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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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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동 ‘이음채’ 24가구 입주
20년 임대에 보증금 1억, 월세 3만원

국내 첫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이음채’가 23일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5기 공약으로 내건 임대주택 8만호 공급 계획의 하나다. 집을 지은 뒤 입주자를 모으는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뜻이 맞는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계획부터 시공, 이름 짓기, 디자인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집을 짓는다.

이음채는 특히 ‘육아형’으로 지어졌다. 만 3살 미만의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 24세대가 입주자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소유한 주차장 터에 지하 1층, 지상 6층, 전용면적 49㎡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지은 이곳에는 각자의 주거 공간 외에 공동육아 보육시설과 커뮤니티실, 옥상 공동 텃밭 등이 마련됐다. 임대 기간은 최장 20년이고, 보증금 1억500만원에 월 임대료는 3만원이다.

설계는 공공건축가 이은경씨가 맡았고, 집짓기 경험이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성미산의 공동체주택인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의 한정운 팀장이 작업에 참여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성미산 마을공동체 같은 공동체주택 모델이 도시재생이나 전세난 등 주택 정책의 전환점, 돌파구가 될 것이다. 협동조합형 공동주택 보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육아형 협동조합 공공주택을 시작으로, 중구 만리동 예술인협동조합, 서대문구 홍은동 청년협동조합, 도시재생 선도 지역 내 청년 봉제업 협동조합 공공주택 등 다양한 협동조합 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례 2014년 11월 24일 이지은 기자)

 

“협동조합형 공동체주택 곧 나온다”

朴시장, 전세금 수준에 서민 내집마련토록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대안으로 협동조합형 공동체주택 보급의 가속페달을 밟겠다고 시사해 주목된다. 박 시장은 19일 기자단과 만나 “성미산 마을공동체 같은 공동체주택 모델이 (전세난)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곧 협동조합형 공동체주택 보급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거의 60%나 뛴 전세금 가격 정도로 서울시민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협동조합형 공동체주택 마련 사업은 박 시장이 당선된 후 뉴타운 출구전략과 함께 여러 차례 언급해온 것으로 건설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해 직접 집을 짓고 관리하는 공공주택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집집마다 세탁실·어린이 공부방·자동차 등을 소유할 필요 없이 공동으로 마련해 이용하면 50평형(165.28㎡)대가 필요했던 사람도 30평형(99.17㎡)대로 해결돼 집값 마련 비용이 줄어 전세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박 시장은 “(비슷한 수요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전세금을 모아 공동으로 땅을 구매해 집을 짓는 방법 등을 탐구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면 적은 돈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0가구가 모이면 공용 자동차 20~30대를 마련해 카풀(Car pool)로 나눠 쓰고 해외여행 등을 갈 때 누군가가 아이를 돌봐주는 방식 등으로 서로 공동체성을 가지면 (비용 절감 등으로)최고의 디자인과 자재로 집을 지을 수 있다”며 “임대주택 7만가구를 짓는 것보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보급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성미산 마을을 롤모델로 제시했다.

성미산 마을은 1994년 공동 육아를 위해 젊은 부모들이 직접 공동 어린이집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형성된 마을 공동체다.

 

박 시장은 또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사업에 대해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기본으로 호텔이나 업무지원시설 설립도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2014년 11월 21일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