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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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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303 호)

 

【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는 사라질 것인가? 】

 

이제까지 몇 차례에 걸쳐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만유내재신론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결과 나타나는 신의 모습과 속성에 대해 소개를 드렸습니다.

사실 과학적인 방법을 써서 신의 존재를 먼저 증명하고 나서, 그 신의 모습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는 게 맞지만 지루한 과정이라서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유일무이한 과학법칙인 열역학법칙, 그 중에서도 엔트로피 법칙을 이용하면 신은 ‘명확한 의지를 가진 에너지’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조금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과학적인 신의 존재 증명과 관련해서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는 사라질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과학이 합리적이고 발전하는 반면에, 종교는 비과학적이고 퇴보하기 때문에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신은 불가사의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신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침내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게 된다면, 신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이며, 더 이상 신은 필요 없다.”라고까지 단언했습니다.

 

과학의 합리성에 심취되어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과학적으로 신이 없음을 증명했다는 연구결과는 발표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면 종교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근거는 ‘과학이 지금은 밝힐 수 없는 사실도 과학이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주장처럼 ‘현실세계에 비춰볼 때 현재의 우리의 과학은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과학이 발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과학이 발전하면 신은 부정되고, 종교는 사라질까요?

결론부터 간단히 얘기하자면, 현대 과학은 오히려 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면이 많고, 예수님과 부처님의 교리도 현대과학을 이용하면 더 합리적으로 설명됩니다.

다만 현대과학은 그 신의 모습이 일반 종교에서 제시하는 인격적인 신이냐 하는 것까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얼마 전에 보내드렸던 엔트로피를 이용한 방법 이외에 현대 물리학, 즉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이용해서 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려고 합니다.

최대한 전문적인 과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만, 최소한의 개념 설명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찌 보면 이번 뉴스레터를 이해하시면 현대 물리학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학이 종교에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것은 뉴턴식 물리법칙에 따라 세상이 기계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부터입니다.

그 저변에는 물질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결국 모든 물질이나 현상도 작은 단위로 분석한 후 합치면 된다는 환원주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서는 이런 기본 조건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상대성 이론은 그 유명한 E=mc2이라는 식을 통해 질량은 어떤 실체 같은 것과는 아무 관계없는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것을 밝혀 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양자역학은 원자가 최종 단위가 아니라, 쿼크 등 더 작은 단위로 나눠지며, 그 정체는 에너지 파동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원자 속에서의 전자의 속박은 매초 약 600마일의 엄청난 전자의 속도를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높은 속도는 마치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원판처럼 나타나듯이 원자를 고정된 구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가령 원자핵 상태에서는 1초당 1022(2000조) 번만큼 진동하고, 원자 상태에서는 1015만큼, 분자상태에서는 109만큼, 세포 상태에서는 103만큼 진동한다고 합니다.

물질이 겹칠수록 진동의 간섭 현상이 일어나서 진동수가 줄어든다는 말인데, 어찌되었든 그것은 103 정도의 진동수 범위 안에 있는 것만 인간에게 감지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실체로서 감지하는 것은 실제로는 에너지인데, 그 에너지가 우리 인간의 감지능력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느리게 진동할 때만 감지됩니다.

 

물질이 에너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물질과 빈 공간이라는 구별도 사라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빈 공간에도 에너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진정한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 세상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열역학 법칙은 태초의 에너지가 현재도 그래도 유지되고 있으며, 그 에너지가 물질로 또 공간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존재한다고 알려 줍니다.

 

저는 이 에너지가 바로 신의 모습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에너지와 다른 점은 분명한 목적(의도), 즉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주체적인 에너지라는 점입니다.

저는 주위의 에너지, 저 자신의 에너지 속에서 신의 존재를 느끼고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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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의 <주간 뉴스레터>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의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본 주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은 저에게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글을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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