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잘 닦는 건 좋은 습관이지만, 식사를 마치자마자 닦는 건 치아 건강에 오히려 나쁠 수 있다.
저명한 메이요의료원에 의하면 산성이 높은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 후에 이를 곧바로 닦는 건 꼭 피해야 한다. 칫솔질을 급하게 했다간 고산성 음식으로 인해 연약해진 치아 에나멜층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ABC는 "특히 산성이 높은 과일이나 오렌지·레몬 주스, 식초,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등이 치아에 해롭다"고 전했다.
호주의 피터 올드릿 박사에 의하면 산성이 높은 음식을 먹은 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침이 제구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침엔 효소 등 산성을 중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담겨있다. 입안의 ph 균형을 되찾아준다."
칫솔질을 고산성 음식이나 음료 섭취 후 30분 이내에 하는 게 해롭다는 연구도 있다.
NCBI에 게재된 한 연구에 의하면 산성이 높은 음식을 먹고 20분 이내에 이를 닦은 사람들의 치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반면에 그런 음식을 먹고 30분에서 60분 사이에 이를 닦은 사람들에겐 아무 피해가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 하워드 갬블 박사는 다음과 같이 뉴욕타임스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잘 못 닦았다간 산성이 치아 에나멜이나 상아질(dentin)에 더 깊숙이 파고든다."
고산성 음식을 먹을 거라면 오히려 사전에 이를 닦는 게 치아에 이롭다고 주장하는 치약 회사도 있다.
아무튼, 아래는 올드릿 박사가 공유한 치아 건강에 유용한 팁이다.
산성이 높은 음식·음료를 섭취한 후엔...
- 물로 입을 헹군다.
- 무설탕 껌을 씹는다.
- 딱딱한 치즈를 한 조각 먹는다(침도 생기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이 듬뿍 담겨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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