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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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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06 )

 

원자력 발전에 찬성하시나요?

 

요즘 워낙 대형 이슈들이 많아서 한동안 떠들썩했던 원자력 발전 문제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원자력발전소 폐쇄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공론화위원회가 가동되기도 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은 현재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그대로 완공하되, 추후에는 신규 발전소를 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이 결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원자력 기술 수출 문제에 지장을 받는다거나 전력단가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원자력 기술 수출 문제는 충분히 제기될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지어야 한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입니다.

원자력발전이 중단되면 발전원가가 올라가서 전기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타당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원자력 발전이 겉으로 보는 운영단가가 낮은 것은 맞지만, 이는 미래에 그 비용을 전가하기 때문입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기간은 30~4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을 하면서 나온 방사선 폐기물은 1만 년 정도가 지나야 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방사선 폐기물 처리비용, 원자력발전소를 폐기하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채 계산된 발전단가가 낮다고 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입니다.

더욱더 큰 문제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따른 숨겨진 위험입니다.

 

원자력발전 찬성론자들이 제기하는 또 하나의 주장은 대체 에너지원인 신재생 에너지의 경쟁력이 아직은 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재생에너지가 아직은 가격 경쟁력이 낮은 것은 맞지만, 어차피 화석연료 고갈을 대비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신재생에너지 기술, 시장 등에 대한 분석과 그에 따른 기후 변화와 녹색성장에 관련한 책을 5권 저술하였습니다.

 

1. 그린비즈니스-전기차와 2차 전지(비피기술거래, 20172)

2. 기후 변화와 녹색성장(비피기술거래, 20171)

3. 그린비즈니스-스마트 그리드, 그린 빌딩, LED조명(비피기술거래, 201612)

4. 신재생 에너지 기술 및 시장 분석(비피기술거래, 201610)

5. 녹색성장의 길 1,2(한국표준협회, 20112)

 

맨 처음 출간한 <녹색성장의 길>은 한국표준협회 교육교재이기 때문에 시중에서는 구할 수가 없는 책입니다.

나머지 책들은 비피기술거래라는 기술서적 전문 출판사와 협력하여 출간했습니다.

이 책들을 출간하면서 제 나름대로는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견해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는 없지만, 신재생에너지는 각 국가별로 사정에 맞게 개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화산이 많은 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지열 발전을, 사막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는 태양광발전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식입니다.

사실 한국의 경우에는 이런 조건에 딱 맞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없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신재생에너지 문제를 거론할 때 어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개발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적인 발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저장장치를 개발한다든가,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효율적인 전력배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정책도 이런 기반 조건을 마련하는 데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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