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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과 더불어 인생 후반기를 맞아 행복을 추구하는 기술자의 변신 스토리입니다. --------- 기술 자문(건설 소재, 재활용), 강연 및 글(칼럼, 기고문) 요청은 010-6358-0057 또는 tiger_ceo@naver.com으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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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에 해당되는 글 1

  1. 2018.12.06 틈새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행복한 엔지니어의 뉴스레터 (512 )

 

틈새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요즘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등 과거에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질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는 분노조절 장애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심지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가로막고 폭력을 행사한다든가,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자신을 흘겨봤다고 생각하고 괜히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현상이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물론 과거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가 최근에 SNS의 발달로 인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인해 신자유주의가 최상의 체제인양 포장되면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지상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공부로 1등을 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남보다 먼저 승진을 해야만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과 협력해 성과를 내기보다는 무조건 이기고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맞는 목표를 찾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미리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조건 앞을 향해 뛰는 것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사교육에 내몰려 학원을 뺑뺑이 도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는 상관없는 회사를 선택해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밤낮없이 뛰다보면 데이트할 시간도 없는 게 요즘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SNS가 일상화되면서 회사 생활도 바쁘지만, SNS에 접속하느라 더욱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한 마디로 틈새증후군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스케줄에 빈틈이 생기면 불안해 하는 증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정신없이 뛰다보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번아웃 증후군입니다.

바쁘게 뛰다보니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서 방전이 되는 현상이 바로 번아웃 증후군입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자지 못하면 체력이 회복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우울증, 공황장애, 분노조절 장애는 이러한 번아웃 증후군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 등 최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번아웃 증후군을 줄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유를 갖고, 틈새 있게 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최근 주 52시간 이하 근무제도 등은 이러한 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52시간 근무제도가 경제 활성화에 방해가 된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 사람이 사는 게 아니라,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경제 발전이 되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일자리 감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틈새 있는 삶을 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인공지능 시대에는 효율보다는 창의적 콘텐츠가 더 중요한데, 틈새 있는 삶이야말로 창의적 콘텐츠 창출에 필수니까요.

은퇴를 앞두신 분들도 이제까지의 틈새 없는 삶에서 벗어나 틈새 있는 삶을 살아가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부터 틈새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여는 기술자

 

김송호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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