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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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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제 269 호)

 

【 재취업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

 

제가 헤드헌팅 일을 접고 재취업한지도 벌써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1997년 창업을 하여 피고용인 신분을 벗어난 후 17년 만에 다시 피고용인 신분이 되었으니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나니 나름대로 느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선 제가 재취업을 하니까 아내가 가장 좋아합니다.

그 동안 들쑥날쑥 하던 수입 대신에 매달 일정한 금액이 통장으로 들어와서 생활 계획도 세울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평일에 같이 등산도 하고, 여행도 다니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일정한 수입으로 느끼는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오랜만에 하는 직장생활 때문에 여러 가지 극복해야할 과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뭐니 뭐니 해도 자유로웠던 생활습관을 짜인 틀에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출근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야 하고, 낮 동안에는 제 개인 일정을 갖는 게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소하지만 다른 문제점으로는 거의 매일 저녁마다 외식을 하니 운동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다가 먹는 것은 많으니 배가 나오는 것입니다.

전에는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나서는 가능하면 1시간 정도 걷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전략을 세워서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걷고, 출근해서는 사무실이 있는 14층까지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올라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시간이 나는 대로 주변 산책을 하고, 14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에도 밥을 조금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취업해서 불편한 또 한 가지는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근무시간에는 당연히 책을 읽을 수 없지만, 저녁 시간에도 저녁 약속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고, 또 아침에 일찍 출근하려고 일찍 잠자리에 들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주말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1년에 100권정도 책을 읽으려면 지금쯤 25권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10권 남짓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 하려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책을 읽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아침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지하철이 붐비지 않아서 책을 읽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출근 시간에 개략 20페이지 정도를 읽으니까 출근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2주에 한 권 정도는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책을 읽으면서 출근하다보면 안타깝게도 책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가장 많고, 무료 신문을 보는 사람, 졸고 있거나 멍하니 앉아 있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가끔 책을 읽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렇게 반갑고 그 사람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의 경우에도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 시간이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시간이나 비슷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니까 시간을 버는 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이어폰을 끼고 영어 공부를 한다든가, 강연 테이프를 듣는다면 출퇴근 시간이 결코 낭비되는 헛된 시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다가 재취업을 하게 되어 아직은 제 앞날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회사에 공헌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고, 창업을 해서 중소기업도 운영했었기 때문에 이런 저의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되리라고 합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정리했던 내용이나, 그 동안 회사생활을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강연했던 내용도 실제로 실천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역할 중의 한 가지는 제 후배들인 엔지니어들이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엔지니어들이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어 컨설팅도 하고, 실제 현장에서 능력만큼 대접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행복한 인생 후반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해 나갈 겁니다.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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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발송되었던 뉴스레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개인 블로그 http://happyengineer.tistory.com/이나 http://www.linknow.kr/group/happygroup에서 <엔지니어를 위한 뉴스레터> 목록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동안 하던 헤드헌팅 업무를 접고, 삼표산업의 기술고문으로 이직하였습니다. 헤드헌팅과 관련된 일은 서현주 이사님(02)2183-2822 / 010-2277-4388, 이메일: hjseo@hrman.co.kr)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