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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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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기 전에 서울에서 행복 공동체 실행위원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7월 14일(목) 저녁 7시 선릉역 4번 출구에 있는 강진수산물직판장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이오니 실행위원님들은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실행위원이 아니시더라도 실행위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행복 공동체 모임에 관심 있는 회원님들도 환영합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링크나우 행복 공동체 행사 게시판(http://www.linknow.kr/event/1008284)에 참석 예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모임은 지난 번 구례 워크숍 결과 보고와 더불어 실행위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최근 몇 분의 실행 위원분들이 가입을 했기 때문에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또 실행 위원분들이 분과를 선택해서 앞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시작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모임 일시 및 장소>

모임 일시: 2011년 7월 14일(목) 오후 7시
모임 장소: 강진수산물직판장(선릉역 4번 출구 나온 다음 첫 번째 골목(기업은행과 파리바케트 사이)에 보면 강진수산물직판장 간판이 보임)
전화: 02-562-1155(강진수산물직판장), 010-6358-0057(김송호)
회비: 2만 원

<모임 의제>

1. 실행 위원 상견례
2. 활동 분과 선택 및 분과 활동 활성화 방안 논의
3. 구례 워크숍 결과 보고
4. 장흥 로하스타운 방문 결과 보고
5. 기타 행복 공동체 활성화 방안 논의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시고, 7월 14일(목) 저녁 7시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날자를 변경하면 참석하실 수 있는 분들은 참석 가능한 날자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구례 운조루

2011. 7. 3. 13:2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 공동체 구례 농촌 체험행사 마지막 날인 6월 25일(토)에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억수 같이 퍼부어서 원래 계획했던 등산은 아쉽지만 취소를 했습니다.
허근영 대장님이 특히 아쉬워했는데, 대다수의 의견을 따라 등산 대신 구례 운조루에서 관람하고 행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운조루는 조선 영조 때 양반인 유이주가 당파싸움에 밀려서 구례에 내려와 지은 집으로 조선 시대 양반 가옥 구조를 잘 보여주는 집이라고 합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운조루 주인장이 고영문 님의 친구라서 공짜로 입장하고(입장료 1000원), 툇마루(?)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고 설명도 들었습니다.

운조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 산에는 운무가 깔리고, 새소리도 들려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채
죄측에 보이는 툇마루(누각?)에서 앞산 경치를 보면서 차를 마셨습니다.

기둥도 예술이지요? 소나무 결을 살려서 깎는 다음에 기둥르로 썼다고 합니다.


차를 마신 다음에는 운조루를 둘러 보았습니다.
조상들의 지혜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쌀 뒤주인데, 원래는 대문 밖에 놓아두고, 쌀이 필요한 사람들이 밑에서 쌀을 빼내갈 수 있도록 했었다네요



왼쪽 부분 거처에 아직도 주인장(할머니)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층집 구조
올라가는 사다리도 있습니다.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가져온 중국 나무라는데, 이름은 잊었네요


구례 워크숍에서 찍은 몇 편의 동영상을 올립니다.

1. 태극권 시범 - 오재갑 님의 태극권

2. 운무 - 6월 25일 아침 앞산이 운무에 덮히는 모습

3. 빗소리 - 6월 25일 아침에 억수같이 내리는 빗소리




지리산 농평마을의 아침

2011. 6. 30. 00:0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6월 24일(금) 낭만과 함께 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밤새 내린 빗 소리도 듣지 못하고 푹 잔 덕분에 아침 6시에 잠을 깼습니다.
지리산 800미터 고지에서 맞이한 아침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맑은 공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운무는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아침의 운무가 피는 모습과 빗소리는 동영상으로 제 블로그(http://happyengineer.tistory.com/)에 따로 올렸습니다.
7시쯤 모두 일어난 다음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영문 님의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고영문 님의 농장을 방문하고 나서 차려놓은 아침식사는 산채들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밥상이었습니다.
덕분에 과식을 하긴 했지만요.


 


숙박비 대신 벽과 문에 그려 줬다는 운보 선생님의 제자 그림



비내리는 풍경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마친 후 고영문 님의 안내에 따라 피아골을 지나 농평마을 800미터 고지에 있는 숙소 겸 저녁식사 장소로 차를 달렸습니다.
옛날에는 관군의 힘도 미치지 못한 오지지만 논농사도 짓고, 밭농사도 지어서 자급자족이 될 수 있는 십승지 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길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맨 마지막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이미 주인장이 저녁식사 준비를 모두 해놨더군요.
저녁식사는 비로봉(?)에서 채취한 산나물들과 청둥오리 고기구이였습니다.
거기다가 더덕주까지~~~

처음에는 너무 맛이 있어서 고기와 산나물 쌈을 해 먹느라 정신이 없다가 더덕주도 마시고 돌아가면서 행복 공동체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저녁식사 도중에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진짜 이 길이 맞나?'를 수없이 외치면서 광주에서 합류하신 전남대 송요순 교수님과 송교수님의 형님까지 합세하니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송교수님의 형님은 미국에서 대학교수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몇 년 후 정년 퇴임을 하면 한국 농촌에 정착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송교수님으로부터 <행복 공동체> 모임 소식을 듣고 참여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확실한 참여자가 한 분 더 생긴 셈입니다.

저녁식사 후에 내일 일정 때문에 송교수님과 형님은 가시고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재갑 님의 태극권 시범을 위시해서, 허근영 대장님의 팝송까지~~~
이렇게 지리산의 밤은 깊어가고, 비와 더불어 12시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새 억수같이 퍼붓는 빗소리에 여러 분들이 잠을 설쳤다고 하는데, 저는 그 소리도 못 듣고 아침까지 푹 잠을 잤네요.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배동규 님의 매실 농장에 들러서 매실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원래는 6월 25일(토)에 하기로 했는데, 날씨 문제도 있고, 오늘(6월 24일) 중으로 매실 따기를 마무리한다고 해서 잠깐 들러서 체험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앞주머니가 달린 앞치마를 입고 매실 나무에서 매실을 땄습니다.

매실을 딴 다음에는 크기 별로 선별을 해서 포장을 한 다음에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매실은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그날 수확한 매실은 그날 소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바쁘다고 하네요.
그래서 덜 익은 매실을 따서 유통을 시키기는 하지만, 덜 익은 매실은 비소가 많아서 좋지 않다고 하네요.
특히 매실 액기스나 매실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익은 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실농장에서 기르는 닭

선별기로 크기에 따라 선별을 합니다.

배동규 님(왼쪽)과 고영문 님(오른쪽 카메라 맨 이)

금방 앞치마의 주머니가 찼습니다.

매실밭 전경
6월 24일(금)과 25일(토) 1박 2일로 진행된 행복 공동체 농촌 체험 행사 겸 실행 위원 워크숍은 서울에서 여섯(6) 분, 구례 근방에서 세(3) 분이 참석해서 총 아홉(9) 분이 참석한 조촐한 행사였습니다.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800고지가 넘는 저녁식사 장소까지 밤늦게 찾아오신 송요순 교수님과 형님 분께서 10시쯤 다음 날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떴기 때문에 결국 일곱(7) 분만의 단촐한 행사로 치렀습니다.

행사 참석 예약을 하셨다가 급한 일정 때문에, 아니면 궂은 날씨 예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해서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사실 날씨 장미비와 태풍 소식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고, 실제로 구례까지 내려갈 때와 잠심 시간에는 간헐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둘레길을 걷는 동안에는 날씨가 개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둘레길 걷기가 끝나고 저녁 식사 장소로 옮긴 다음에 또 폭우가 쏟아져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지도를 사진으로 찍었더니 선명하지가 않네요. 이번에 걸은 구례 구간은 신설 구간이라 인터넷에도 지도가 잘 나와 있지 않아서 사진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예원식당과 비빔밥 사진과 구례 명품 산수유 막걸리

 

출발지점에서 바라본 화엄사 방향 지리산 풍경

 

이런 콘크리트 포장길도 있고,

이런 수풀길도 있고,

이런 숲길도 있었습니다.

중간에서 만난 차밭

바위 위에 만든 무덤이 특이하죠?

도시인들이 별장형으로 지은 주택 - 돌보는 이가 없어서 풀이 무성하네요.

길 옆의 딸기를 땀 거느라 여념이 없는 회원들

그야말로 우물 정(井)이죠? 바가지만 가운데 놓으면 퐁당 퐁 자인데~~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하기 위해 풀어놓은 우렁이의 알이 분홍색으로 보이네요. 아래는 물길에 흘러내린 우렁이들.

 

이번 걷기 구간의 종점인 운조루 - 옛날 양반집

한옥의 구조를 보여주는 모형


이번에 걸은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방광-오미 구간 중에서 화엄사-오미 구간만 걸은 것입니다.
원래 방광(난동마을)에서 오미리 구간은 16.9 km로 7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저희는 점심 때 구례에 도착해서 오후 시간밖에 걸을 수 없는 제약이 있어서 화엄사-오미 구간(약 7km)만 걷기로 한 것입니다.

더구나 중간에 배동규 님의 매실 농장에 들르기로 했기 때문에 화엄사에서 상사마을까지 걷다가 근처에 있는 배동규 님의 매실 농장에 들러서 한 시간 정도 매실 따기 체험을 하고 다시 용두마을로 건너가 난동-오미 구간의 끝 부분을 걸었습니다.
그러니까 구례를 지나는 지리산 둘레길은 두 길이 있는데, 방광-오미 구간과 난동-오미 구간입니다.
방광-오미 구간은 주로 산길을 따라 걷게 되어 있고, 난동-오미 구간은 섬진강을 따라 걷게 되어 있는데, 저희는 양쪽 구간을 조금씩 걸러본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시간이 없어서 낙동강을 따라 걷는 구간을 걸어보지 못하고 용두마을에서 시작하는 마을길만 걸었다는 것입니다.

구례 농촌 체험 행사

2011. 6. 22. 08:1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 공동체 6월 농촌 체험 행사 겸 실행 위원 워크숍을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구례에서 가집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일반 회원분들도 참석을 환영하며, 워크숍에서는 산나물 체험과 매실 따기 체험을 비롯해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 사성암 등반 등을 할 예정입니다.

ㅁ 일정 : 6월 24(금)~25(토)(1박 2일)

6월 24일 : 구례 도착(남부터미널에서 3시간 소요) ~ 점심(화엄사 근처)

* 지리산둘레길 걷기 : 화엄사~상사~용호정~섬진강~오미리~운조루(3시간 30분 예정)

* 피아골 농평마을로 이동(지리산뜰지기 농장)

* 농장구경 및 산채채취(잔대순)~ 막걸리 파티

* 자연밥상 식사(지리산에서 채취한 나물과 더불어)~그리고 소셜이야기~지리산의 밤(해발 800m 마을에서 숙박)

6월 25일(토): 아침 마을산책 후 아침식사~매실농장으로 이동(배동규님 농장)~매실따기 체험

- 점심식사 후 사성암 등산 또는 귀경

출발 장소: 잠실역 8번 출구 10미터 지나 왼편 골목(외환은행 앞)
* 별도 카풀을 이용하시거나 버스로 가실 분들은 자유롭게 모여서 출발하셔도 됩니다.
회비: 4만 원(연회비 납부 실행 위원, 구례 근처에서 별도 차편으로 참석하시는 회원, 버스비 개인 부담하시는 회원), 8만 원(승용차 등승 일반 회원)
(계좌: 국민은행 378802-01-267949 민화선)

자세한 행사 안내 및 예약: http://www.linknow.kr/event/1007906
최근 출간한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와 관련하여 분당FM의 <오로라의 매거진투데이>에 출연하였습니다.
이 프로는 원래 생방송 진행을 하는데, 5월 10일(화)이 공휴일(석가탄신일)인 관계로 오늘(5/9) 녹화하고, 내일(5/10) 오전 11시부터 방송이 될 예정입니다.
방송의 첫 부분은 다른 내용이고, 제가 대담하는 내용은 11시 20분경부터 방송이 될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라 <행복 공동체>에 대한 내용을 전부 알려드리지는 못했지만, 이 방송을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 공동체>의 취지를 이해하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방송을 들으실 분들은 90.7MHz로 주파수를 맞추시거나, 분당FM 홈페이지(www.fmnara.com)에서 우측 상단의 생방송 듣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많은 청취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어느 독자분의 편지

2011. 5. 7. 08:25 | Posted by 행복 기술자

김송호선생님! 바쁘신 일정 중에 안녕하신지요?


저는 **고등학교 교장 양**이라고 합니다.

벌써 몇년이 지난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짧은 시간동안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강의 내용 중에는 KAIST를 졸업하신 후 시멘트 공장에 취업해서 했던 일을 알려주시기도 했었고~

 

아뭏든 귀한 일(행복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시도하시는 모습을 뵈면서

존경의 마음과 함께 다시 한 번 만나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만남 덕분에 지속적으로 보내주시는 메일도 자주 받고 많은 공감을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라는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메일은 자주 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계신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기획에 경의를 표하며,

가능하다고 하면 한번 뵙고 말씀을 나눈 후

적절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날마다 바쁘시겠지만 틈이 나시는 시간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시면 큰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