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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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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370 )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하여(6)

 

귀농 귀촌을 하는 것은 단순히 살던 장소를 도시에서 시골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문화 자체를 바꿔야하는 중대한 일입니다.

누군가는 귀농 귀촌 준비를 마치 외국으로 이민을 가듯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외국으로 이민을 가려면 돈도 준비를 해야 하지만, 언어와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듯이 귀농 귀촌도 그렇게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귀촌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준비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귀농 귀촌을 한 다음에야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때늦은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어렵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리 철저히 준비를 해도 완벽하게 준비를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준비에 힘이 빠져서 포기를 할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긴 합니다.

 

아무튼 제가 귀촌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여기 간단히 소개해 드림으로써 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반대로 저도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귀농 귀촌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으면서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공부를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귀농 귀촌과 관련된 정책,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하는 책들도 있고, 실제 귀농 귀촌한 분들의 소중한 경험을 담은 책들도 많이 읽고 있습니다.

 

2000년경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6년 동안 귀농 귀촌과 관련된 책을 40여 권 읽었습니다(별첨 독서 리스트 참조).

그 중에는 직접적으로 귀농 귀촌과 관련된 책들도 있지만,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마음 자세, 공동체에 대한 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읽은 책들을 정리해서 <행복하게 나이 들기>(휴먼앤북스, 2008), <퇴직은 행복의 시작이다>(필맥, 2011), <사오정 넘고 오륙도 돌아 행복 공동체로>(필맥, 2013) 등의 책도 출간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틈이 날 때마다 귀촌할 후보지를 찾아다니는 활동과 더불어 이미 귀촌한 선배들로부터 소중한 경험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귀농 귀촌 후보지를 정했는지,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또 귀농 귀촌 후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없는 것인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소중한 경험을 거저 듣는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한 분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이 클수록 후배 귀농 귀촌인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철저히 준비한 분들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고, 즉흥적이고 낭만적인 생각만으로 귀농 귀촌한 분들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물론 남들의 성공담만 듣고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은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죠.

예를 들어 후보지를 정하는 문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귀촌한 곳은 편리하긴 하지만, 땅값이 너무 올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귀농 귀촌과 관련된 강의와 교육을 들으면서 미리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농사와 관련된 교육은 아직 못 받았지만, 3년째 주말 농장을 해보면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내년쯤에는 농사와 관련된 교육도 제대로 받아보려고 계획 중인데, 주말농장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에 받은 교육 과정은 한겨레신문 휴센터에서 주관한 <느린삶학교-퍼머컬처> 과정입니다.

6주간에 걸쳐서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그리고 12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과정은 다른 각도에서 귀농 귀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1기로 교육을 받았는데, 정원 40명이 꽉 찼고, 저는 물론이고 교육을 받은 다른 분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귀농 귀촌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농사짓는 법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느린삶학교> 과정을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다른 귀농 귀촌 교육과 달리 정부 보조가 없어서 교육비가 35만 원으로 약간 비싼 느낌이 있지만, 이 과정에서 얻는 것은 몇 십 배가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느린삶학교에 등록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관련 사이트(http://hanihu.hani.co.kr/center/introduction.php)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귀농 귀촌을 위해서는 아무리 철저히 준비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0년이 채 안 되는 직장생활을 위해 20여 년 동안 준비했듯이 몇 년이라도 철저한 준비를 해서 행복한 귀촌을 하려고 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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