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하고… 더 부유하고… 더 여유로운
60~75세 85%가 건강한 상태 유지, 금융자산 소득자 20년새 3.5배로
지난 9월의 '신중년 6075' 1부에 이어 2부를 시작합니다. 1부에서는 육체적으로 지적으로 더 강해진 신중년이 급부상하면서 이들의 소비 파워가 커지고 있는 실태와 신중년이 고령화 시대의 '짐'이 아니라 '자산'이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2부에서는 새롭게 선물받은 인생 후반전 6075 시기에 '일하는 신중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00세 시대'로 가는 여정에 신중년은 벼락처럼 찾아온 '축복의 60~75세'이다. 이전엔 없었다. 과거 고령자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더 건강하고, 더 부유하고, 더 여유로운 세대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본지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석원 교수팀과 1994년, 2011년의 60~75세 연령층의 특성(보건사회연구원 노인 실태 조사)을 비교한 결과,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율이 49.7%에서 85.1%로 급증했다.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지력(知力)과 재력(財力)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문맹률은 36.7%에서 10.9%로 줄었고, 예금·주식 등 금융자산 소득을 갖고 있는 사람은 10.5%에서 36.5%로 크게 늘었다.
신중년은 자신들이 50대였을 때와 비교해도 더 여유로워졌다.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의 월평균 발생 여유 자금은 65만원으로 2003년 50대의 57만원보다 14% 증가했다. 이렇게 생긴 돈으로 식비는 한 달 평균 8만원 더 쓰고, 가정용품 교체 비용은 3만원을 더 썼다. 금융자산 소득으로 따져도 60대 이상은 한 달 평균 5만5000원을 벌어 30~50대보다 3~6배 많다.
신중년은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주관적 삶의 만족도도 높다. 본지가 한국고용정보원에 의뢰해 1938년부터 1953년 사이에 태어난 신중년 3517명을 대상으로 '현재 삶에 만족하느냐'고 물은 결과 61.1%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년 국민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 국민 전체의 만족도는 41.5%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행복도에서 신중년이 많이 앞선다는 얘기다.
같은 조사에서 '앞으로 지금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신중년도 51.5%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향후 20년간 신중년이 1000만명 늘어나는데 이들이 6075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렸다"며 "신중년층 중 10~20%만 '제2 전성기'를 보내도 우리의 미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3년 11월 27일 특별취재팀)
'행복한 미래 > 행복하게 나이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문기사] 55세이상 파견근로 업종 대폭 확대 (0) | 2013.12.21 |
---|---|
[신문기사] 35~36도 장기화되면 면역력 떨어지고 37.5도 넘는 미열 계속되면 '질병 징후' (0) | 2013.12.14 |
고경력과학기술인 활용 활성화 세미나 안내 (0) | 2013.12.04 |
[신문기사] [6075 新중년] [5 · 1부 끝] 은행장 퇴직後 농사, 주부는 미술해설 도전… "내 정년은 내가 정한다" (0) | 2013.10.06 |
[신문기사] 노인 울리는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0) | 201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