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기 위한 최고의 도구는 ‘눈’이다. 그러나 숨어있는 우주를 발견하고 싶다면 전문 관측시설을 갖춘 천문대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전국의 천문대 수는 70∼80개 소에 이른다. 이 중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 천문대는 두 곳밖에 없다. 보현산천문대(경북 영천)와 소백산천문대(충북 단양)다. 특히 보현산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반사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망원경 지름이 1.8m나 된다. 1만원권 지폐 뒷면에도 등장하는 이 명물 망원경은, 아쉽게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다. 봄마다 개최하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 등 특별한 날에만 천문대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국립 천문대는 두 곳 모두 연구용이다.
대신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립·공립 천문대나 개인·기업 등이 소유한 사설 천문대는 일반인이 이용 가능하다. 이들 천문대 대부분이 다양한 체험·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 참조>
2001년 개관한 대전시민천문대는 전국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천문대다. 우리나라 1호 시립 천문대로 지난해 약 13만 명이 다녀갔다. 낮 시간에는 태양의 흑점이나 홍염을 관찰하고, 밤 시간에는 달과 안드로메다은하를 볼 수 있다.
강원도 화천의 화천조경철천문대는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2010년 타계)를 기리는 시립 천문대다. 지름 1m의 반사망원경을 설치했다.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망원경으로는 국내 최대 크기다. 경북 예천의 예천천문우주센터는 기업이 운영하는 복합 체험시설이다. 직경 508mm 반사망원경이 있는 천문대를 비롯해 달중력체험장치, 자신의 몸무게에 3배에 이르는 과중력 체험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 전국 주요 천문대 체험 프로그램
(중앙일보 2016년 1월 8일 양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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