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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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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2018. 11. 1. 15:17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07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은 아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돈이 있어야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행복할까요?’라는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아마 대답하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이다라는 대답부터 생존을 유지할 정도면 충분하다는 대답까지 찬차만별의 대답이 돌아올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대로 올수록 돈이 행복을 좌우할 것이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우리 마음속에 굳건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인기가 있는 스토리는 가난하지만 예쁜 여자가 부자 남자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일명 신데렐라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이 지금은 많이 옅어지긴 했지만, 무의식 속에는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는 부자에 대한 정의를 돈 때문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정의도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불편하지 않은가?’라는 또 다른 질문을 남기긴 합니다.

누군가는 펑펑 써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라고 얘기할 것이고, 다른 이는 생존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라고 생각을 할 테니까요.

 

저도 인생 후반부를 맞이하면서 돈과 행복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인생 후반부의 행복에 미칠 돈에 대한 생각을 <행복하게 나이 들기>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인생 후반부에는 돈을 많이 벌 생각보다는 적게 쓰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귀촌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제시했습니다.

 

2008<행복하게 나이 들기>를 출간한 이후에 재테크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다보니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부동산 신 투자전략>(지상사, 20093)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부동산 관련 책들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부동산이 오른다고 결론지은 책들이 훨씬 더 많이 팔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돈에 대해서 쓴 두 번째 책은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져 쓴 <소심남녀의 재테크 도전기>(지식노마드, 200912)입니다.

이 책은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소한 재테크 방법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는 진정한 재테크는 돈을 투자해서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란 논리를 폈습니다.

 

돈에 대해 피상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부의 근원에 대해서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쓴 책이 <부의 진화론>(태웅출판사, 20143)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화폐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부가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의 부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과시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돈 관련 제 책들은 현대인의 관심인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저는 돈을 벌려고 책을 쓴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돈을 벌려고 제 책을 출간했던 출판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가 가장 큰 목적일 것이고, 위에 제시한 자기 과시용 목적도 그에 못지않게 클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 후반부에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여분의 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상호 부조하는 공동체를 통해 위험을 대비한다면 과도하게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퇴직 후에 단체 귀촌을 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공동체를 통하면 돈을 적게 쓰게 되고,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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