 U-시티(Ubiquitous City)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디지털 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everywhere’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의 'ubique'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1980년대 마크 와이저(Mark Weiser)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소개하면서 일반화되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일상생활 속에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사람이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컴퓨팅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은 사람과 사람 간 통신 서비스 중심의 ‘캐리어 모델’이 아니고,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 사이의 정보 커뮤니케이션 중심인 ‘사용자 모델’이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에서는 센싱, 커뮤니케이션, 지능적 정보 분석, 실행제어가 결합하여 가치사슬을 형성한다(디지털융합연구원, <디지털 건버전스 전략>). 어떻게 보면 기술 융합을 통해서 탄생하는 스마트폰, DMB, IPTV, 디지털 홈 시스템 등은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가는 과도기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모든 기술 발전의 최종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미디어를 통해서, 어떠한 단말기로도 편리하고 경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칩 카드 기반의 휴대폰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내장된 대용량의 칩 카드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여 기본적인 은행거래뿐만 아니라 증권과 보험 같은 금융 포털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범위도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휴대폰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센싱, 커뮤니케이션, 지능적 정보 분석, 실행제어가 결합한 가치사슬을 형성하여야 한다. 즉 RFID(무선자동인식시스템,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모든 기기 속에 들어가서 기기들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입는 컴퓨터, 안경처럼 쓰는 컴퓨터 등으로 컴퓨터가 진화하고,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달하여 안경이나 차 유리창에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런 완벽한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휴대폰이 향후 전개될 유비쿼터스 정보 환경 속에서 각종 가전, 통신, 인터넷, 방송 등 제반 유무선 네트워크를 연동시키는 중심 매체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 융합 더 나아가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들끼리, 또 소프웨어의 호환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화가 선결되어야 한다. 다음 장에서 다루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기술의 우위는 기술력보다는 표준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고 해도 그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게 앞으로의 추세가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선도 기업의 프리미엄이 커질 것이며, 기업 브랜드와 국가적 뒷받침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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