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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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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제대로 즐기기

2019. 2. 7. 21:29 | Posted by 행복 기술자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21 )

 

퇴직 제대로 즐기기

 

이제 퇴직을 하고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집에서 지낸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퇴직을 하고 나서 생활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만큼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교수로 있는 친구들 빼고는 저와 비슷한 나이 대들이 대부분 퇴직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가능성도 있겠죠.

 

퇴직 후 처음에는 지난 125일 출간된 제 책 <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 원고 수정과 출간 준비 때문에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퇴직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아침에 억지로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날 부담이 없으니 늦게 자고, 아침 늦게까지 자는 버릇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동안 푹 자지 못해서 쌓였던 피로가 풀리느라 아침에 늦잠을 잤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잠을 푹 자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책을 읽어도 머리에 잘 들어오고, 글도 전보다 더 잘 써지는 느낌이 듭니다.

 

퇴직을 하고 나서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마음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퇴직하자마자 동네 도서관의 회원증을 만들어서 책을 빌려다 보고 있는데, 벌써 20여 권의 책을 빌려서 읽었습니다.

이제는 시간 여유도 있으니까 도서관까지 걸어서 가는 경우도 많은데,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니 자연스럽게 운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요즘 동네 도서관은 원하는 책을 주문하면 구입해서 비치하는 제도가 있어서 벌써 10권 정도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혹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동네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도서관에 책을 주문하실 때 제 책 <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을 비롯한 다른 책들도 주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퇴직 후 시간이 많이 남으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 중의 한 가지가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주말에 다니거나 특별히 휴가를 내서 급하게 다녀야 했기 때문에 여행이라기보다는 관광을 다닌다고 하는 편이 올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긴 여행을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 책도 출간되었으니까 여행을 다녀 보려고 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고향 제주에 자주 가야 하는데 평일에 다닐 수 있어서 비행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주말이나 휴가 때 비행기 표를 사면 1인당 왕복 20만 원 정도 드는데, 평일에 사면 10만 원도 들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 다닐 때는 내려가면 보통 3일 이내로 짧게 지내다 왔는데, 이제는 훨씬 더 길게 지낼 수 있으니 좋습니다.

 

더 나이가 들면 걷는 게 불편하게 되어 여행에 제약이 많으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여행을 다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걷기를 좋아해서 가능하면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릎 관절뿐만 아니라 몸 상태가 점점 더 나이를 느끼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랫말처럼 조상님들의 지혜를 점점 더 느끼고 있으니까요.

 

안나푸르나 트레킹, 산티아고 길,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동유럽 여행 등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있지만, 우선 국내 여행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저 나름대로는 섬 여행을 많이 하긴 했지만, 봄이 되면 남해의 여러 섬을 비롯해서 서해의 섬 여행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후반이나 내년쯤 고향 제주에 내려가서 오름도 오르고, 그 동안 한 두 코스씩 걸었던 올레길도 걸으면서 고향 제주의 품을 제대로 느껴보겠다고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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