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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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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발표…한국 11계단 하락 58위
1인당 소득·정치적 자유 등 기준
스위스 2위 아이슬란드 3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자문기구인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16일 ‘세계 행복 보고서 2016’을 통해 덴마크가 행복한 나라 1위라고 발표했다. 덴마크에 이어 스위스와 아이슬란드가 2·3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47위였고 올해는 58위로 11계단 하락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157개국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1인당 소득 수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대수명, 정치적 자유와 정부 부패 정도 등을 지수화해서 반영해 행복도를 산출하고 있다.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는지 같은 정서적 항목도 평가에 반영됐다. 덴마크 등에 이어 상위 10개국에 오른 나라는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 순서였다.

주요 국가로는 미국 13위, 영국 23위, 프랑스가 32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22위), 타이(33위), 대만(35위), 말레이시아(47위), 일본(53위), 카자흐스탄(54위)이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행복도가 낮은 나라는 오랜 내전에 시달린 국가가 많았다. 투치계와 후투계의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리카의 부룬디가 꼴찌였다. 이어 시리아, 토고, 아프가니스탄, 베냉, 르완다, 기니, 라이베리아,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가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보고서에서 “많은 나라가 불평등 심화를 대가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며 “국가가 사회와 환경적 목표는 외면하고 경제개발에만 매진하면, 인간적 삶에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심지어 생존이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제적 발전만으로 행복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라며,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행복도가 높은 대표적 나라로 중미의 코스타리카(14위)를 꼽았다.

 

(한겨레 2016년 3월 17일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