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행복 기술자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동네 주변이든 직장 출퇴근, 학교 등하교 시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신체에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9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에너지 증진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걷는다면 더욱 그렇다. 연구에 따르면 야외에서 20분 동안 걸은 성인은 실내에서 20분 동안 걸은 사람보다 활력과 에너지를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소규모 연구에 의하면 수면 부족을 느끼는 18명의 여성에게 10분간 계단을 걷는 것이 커피 한 잔보다 더 활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기분 개선
아침에 걷는 것은 생리적 이점도 있다. 자존감 향상, 기분 향상, 스트레스 감소, 불안감 감소, 피로 감소, 우울증 증상 완화 또는 우울증 위험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일주일에 5일 이상 20~30분간 걷는 게 좋다.

3. 신체 활동량 완료
아침에 걷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하루 신체 활동을 미리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을 위한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일주일에 최소 150분~30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려면 일주일에 5일 정도 아침에 30분간 걷기를 해야 한다.

4. 체중 감량
아침에 걷는 것은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0분 동안 적당한 속도로 걸으면 최대 15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건강한 식단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 도움이 된다.

5. 면역력 향상
걷기는 면역력을 높이고 다양한 질환 예방 및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30분씩 걸으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19%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수명 연장 및 심혈관 질환, 특정 암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6. 근육 강화
걷기는 다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보통에서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이 좋고 계단 오르기, 언덕 오르내리기, 러닝머신에서 경사로 걷기 등을 시도해 보자. 일주일에 여러 번 스쿼트나 런지와 같은 다리 강화 운동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7. 정신 기능 향상
아침 산책은 정신이 맑아지고 하루 종일 집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노년층 중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걷는 것은 자유로은 아이디어의 흐름을 열어 앉아있을 때보다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야외에서 걷는 것이 더 그렇다.

8. 숙면
아침에 걷는 것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017년 발표된 한 소규모 연구에 의하면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가벼운 불면증을 앓고 있는 55세~65세 사이의 노인을 대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아침에 운동한 사람보다 저녁에 운동한 사람이 밤에 더 나은 수면의 질을 경험했다.

9. 더 건강한 선택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걷기 후에는 활력이 넘치고 수면 부족을 덜 느낄 수 있다. 기운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간식이나 에너지 부스터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침에 걸으면 오후에 건강한 점심과 간식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

출처 : 헬스인뉴스 2023년 8월 23일(http://www.healthinnews.co.kr)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새치 염색, 컬러 염색 등 염색이 일상이 된 사람이 많지만, 가끔 암 위험 등이 거론되곤 해 걱정이 된다. 염색, 자주 해도 괜찮은 걸까?

염색약에는 수천 개의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다. 이 성분은 두피나 손을 통해 들어가 몸속 장기에 영향을 준다. 심지어 암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공기 중에 미세하게 떠다니면서 눈을 자극할 수 있다.

눈 등 점막 자극
염색을 할 때 눈이 시리거나 따끔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은 염색약 성분에 의해 각막이 자극을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각막 상피가 약해져 있는 당뇨병 환자나 헤르페스 각막염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시력이 나빠지진 않을까? 안과 전문의들은 염색약이 각막을 자극하여 시력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 머리 염색을 한다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란 얘기. 그렇지만 각막 손상을 막기 위해 기본적으로 안경이나 고글로 눈을 가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PPD는 점막 자극과 함께, 알레르기도 유발한다. 두피뿐 아니라 얼굴에도 가려움증,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 염색을 하거나 염색약을 바꿨다면 사용 전에 피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염색 48시간 전에 팔의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른 뒤 반응을 확인한다. 두드러기나 발진이 보인다면 해당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방광암·유방암 관련성 연구 나오기도
염색약과 암과의 관련성은 잊을만하면 제기된다. 방광암은 일찌감치 역학연구를 통해서 염색약과의 관련성이 나타났다. 2001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는 1514명의 방광암 환자와 1514명의 일반인을 조사한 결과, 염색약을 한 달에 한 번 일 년 이상 사용하는 여성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15년 이상을 같은 빈도로 사용한 여성은 3배 높았다.

학계는 염색약 속 PPD 성분이 대사되면서 방광에 머물며 방광세포에 변이를 유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광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은 흡연인데, 흡연자는 염색을 자제하고 염색을 해야 한다면 PPD 성분이 없는 염색약을 쓰는 것이 좋다.

유방암·난소암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0년 오스트리아 빈 의대 연구팀은 미국인 약 11만7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암 발생·사망 여부와 염색약에 노출된 상태·기간·빈도를 3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염색약을 사용한 기간과 횟수가 많으면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난소암은 발병할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염색약의 화학물질이 에스트로겐 분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색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현재로선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들어있는 염색약을 골라, 띄엄띄엄 쓰는 것이 좋다. 영국 연구에 따르면 1년에 6회 이상 염색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3~4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이금숙 기자 lks@chosun.com

[헬스조선 2023년 8월 16일]

중년에 시작해도 늦지 않아
중년부터라도 운동을 비롯한 8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수명이 최대 20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중년부터라도 운동을 비롯한 8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기대수명이 최대 20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0살부터 실천하면 최대 24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으며, 50살에 시작해도 최대 21년, 60살에 시작해도 최대 18년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턴의 보훈(VA)보건시스템 연구진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00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한 40~99살 재향군인 72만명의 2011~2019년 생활방식 설문조사 데이터와 건강 기록을 수집해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가운데 3만3375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은 당뇨, 콜레스테롤, 암 등 기존 질환 요인에 의한 변수를 제거하고 분석한 결과, 수명을 늘려주는 8가지 건강 생활 습관을 골라낼 수 있었다.

그 8가지는 활발한 신체활동(운동), 좋은 식습관, 긍정적 사회 관계, 스트레스 관리, 절제된 음주, 절대 금연, 충분한 수면, 약물 중독에 빠지지 않기로 요약된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연구진이 고른 것들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 습관이다. 이번 연구는 이들을 한데 묶어 수명 연장 효과로 계산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금연은 8가지 생활 습관 중 세번째로 수명 연장 효과가 컸다. 픽사베이

8가지 생활 습관별 연장 효과는?

8가지 건강 습관 중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신체 활동, 즉 운동으로 나타났다. 매일 수십분 동안 걷는 것과 같은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사 기간 8년 동안의 사망 위험이 46% 낮았다.

세계보건기구가 여러 의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반인들에게 건강을 위해 권하는 운동 기준은 주당 150~300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운동이다. 중강도 운동은 심박수가 높아지고 호흡이 가빠지지만 운동하면서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빠르게 걷기, 춤추기 같은 정도의 운동이다.

이어 아편유사제 사용 장애(OUD) 병력이 없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38% 낮았으며, 비흡연자는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9% 낮았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은 22%, 통곡물과 채식을 포함한 건강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은 21% 만큼 사망 위험을낮췄다.

또 음주량을 하루 4잔 이하로 절제하고, 수면 시간을 7~9시간으로 유지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 소량 음주는 19%, 충분한 수면은 18%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다.

8가지 생활 습관 중 수명에 끼치는 영향력이 가장 작은 것은 긍정적 사회 관계로 사망 위험 저감률이 5%에 그쳤다.

건강 습관이 추가될수록 수명 연장 효과도 늘어났다. Jaddy Liu/unsplash

40살에 시작하면 최대 24년 수명 연장 효과

연구진은 이 정보를 토대로 8가지 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들의 수명을 컴퓨터 모델로 돌려봤다.

그 결과 40살에 8가지 습관을 모두 실천한 남성과 여성은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3.7, 22.6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측됐다.

흥미로운 건 한 가지 생활습관만 실천해도 수명 연장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 가지씩이 추가될 때마다 시너지 효과가 가세했다. 예컨대 40살 남성의 경우 한 가지 건강 습관을 채택할 때의 수명 연장 효과는 4.5년이었으나, 2가지를 채택하면 7년, 3가지를 채택하면 8.6년 등으로 건강 습관이 추가될수록 연장 효과가 늘어났다. 40살 여성의 경우엔 건강 습관 수에 따라 수명 연장 효과가 3.5년, 8년, 12.6년 식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발표회에서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의사의 개입 없이도 자신의 미래 건강에 대해 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상관성을 발견했을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습관 자체가 수명을 연장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한겨레 2023년 8월 15일]

사진: 아서 브룩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

'국민총행복론' 저서로 유명한 아서 브룩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행복을 좇는 현대인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서 브룩스 교수는 "행복도 균형 잡힌 주식 포트폴리오처럼 관리해야 된다"며 4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

아서 브룩스 교수는 우선 신앙과 삶의 철학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며 이것이 종교, 영적 수행 등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우리가 가장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라며 "현대인들이 행복하기 위해선 가족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커뮤니티와 친구끼리 보내는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는 가족과 다르게 우리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며 "가장 가깝고 친밀하게 느끼는 대상이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행복하기 위해선 의미 있는 직업을 찾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의미 있는 직업은 돈을 많이 벌거나 명예로운 일을 하는 직업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삶의 가치를 더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직업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앞서 언급한 4가지 영역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행복하기 위해선 한 가지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주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듯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브룩스는 "철학, 가족, 친구, 직업은 홀로 있을 때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각 영역들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고 조화롭게 존재했을 때 비로소 개인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서 브룩스 하버드 대학교 교수는 행복과 관련된 다양한 저서와 강의로 유명한 인물이다. 또한 미국 주요 싱크탱크 중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CNBC)

홍성진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2023년 8월 11일]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의 34.7%에 그쳐…나이들수록 낮아져 사회활동 참여 등 소통은 행복감 높여…필요 의료서비스 못 받으면 행복감 낮아져

웰리빙 (PG)©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이 스스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 즉 행복지수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저출산 상황에서 인구 집단의 질을 유지하고 보존하려면 건강과 웰빙, 심지어 사망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질병관리청의 공식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생애주기별 한국인의 행복지수 영향 요인'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2만6천545명(남자 10만2천284명, 여자 12만4천261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68점으로 낮은 편이었다.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의 34.7%였다.

 

성별로는 남자 35.4%, 여자 34.2%로 근소한 차이로 남자가 약간 높았다.

주관적 행복감 인지율을 생애주기별(연령별)로 나눠보면, 19∼44세 39.5%, 45∼64세 35.3%, 65∼74세 29.7%, 75세 이상 25.7%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졌다.

연구진은 "노년기, 즉 노인이 될수록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결과"라면서 "이는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주간 건강과 질병'© 제공: 연합뉴스

학력별로는 무학·초등학교 25.0%, 중고등학교 32.3%, 대학교 이상 44.1% 등이었고, 가구소득별로는 월 99만원 이하 23.1%, 월 100만∼299만원 이하 31.6%, 월 300만∼499만원 이하 39.8%, 월 500만원 이상 49.1% 등으로 교육 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감이 높았다.

현재 배우자와 같이 살고 있는 경우가 이혼·별거·사별·미혼 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주관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또 자원봉사활동이나 종교, 친목, 여가(레저)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가족·이웃·친구 등 주변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사회 물리적 환경에 만족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충분히 잠을 깊이 자는 것도 행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렇지만 필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관절염·당뇨병·고혈압 등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흡연과 음주를 할 경우 행복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기 기자

 

[연합뉴스 2023년 8월 3일]

브리징 동작/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요통을 겪는 사람이 많다. 만성요통은 진통제를 먹거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진통소염제를 12주 이상 복용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위험도 있다. 이때 효과적인 해결책이 복근을 키우는 것이다.

만성요통 환자 대부분은 복근이 약하다. 척추가 올바르게 서있으려면 이를 지지해주는 복근과 배근(등근육)이 잘 발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복근보다 허리 쪽에 있는 배근이 강한 편인데, 배근에 비해 복근이 약하면 척추를 잡아주는 힘의 균형이 깨져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 같은 질환이 있으면 통증으로 운동 동작에 제한이 생긴다. 이로 인해 운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이 약화되고 척추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질환 여부나 나이를 막론하고, 만성요통이 있다면 복근을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게 중요하다.

만성요통 완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은 ▲플랭크 ▲브리징이다. 우선 플랭크는 일주일에 3회, 총 4주간 했더니 만성요통으로 생기는 장애가 줄어들고 복근이 두꺼워졌다는 한국전문물리치료학회지 연구가 있다. 플랭크를 할 때는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어깨와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팔등으로 바닥을 지지해 엎드린다. 발끝은 가지런히 모아 세운다. 엉덩이는 아래쪽으로 처지지 않도록 등과 직선을 유지한다. 플랭크는 하루 5분 정도씩 하면 웬만한 요통은 모두 예방되고, 호전된다. 부상 위험이 없고, 긴 시간 동안 하지 않아도 되며 고령자도 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한 번에 30초, 65세 미만은 한 번에 30초~1분 동안 하면 된다. 단, 15초를 버티지 못하면 심각한 근감소증일 수 있다. 이때는 전문가를 찾아 최소한의 근육부터 키워야 플랭크 동작이 가능하다. 브리징은 누운 상태에서 발을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무릎을 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게 첫 번째다. 누운 상태에서도 허리의 C자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무릎에 힘을 주지 말고 항문을 조이듯 엉덩이 근육에 힘을 준다. 힘을 준 상태에서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 올린 후, 5초간 유지한 다음 엉덩이를 내리면서 천천히 항문의 힘을 뺀다. 이 과정을 10~15회 반복하면 된다. 매일 5~10분 하면 좋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

 

[헬스조선 2023년 7월 28일]

한마디로 ‘맨발걷기 열풍’이다. 맨발걷기가 건강 회복 및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이 맨발걷기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전립선암 말기 환자였던 박성태 씨(오른쪽)가 경기 남양주 와부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회복됐다는 소식에 금대산은 맨발걷기의 명소가 됐다. 동아일보 DB.경기도 성남시는 최근 공원에 ‘100세 건강 맨발 황톳길’ 6곳을 조성해 9월 말까지 차례로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수진, 대원, 위례, 중앙, 율동공원과 구미동 공공공지에 조성되는데 총사업비가 34억5100만 원이다.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내 맨발 황톳길이 7월 10일 개장했다. 수진공원 맨발 황톳길은 길이 52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7월 11일엔 중원구 하대원동 대원공원 내 400m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경기 하남시는 최근 미사 강변 뚝방길에 4.9km 모래 맨발길을 조성했다. 7월 15일 울산시에선 태화강 황토 맨발길이 개장됐다. 하늘과 땅, 사람이 맞닿는 생명의 땅 전남 무안의 황토갯벌에서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갯벌축제’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하남 미사 강변 뚝방길에 조성된 맨발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하남지부 제공.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만들어 맨발걷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회는 2월 ‘전주시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 화성시 용인시, 전북 남원시 장수군, 광주시 서구 등도 비슷한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거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에서도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대표 발의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심사를 받고 있다.

맨발걷기는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2020년 9월 24일 ‘면역력 높이는 맨발걷기를 아시나요’를 시작으로 ‘간암 말기 환자 완치 지적’…맨발걷기의 놀라운 효과(2020년 9월 26일 dongA.com), ‘맨발걷기, 코로나 예방 치유에 효과있다’(2021년 5월 11일 dongA.com), ‘마라톤에 빠진 괴짜…계족산에선 대통령보다 유명해요’(2021년 7월 3일 dongA.com). ‘말기암 판정 2개월 만에 완치…맨발걷기가 기적 만들어’(2022년 9월 10일 dongA.com)….

전남 무안의 황토갯벌에서 포즈를 취한 맨발로 걷는 사람들.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무안지부 제공.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때 쓴 칼럼 전립선암 말기 환자였던 박성태 씨(74)가 경기 남양주 와부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회복됐다는 소식이 dongA.com을 통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시작됐다. 서울 대모산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엔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열리는 스쿨엔 평소 30~50여명이 참여하는데 기사가 나간 뒤 거의 1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이젠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면 언제나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걷기숲길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박동창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장(71)은 “박성태 씨 소식이 알리지면서 주말 산행에 맨발로 걷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 수도권 북한산과 관악산은 물론 영남알프스, 제주도 한라산과 오름에서도 맨발로 걷는 인파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어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걷기숲길힐링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박동창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회장.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제공.맨발걷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한 박 회장은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접지효과(Earthing)로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 다양한 물질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준다. 발바닥 자극은 오장육부 등 모든 신체기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고대 중국과 이집트에서부터 이어졌다.
맨발로 맨땅을 만나는 접지.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제공.접지는 맨발로 땅을 밟는 행위다. 시멘트 아스팔트 등은 효과가 없다. 황톳길이 가장 좋다. 우리 몸에 30~60 밀리볼트의 양전하가 흐르는데 맨발로 땅을 만나는 순간 0볼트가 된다. 땅의 음전하와 만나 중성화되는데 이때 우리 몸에 쌓인 활성산소가 빠져나간다. 박 회장은 “원래 활성산소는 몸의 곪거나 상처 난 곳을 치유하라고 몸 자체에서 보내는 방위군이다. 치유하고 나면 활성산소는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멀쩡한 세포를 공격해 악성 세포로 바뀌게 한다. 암 등 각종 질병이 활성산소의 역기능 탓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접지가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박 씨도 접지의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했다.

맨발로 걷기 전 맨발로 포즈를 취한 사람들. 동아일보 DB.일부에서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반박하지만 박성태 씨를 비롯해 최근 맨발걷기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는 많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말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맨발걷기로 2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박 씨 스토리다.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정밀조사 결과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가 935 ng/ml라는 겁니다. PSA 4 ng/ml 이하가 정상인데…. 전이가 돼 흉추 9, 10번이 시커멓게 썩었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더 치료가 불가능하니 그냥 집에서 운명대로 살다 가시라고 했어요.”

청천벽력이었다. 포스코에서 오래 일했고 서울교통교사 연수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도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산을 찾았던 그였다. “대한민국에 내가 오르지 않은 산이 없다”고 할 정도로 등산에 열성적이었다. 충격에 누워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딸 민정 씨(44)가 박동창 회장이 2021년 쓴 ‘맨발로 걸어라’란 책을 사다 줬다. ‘맨발로 걸으면 암도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었다. 박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고 집 근처 금대산을 찾아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전립선암 말기를 극복한 박성태 씨. 동아일보 DB.처음엔 맨발과 팔로 기어서 올랐다. “팔다리에 힘이 없어 한 100~200m 정도도 못 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한 일주일 기어오르니까 다리에 힘이 조금씩 생겼다. 그는“한달 정도 돼서는 왕복 4km를 걸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 2시간이면 다녀오는 길을 저는 4,5시간 걸었다. 그렇게 맨발로 걷고 2달여 만에 병원에 갔더니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다.

지난해 4월 29일 검사에서 PSA 수치가 0.059ng/ml로 떨어져 있었다. 그는 “MRI(자기공명촬영) 결과 새까맣던 흉추도 하얗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말기암 판정 5개월여 뒤인 7월 29일 검사에선 PSA 수치가 0.008 ng/ml였다. 그는 “그 때 의사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했다.

박 씨가 말기암을 극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대산은 맨발걷기 명소가 됐다. 박 씨가 걷는 새벽에 100여명, 하루 전체적으로는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금대산을 맨발로 걷고 있다. 지역주민 외에 타지에서도 찾고 있다. 박 씨는 요즘엔 매일 금대산 황톳길 8km를 맨발로 4~5시간 걷고 있다.

5월 전북 장수군 장수읍 승마레저파크 승마로드 10km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4회 생명살리기 맨발걷기 축제.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제공.박 씨와 거의 동시에 금대산을 걷기 시작한 74세 남성은 뇌경색 수술 후유증으로 온 마비와 언어 장애가 개선됐다. 만성 습진으로 머리에서 진물까지 흐르던 정영신 씨(80)는 맨발걷기 5개월 만에 정상 피부를 되찾았다.

2006부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직접 깔아 거의 매일 맨발로 걷고 달리는 ‘마라톤 마니아’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64)은 “혈색이 좋아졌고 친구들로부터 젊어졌다는 소릴 듣는다”고 했다. 조 회장은 “술도 많이 마시는데 다음날 새벽 맨발로 달리고 나면 모든 피로가 날아간다”고 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 DB.이런 맨발걷기 열풍에 KBS는 7월 12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맨발로 걸으면 생기는 일’을 약 50분간 다뤘다. KBS는 4주간 맨발걷기를 한 뒤 몸에서 생기는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준다는 ‘NK세포가 20~30배 증가’했다는 결과까지 보여줬다.

박동창 회장은 이런 맨발걷기 열풍에 “맨발걷기가 몸에 좋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며 주의 사항을 강조했다.

먼저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지만 맨발로 산을 오르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각 관절을 돌려주는 준비운동을 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시선을 항상 1m 앞을 주시하라. 맨발로 걷기 때문에 돌 조각이나 유리 조각 등 위험물을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요즘 가을이라 밤송이가 떨어져 있어 밤 가시에 더 유의해야 한다. 셋째, 발을 질질 끌지 말고 또박 또박 걸어야 한다.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넷째, 사람들이 걷는 길만 걸어라. 옆길로 새면 가시 등 위험 물질을 밟아 다칠 수 있다. 다섯째, 파상풍예방접종을 맞아라. 혹 쇳조각 같은 것을 밟을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하는 게 좋다. 파상풍예방접종은 10년에 한 번만 맞으면 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동아일보 2023년 7월 22일]

사회적 활동과 뇌의 상관관계 결과
친구 많을수록 뇌 위축 덜 진행돼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친구가 많은 노인일수록 상대적으로 뇌 위축이 덜 진행되고 치매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팀은 13일 최근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접촉 빈도와 뇌 부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치매가 없는 평균 연령 73세 노인 8896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친척·친구 등과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 물었고, 이들의 건강검진과 자기공명영상(MRI) 뇌 스캔을 진행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적 접촉이 가장 적었던 사람은 가장 많았던 사람에 비해 전체 뇌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접촉이 많은 그룹(A)과 가장 그룹(B)으로 분류해 비교한 결과도 같았다.

B그룹의 경우 두개골에서 뇌백질과 회색질 부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적었고, 뇌백질이 손상돼 나타나는 백질 병변 발생 위험도 더 컸다. 뿐만 아니라 해마와 편도체 같이 기억·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의 부피도 B그룹이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니노미야 교수는 “노인들이 사회적 자극에 노출되면 뇌 부피 감소가 멈추거나 역전되고 사고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며 “이번 결과는 노인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일이 뇌 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사회적 고립이 뇌 위축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닌, 연관성을 보여준 연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상 역시 일본 노인으로만 했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젊은 층에는 일반화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황민주 인턴기자(minchu@sedaily.com)

 

[서울신문 2023년 7월 15일]

과일 먹기, 스트레칭, 음악 듣기 등
아침 공복일 때 스트레칭을 하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그날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아침에 기상해서 공복에 하면 건강에 좋은 습관을 알아봤다. 내일 아침부터라도 당장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물 마시기

아침에 일어나 빈속에 마시는 한두 잔의 물은 몸에 좋은 점이 많다. 우선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신장(콩팥)을 활성화한다. 장을 움직여 소화가 잘 되게 하며 변비도 개선한다. 수분을 공급하면 세포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받아 기능이 향상돼 뇌에도 좋다.

◇과일 먹기

아침에 과일 먹는 게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공복에 과일을 먹으면 소화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을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건강한 습관이다. 과일이 대부분 물이니 수분을 공급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위염이 있어서 오렌지나 레몬을 피한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 배 대추 같은 것을 먹어보라.

◇스트레칭

아침 공복 상태에서는 몸이 가볍고 깨끗해서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요가를 하면 집중하기에 좋다. 요가를 즐기지 않는다면 마음을 진정시키는 명상도 좋다. 밤새 휴식을 취한 다음에는 몸을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단 몇 분의 스트레칭으로도 충분하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을 부드럽게 만드는 좋은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

운동은 공복에 할 수 있는 건강한 활동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걷거나 가볍게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낮은 상태라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을 태운다.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4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고 이틀에 한 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후에는 늦지 않게 건강한 아침을 먹는 걸 잊지 말라.

◇음악 듣기

오늘 하루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려면 클래식 음악이나 명상곡을 듣기를 권한다. 이런 음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 정신을 진정시킨다. 심장 박동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호흡을 컨트롤하는 데도 좋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코메디닷컴 2023년 6월 27일]

여름철 두피·모발 관리법

저녁에 샴푸하면 노폐물 제거 효과
머리 감은 뒤엔 찬 바람으로 말려야
새치 뽑으면 견인성 탈모 생길 수도

혈액순환이 잘 되고 유·수분과 pH 4.5~6인 약산성이 잘 유지되는 상태, 수분보유율이 10~15% 정도면서 단백질 구조가 약해지지 않고 탄성이 있는 상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의 조건이다. 하지만 열, 자외선, 땀, 피지, 미세먼지, 각종 화학물질 등 주위엔 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특히 여름은 두피와 모발엔 최악의 조건이다. 평소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포인트를 짚어봤다.

샴푸는 미지근한 물로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하는 과정이다. 주기는 하루 1~2회가 적당하다. 두피가 건성인 경우엔 저녁에 한 번, 지성인 경우엔 아침·저녁에 한 번씩 감는 게 좋다. 저녁을 추천하는 이유는 하루 중 쌓인 먼지와 피지가 수면 중에 모공을 막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의 정상 세균총이 손상돼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적시고 샴푸는 500원짜리 동전 1~2개 정도 짜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에 손톱보다는 지문으로 문질러 마사지하듯 감는다. 미리 거품을 낸 뒤 문질러야 모발 전체에 고르게 도포되고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다. 비누로 감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강알카리성인데다 유분 밸런스를 깨뜨린다.

모발 건조는 감은 후에 바로

머리를 감은 뒤에는 바로 말리는 것이 좋다.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건 안 좋은 습관 중 하나다.

수건으로 모발과 두피까지 박박 비비면서 건조하면 세정으로 약해진 모발뿐 아니라 두피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건으로 닦아주되 눌러가며 말리는 게 좋다. 드라이어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 바람으로 20~30㎝의 간격을 두고 말린다. 겉 모발뿐 아니라 속 모발까지 잘 건조됐는지 잘 체크해 가면서 말려야 한다.

스타일링 제품 두피 접촉 최소화

왁스·스프레이·젤 등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 제품은 두피를 자극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거나 최소화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품 사용 시 제품이 직접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하게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두피에 묻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머리를 감을 땐 제품이 모낭을 막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적시고 제품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린스나 컨디셔너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모발 위주로 사용하되 잘 씻겨 나가도록 충분히 헹궈야 한다. 반면에 두피 관리 제품 사용 시에는 지성 두피의 경우 두피 스케일링제나 세정 후 영양 공급을 위한 앰플을, 건성 두피는 보습력을 제공할 수 있는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백질·비타민·미네랄·수분 섭취

두피·모발 건강에서 영양분과 수분은 중요한 요소다.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했을 때 모발이 푸석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무리하게 식단 조절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철분, 아연, 비타민 A·B·E, 셀레늄 등이 부족한 영양 불균형이 생긴다. 이는 영양실조성 탈모로도 이어진다. 하루 세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 나아진다.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달걀, 콩으로 만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 연어, 생선 섭취도 도움된다. 김·미역 등의 해조류는 새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 수분 섭취가 부족한 편이라면 신경 써서 물을 마셔주는 것도 필요하다.

양산 쓰고 모자는 넉넉하게

여름이 되면 자외선이 강해진다. 자외선은 모발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 구조를 약화하고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 뿐 아니라 모발의 탄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검은색 모발은 밝은색의 모발보다 자외선 흡수량이 많은 편이다. 두피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화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두피와 모발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 모자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꽉 끼는 모자를 쓰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고 두피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쓰면 모낭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넉넉한 사이즈의 모자를 쓰되 자주 벗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모발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에센스를 발라주는 것도 모발 손상을 줄여준다.

새치, 하나하나 뽑기보단 염색을

새치가 생기면 눈에 띄는 것부터 하나씩 뽑는 사람이 많다. 근데 이렇게 뽑다 보면 모낭을 자극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세게 묶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물리적인 힘에 의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새치를 뽑아 모낭을 자극하면 모근이 약해져 새로운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을 수 있다. 새치를 뽑는다고 그 자리에 꼭 새치가 다시 안 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새치는 뽑는 것보다는 잘라주거나 염색을 하는 게 낫다. 새치를 계속 뽑게 되면 전반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이상 나지 않거나 자라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머리카락은 있을 때 한올 한올 소중히 지켜야 한다.

글=류장훈 기자, 도움말=김혜성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백진옥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중앙일보 2023년 6월 4일]

이전 1 2 3 4 5 6 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