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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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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2023. 12. 25. 07:00 | Posted by 행복 기술자

박준,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웅진윙스, 2008년

 

이 책 제목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를 읽으면서 ‘써바이’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이 단어 ‘써바이’는 캄보디아 어로 ‘행복하다’, ‘즐겁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어떠냐?’라고 물으면 모두 ‘써바이, 써바이’라고 한다고 해서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모양이다. 이 책은 책 제목만큼이나 캄보디아가 가난하지만 모두가 행복해 하는 나라라고 한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 하루하루 굶지 않고 살아가는 캄보디아 인들이 신기하지만, 그들은 가난 속에서도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사실 캄보디아 여행에 대해서는 많이 읽고, TV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 때문에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에는 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캄보디아 하면 폴 포트 정권에서 자행되었던 학살이 생각나서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캄보디아 사람들이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써바이, 써바이’ 한다는 글을 읽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캄보디아만큼은 아니지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던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들이 겹쳐 보였다. 그들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것을 갖고 있는 나 자신도 이제부터는 ‘써바이, 써바이’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