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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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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이야기의 탄생

2021. 7. 5. 07:04 | Posted by 행복 기술자

윌 스토(문희경), “이야기의 탄생,” 2020, 흐름출판

 

이 책 <이야기의 탄생>은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나도 언젠가 소설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소설 쓰기 관련 책들과 소설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 <이야기의 탄생>은 그런 책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도움이 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한다는 방법론적인 서술을 하는 차원을 넘어, 왜 소설을 쓸 때 그런 기법들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책 내용 중에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 C. S. 루이스는 1956년에 젊은 작가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어떤 것이 끔찍하다고 말하지 말고 독자가 끔찍하게 느끼도록 묘사하라. ‘기쁘다고 말하지 말고 독자가 읽고 기쁘다고 말하게 만들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소설 쓰기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조지프 캠벨은 한 인간을 진실로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의 결함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성격은 우리의 통제 이론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성격마다 환경을 통제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 다르다. 예기치 못한 변화가 일어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 누군가는 공격성과 폭력성을 드러내고 누군가는 매력을 발산하며, 누군가는 추파를 던지고 또 누군가는 주장하거나 물러서거나 어린 아이처럼 굴 수도 있다. 혹은 협상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거나 권모술수를 부리거나 부정을 저지르거나 협박하거나 뇌물을 주거나 사기를 칠 수도 있다.

- 좋은 현대 소설에서는 대상과 사건이 신과 같은 관점이 아니라 인물의 고유한 관점에서 서술된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작품에서도 모든 대상과 사건은 외부의 객관적 현실이 아니라 인물 내면의 신경 영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 소설에서는 모든 묘사가 인물 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소설의 5막 구조

1: 이게 나다. 그런데 통하지 않는다.

2: 다른 방법이 있는가?

3: 있다. 나는 변화했다.

4: 그런데 나는 변화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가?

5: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