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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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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살을 찌웠다 빼면 쉽게 살찌는 체질로 바뀐다

급격하게 살을 찌웠다 빼는 ‘고무줄 체중 관리’는 쉽게 살찌는 체질로 이어진다.

살을 한번 찌웠다면 체지방 세포 개수는 이미 늘어난 후다.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후 살을 빼더라도 체지방 세포 크기만 줄어들 뿐, 개수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크기가 작은 지방 세포가 많다면, 식욕은 커진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보통 큰 체지방 세포에서 잘 분비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은 지방세포는 포도당을 흡수해 체지방을 합성하는 능력도 큰 지방세포보다 좋다. 살찌기 쉽다는 뜻이다. 실제로 비만에서 정상 체중으로 감량한 사람은 살찐 적 없던 같은 체중의 사람보다 체지방 세포 부피가 43% 작고, 렙틴 분비량이 68%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욕 억제에 실패하면 체지방 세포가 커질 뿐만 아니라 새로 생길 수도 있다. 보통 체지방 세포는 청소년기 이후에는 새로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살을 뺐다가 다시 찌우면 지방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교감신경계와 갑상선 호르몬 분비 체계가 교란돼 지방 세포가 증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증가한 체지방 세포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

급하게 뺀다고 굶는 다이어트를 했다면 다시 찐 후 빼기는 더 힘들다. 살을 뺄 때 지방과 함께 근육도 뺐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적을수록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태울 수 있는 열량이 줄어든다.

살찌는 체질이 되고 싶지 않다면, 먼저 더 이상 살을 찌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뺄 때는 평소 먹던 양에서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운동으로 근육량은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헬스조선 2022년 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