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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4)

2011. 6. 12. 11:36 | Posted by 행복 기술자
6월 11일(토)에 북한산둘레길 남은 구간 중 흰구름길 구간과 솔샘길 구간을 거쳐 사색의 길을 가다가 북악산 능선길을 지나 하늘길 구간을 지나 삼청각으로 나왔습니다.



오전 10시반 잠실역을 출발해서 수유역 1번 출구에서 1번 마을 버스를 타고 흰구름길 출발 지점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계곡에 놀러온 사람들, 북한산을 오르기 위해 버스를 내리는 사람들로 버스 종점은 무척 붐볐습니다.

흰구름길 구간은 통일교육원 앞을 지나 다시 조금 내려온 다음 우축으로 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소나무숲길과 순례길의 좋은 추억(?)을 생각하면서 걷는데, 높낮이는 좀 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구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중간쯤에 위치한 구름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와 북한산 등 주변 산들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멀리 중간에 보이는 건축물이 구름전망대입니다.

솔샘길 구간은 길이는 짧은데, 콘크리트 포장길과 동네를 통과하는 관계로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이 구간을 통과한 시각이 1시반을 조금 넘은 시각이라 덥기도 했고요.



솔샘길 구간이 끝나는 정릉탐방안내소를 지나니 숲길이긴 한데 가파른 길이 이어졌습니다.
북악산 갈림길 직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쉬다가 북악산능선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북악하늘길은 다음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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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3)

2011. 6. 9. 09:08 | Posted by 행복 기술자
6월 6일(월)이 공휴일이라 북한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강화도 마니산에사 다친 다리가 아직 후유증이 남아서 높은 산을 가는 게 부담이 된 탓도 있습니다.
이번에 등산을 한 구간은 우이령길-소나무숲길, 순례길입니다.
우이령길은 보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데, 다행히 6월 6일에 빈 자리가 남아 있어서 얼른 예약을 했습니다.
이번 코스는 숲이 많고,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걷기에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다만 우이령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소나무숲길이 시작되는 구간에 있는 먹거리촌이 약간 분위기에 벗어나긴 했지만, 그런 대로 배가 고플 때는 도움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오전 11시에 집을 출발해서 지하철을 타고 3호선 구파발역에 12시쯤 도착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34번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서 석굴암 정류장에 내린 것이 1시경입니다.
버스 정류장 입구에서 교현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이 콘크리트 포장길이고 마침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었습니다.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방문예약확인을 하고, 우이령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길은 중간 지점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인데, 군부대도 많고, 훈련장(예비군?)이 있어서 군차량들이 자주 지나 다녔습니다.

오봉의 유래를 설명해 주는 안내문

흙길이라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맨발로 걸었습니다.

무장간첩들의 침입이 있은 다음부터 20여년간 폐쇄되었다가 최근 다시 개방했다고 합니다.

우이령탐방지원센터 우측에 있는 산(북한산 방향)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는 바위



먹거리촌을 지나서 우측(수유동) 방향으로 들어서니 계곡에서 사람들이 많이 놀고 있더군요.
냇가를 따라 10여 분 걸으니 북한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고, 바닥에 북한산둘레길을 표시해 주는 파란색 선이 길 안내를 했습니다.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우거진 숲길과 오솔길이 더위를 싹 가시게 했습니다.

 


소나무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솔밭공원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잡상인(?)들도 많이 있는 걸 보니 항상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소나무숲길을 지나니 순례길이 있었는데, 아마도 419 민주화묘역도 있고, 독립유공자들 묘역도 많아서 붙여진 이름 같았습니다.
이 구간도 소나숲길 못지 않게 숲이 많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순례길이 끝나고 흰구름길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하니 7시가 다 돼서 오늘은 여기까지 걷고 다음에 남은 구간을 걷기로 했습니다.
순례길이 끝나는 지점에 나오니 1번 마을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수유역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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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국수) 청계산 등반

2011. 6. 6. 21:32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1년 6월 4일(토) 양평에 있는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중앙선 전철을 타고 국수역에서 내려서 역을 나와 좌측으로 가면 청계산 입구를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철길 밑으로 지나 가다보면 다시 청계산 표지판이 보이는데, 저는 왼편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갔습니다.

청계산을 가려면 중간에 국수봉과 형제봉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사실 전에 형제봉을 지나 부용산까지 가는 코스는 간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용산으로 가지 않고 바로 청계산을 올랐습니다.
국수봉까지 가는 한 시간 정도의 길은 너무 평탄하면서 숲길이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국수봉부터는 가팔라지더니 형제봉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겨우 형제봉을 지나니 다시 내려갔다가 청게산을 오르는 길이 1.0km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2시간 조금 넘어서 청계산 정상을 오른 다음 하산하였습니다.
청계산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흙길이고 산세가 좋은데 비해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영양 일월산 `대티골 숲길`]

코끝 간질이는 솔내음…옛길 따라 발걸음도 정겹네

잊혀졌던 옛국도길ㆍ칠밭길…주민들 '생태치유길'로 복원
산마늘·섬초롱 산나물도 인기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의 일월산 자락에 있는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 서화동 기자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잘생긴 소나무들 사이로 길을 간다. 네댓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산길이다. 산길 치고는 가파르지 않고 넓다. 혼자 생각에 잠겨 걸어도 좋고 여럿이 수다 떨며 걸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소나무들은 줄기가 곧고 목재가 단단하기로 유명한 금강송이다. 바람에 실려온 솔향기가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한다. 경북 영양의 일월산 자락에 펼쳐진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대티골 숲길'은 대표적인 오지인 경북 봉화 · 영양 · 청송과 강원도 영월을 잇는 49㎞의 도보길인 '외씨버선길'의 일부다. 외씨버선길은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산허리를 따라 휘어지고 돌아가는 숲길이 보일듯 말듯 드러나는 외씨버선의 아름다움,승무의 유장한 춤사위와 딱 맞아떨어진다.

숲길은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의 윗대티골 입구에서 시작되는 옛국도길(3.5㎞)을 비롯해 옛국도길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칠밭길(0.9㎞),옛마을길(0.8㎞),댓골길(1.2㎞) 등 총 7.6㎞에 이른다. 다 걷자면 3~4시간은 잡아야 하지만 형편에 따라 짧게 걸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옛국도길은 원래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31번 국도였다. 일제가 산의 등줄과 목덜미를 잘라 길을 냈다. 일월산에서 캐낸 광물을 봉화 장군광업소로 실어가기 위해서였다. 해방 후에는 일월산의 우량목들을 베어내 옮기는 임도로 사용됐다.

수탈의 길,훼손의 길이었던 이 길은 잘 포장된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잊혀졌다. 발길은 끊어졌고 길은 방치됐다. 금강송이 즐비한 옛국도길 중간에 서 있는 '영양 28㎞' 등의 빛바랜 이정표가 수탈과 훼손의 아픈 역사를 증언한다.


옛국도길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부터다. 대티골 사람들이 막히거나 무너진 숲길을 보수하고 정비해 생태 치유의 길로 가꾸면서다.

이들은 옛국도뿐만 아니라 댓골길,옛마을길,칠밭길 등을 '아름다운 숲길'로 되살려냈다. 길 중간중간에는 그네와 의자 등을 갖춘 쉼터를 만들고 이정표를 세웠다.

텃골,깃대배기,깨밭골,칠밭목,말머리등,샘물내기,왕바우골,그루목,쿵쿵목….길을 걸으며 만나는 이정표들은 얼마나 정겨운가. 칠밭목에서 외씨버선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지고,왼쪽으로 내려오면 대티골 숲길이 이어진다.

김종수 이장,권용인 대티골마을발전위원장 등 30여 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은 대티골도 자연치유 생태마을로 가꾸고 있다.

금강송과 황토로 집을 짓고 장작으로 불을 때는 황토구들방,영양 특산인 고추를 비롯해 산마늘(명이나물),두메부추,전호,눈개승마,섬초롱,쑥부쟁이,미역취 등 다양한 산나물은 이 마을의 자랑거리다.

마을 홈페이지(www.daetigol.com)에서 판매도 한다. 함께 씨 뿌리고 나물 뜯고,산채 음식을 만드는 풀누리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골의 봄은 다른 지역보다 한 템포 늦게 오지만 권용인 씨 집에서 차린 저녁상엔 봄이 가득하다. 산마늘과 전호나물,진달래 등이 어우려져 소박하지만 온 세상의 기운을 다 담고 있다. '풀누리 소반'이라는 이름 그대로 보고,먹고,숨 쉬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돋아날 것 같은 생명의 밥상이다. 대티골 (054)682-7903

■ 여행팁

대티골 마을에서 차린 '풀누리 소반'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영양에선 이달 중순부터 산나물이 제철이다. 오는 19~22일 영양군청 주변과 일월산 등지에서 열리는 제7회 영양산채한마당에 가면 참나물,곰취,나물취,어수리,다래순,고사리,두릅 등 50여가지 산채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산나물 직거래장터와 요리 및 시식,향토음식 먹거리장터,음식디미방 전시 및 시식,야생화 분경 전시ㆍ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월산 정상 일원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기회도 준다. 참가신청 및 문의 (054)683-7300

오는 13~15일 서울 대치동 세택(SETEC)에서는 경상북도와 영양군이 '2011 대한민국산채박람회'를 연다. 산채요리 경연대회,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 씨의 요리토크,한의사와 함께하는 산채효능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영양=서화동 기자
한국경제 2011년 5월 9일 기사

운길산 등산

2011. 5. 10. 22:43 | Posted by 행복 기술자
2011년 5월 8일(일) 다리가 괜찮은 지 시험 삼아 운길산을 다녀왔습니다.
잠실역 9번 출구에서 덕소행 버스(1670번, 1700번)을 타고 덕소역에서 중앙선을 타니 운길산역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2시간 만에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고, 수종사길로 내려왔는데,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ㅈㅎ았습니다.
다친 다리는 약간 붓기는 했지만, 통증은 없어서 조금만 더 고생하면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한라산 둘레길이 열린다. 산림청(이돈구)은 2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제주특별자치도 등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에 대해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을 한바퀴 도는 약 80km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의 9k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이 세번째로 추진하는 숲길 중 ‘트레킹길’이다.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은 중간에 강천강과 악근천이 지나는 곳으로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생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우수한 산림생태를 보고 즐기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제주 4?3 사건 당시 군?경찰 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 터, 화전민 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지역주민과 소통하도록 조성한다는 트레킹길 조성 사업 기본 취지에 맞게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기 위해 옛 길을 최대한 활용했다. 시멘트나 플라스틱 등 인공적인 부분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는 돌과 나무를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새로 조성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도록 했다.

하영효 산림청 차장은 “한라산둘레길이 천혜의 산림자원을 보유한 제주도의 산림생태와 전통역사 및 문화를 알리고 숲길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 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밟혔다.

2014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한라산둘레길은 왕복 5~6시간에 걸을 수 있도록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산림청은 한라산 둘레길 운영?관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한국경제 2011년 4월 28일)
경춘선 복선화로 기존의 팔당댐 옆을 지나던 경춘선이 폐쇄되어 걷기에 좋은 길로 변신했습니다.
조선일보에 난 <기차 떠난 자리에 낭만이 자리 잡다>라는 제목의 기사(2011년 3월 24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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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호젓한 걷기 여행을 나서보자.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걸을 수 있는 팔당댐부터 능내마을과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는 다산길은 멋진 코스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의 한강이 몸을 섞고 빚어낸 봄날의 풍경에 풍덩 빠져본다.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니 배낭 하나만 챙겨 전철을 타고 훌쩍 떠난다. 중앙선 팔당역에 내려 팔당댐 방향으로 무작정 걷는다. 15분 정도 걸으니 팔당2리 입간판이 나오고 왼쪽으로 '기찻길' 가는 길이 나온다. 구 팔당역이 있던 자리다. 여기서부터 기찻길로 올라 한강을 바라보며 걷는다. 남양주시에서 지정한 다산길 1코스인 '한강나루길'이다. 산과 강 사이에 놓인 철길을 걸으면서 정취도 느끼고 팔당댐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철길을 따라 팔당댐 옆에 있는 봉안터널을 지나면 팔당호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중앙선 복선화로 팔당역~능내역 구간은 폐선이 됐고 열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로는 이제 걷기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철길을 따라 운길산역까지 걸을 수도 있고 짧은 코스를 원하면 능내역 쪽으로 방향을 틀어도 좋다. 철길 중간중간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지친 발을 쉬게 할 수 있다.

(중략)

반대로 운길산역에서 팔당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다. 이 길은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걷기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운길산역에서 내려 다산로를 따라 다산유적지까지 쉬엄쉬엄 걷기 좋다. 또한 다산유전지에서 능내1리에서 구 철로를 지나 팔당댐길을 따라 걸어 팔당역까지 연결된다.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다시 서울로 가면 된다. 운길산역에서 다산로와 나란히 나 있는 옛 중앙선이 폐선이 되어 지금은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것이 이 길의 매력이다. 남양주시 산림녹지과(031-590-2416)

여행정보

가는 길: 용산에서 출발하는 중앙선 전철을 타고 팔당역에서 하차.(중앙선 전철은 30분 간격 운행) 청량리역에서 167번, 강변역에서 88번 버스를 타고 팔당댐이나 능내리에서 내린다.

맛집: 능내리에 있는 ‘시골밥상’(031-576-8355)은 보리밥에 나물을 비벼 먹는 시골밥상이 맛있고, 조안 굴다리를 지나면 나오는 ‘기와집순두부’(031-576-9009)는 순두부 정식이 맛있다.

중앙선 복선화로 폐철로가 된 팔당역~능내역 구간은 이제 한강의 숨결을 느끼며 걷는 여행자들의 차지가 됐다. 한강변 산들의 부드러운 산세가 겹쳐지고, 산 그림자가 팔당호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도 아기자기하다. /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ydw@chosun.com

등산도 좋지만, 요즘은 제주올레길로부터 시작된 걷기 열풍이 거센 느낌입니다. 수도권의 걷기 코스를 소개한 기사(동아일보 2010년 3월 4일 이성호 기자 )가 있어 일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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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개장한 경기 ‘가평 올레길’은 올봄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경기북부지역은 지난해 말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출입이 어려웠다. 총 10개 코스 128km로 이뤄진 가평 올레길은 가평군 연인산과 청평면 북면 상면 하면 등 10곳에 조성됐다. 전체 코스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4시간이다.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로부터 ‘올레’ 명칭의 사용을 승인 받고 운영 컨설팅을 받은 곳이다. 이달 말까지 안내판 및 편의시설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평군은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 가운데 약 20%인 40만 명이 올레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심학산 둘레길’도 인기다. 2009년 11월 해발 192m의 심학산에 조성된 6.8km 구간의 걷기 코스다. 심학산은 자유로와 인접한 산으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의 경우 평일에는 평균 1000명, 주말에는 평균 5000명의 걷기 마니아들이 심학산 둘레길을 찾았다. 주변에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출판도시 등이 가까워 걷기 전후에 들르면 좋다.

지난해 말 조성된 ‘과천 숲길’도 봄을 앞두고 새 단장을 하고 있다. 과천 숲길은 과천시가 도시탐방, 역사문화탐방 등의 주제에 맞춰 지정한 걷고 싶은 거리 가운데 13개 코스를 일컫는다. 관악산과 청계산 일대에 걸쳐 짧게는 30분 길게는 4시간가량 소요되는 코스로 이뤄졌다. 과천시는 주요 코스에 야생화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코스별 특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13개 코스 65.4km의 ‘군포 수릿길’과 숲과 갯고랑을 걷는 ‘시흥 늠내길’도 경기지역의 이름난 걷기 코스 중 하나다.

 

                                 심학산 둘레길의 이정표. 파주시 제공

 


올겨울 구제역과 한파로 이용이 어려웠던 수도권 주요 걷기 코스들이 봄을 앞두고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조성된 과천 숲길. 과천시 제공

마니산 등반

2011. 3. 20. 09:21 | Posted by 행복 기술자
3월 19일(토) 링크나우의 산사랑 클럽에서 마니산 시산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어려 모로 특별한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우선 서울에서 가깝다보니 8시에 모여서 출발했는데도 마니산 입구(함허동천)에 도착한 게 10시도 되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도착한 시각이 12시도 되지 않았고, 내려오니 1시도 되지 않았으니 정기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민망 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정상 근처에서 갑자기 발에 이상이 생겨서 여러 분들에게 폐를 끼쳤네요.
지금은 좀 낫긴 한데 월요일까지도 불편하면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높은 산도 아니고 460여 미터에 불과한 산을 오르면서 발에 이상이 생기니 기분이 좀 씁쓸합니다.



요즘 북한산 둘레길 걷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절반 정도의 구간을 걸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걸을 계획입니다.
올 6월말에는 북한산 둘레길에 이어 도봉산 구간도 개통한다고 하는군요.

동아일보 2011-02-25 기사 내용을 일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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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일부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44km)에 이어 나머지 도봉산 구간(26km)을 6월 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봉산 지역 둘레길은 생태문화길, 도봉옛길, 송추마을길 등 둘레길 주변 특성에 맞춰 9개 주제를 정해 조성된다. 공단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구 우이동∼성북구 정릉∼은평구 은평뉴타운∼경기 고양시 북한산성∼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을 잇는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했다. 6월 도봉산 구간이 개통되면 북한산 둘레길 전체 70km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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